[82화] 「알터·에고」 「너희도 몸소 깨달았겠지. 저게 바로, 「알터·에고」……인데, 한때는 용사 안젤로조차도 괴롭혔던 무시무시한 몬스터야」 1학년 S반 학생 전원이 학교 던전 최하층 BOSS에게 패배한 다음 날. 그날의 몬스터학 수업은, 「알터·에고」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몬스터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학생들. 그런 학생들을 연민의 감정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며 에릭 교사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면한 사람의 능력을 모방하는 몬스터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알터·에고」는 최악의 부류에 속해. 왜 그런지 알아? 발레리군」 에릭의 질문에 1학년 S반 차석인 발레리는 드물게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동작으로 일어서서 대답했다. 「네…… 「알터·에고」는, 원작자의 기억, 사고 패턴, 습관까지 모든 걸 모방하..
[81화] 최하층의 거울상 「【포스 엣지】!」 그란페리아 왕립 학교 지하 던전 최하층에서 스킬 발동 선언이 울려퍼진다. 곧이어 눈 깜짝할 사이에 날렵하게 휘두르는 날렵한 양날의 검이 등장한다. 【포스 엣지】. 중급 검술로, 적을 빠르게 4번 베어내는 이 스킬은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적을 베어버렸다. 하지만…… 『【포스 엣지】!』 캉, 캉, 이라는 고음과 함께 필살기라고 자부하던 묘기가 막혀버렸다. 그것도 같은 스킬로. 작은 BOSS의 방 천장에 설치된 광석의 불빛을 반사하며 반짝이는 4개의 검빛은 똑같은 칼날에 의해서 그 궤적이 멈춰버렸다. 『후후후……이제 끝났나요?』 기사회생을 노린 일격이 무참히 당하고 무심코 후퇴하는 1학년 S반의 학생. 프랑소와 드 페르디난은 사상 초유의 굴욕을 맛보게 된다...
[80화] 격투! 노점 거리편 등장인물 ○사야마 타카히로(야마타카 히로)(20세) 노점을 좋아하는 주인공. 유미엘을 데리고 휴일 노점을 먹으러 돌아다니다가, 펑펑 눈물을 떨어뜨리는 정식집의 딸과 조우. 너무 불쌍해보여서, 노점에서 받은 메뉴 작성의 지혜를 빌려주기로 한다. 처음에는 「주먹밥도 괜찮지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차가운 음식은 노점에서 받지못하고, 너무 유행하면 지파니아 마을의 쌀 생산량이 따라잡지 못해서, 만복정에서 먹을 수 없게 되므로 「지파니아 구이」로 바꾸기로 한다. ○카오루=락야드(17세) 평소에는 다른 히로인들에게 눌려서 그림자가 옅어지지만, 이번에는 히로인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지팡구인 쿼터의 소녀. 지파니아 마을 출가자 모임에서 무모한 짓을 당하고, 어떻게 하면 노점에서 성공할 수..
[79화] 지파니아 구이 만물상 가게 주인과 정식집 딸의 노점 순례에서 7일……하급구 노점 거리에서 이색적인 음식이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네, 고기, 생선, 문어가 5개씩 들어있는 게 곧 나올거에요~!」 「기다릴게요~!」 노점 거리 한 켠에서 묘한 냄새를 주변에 퍼뜨리는 노점이 생겼다. 고기나 생선을 굽는 단순한 냄새가 아니다. 과일도 아니고, 과자도 아니다. 그란페리아의 누구도 이거라고 단언할 수 없는 냄새…… 비유조차 할 수 없는 그 냄새에 이끌렸는지, 결코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코를 타고 배꼽까지 스쳐 지나가며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에 이끌린 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요리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무뚝뚝한 남자들이다. ..
[78화] 먹방 데이트! (늦었네……) 시간은 점심 11시가 넘었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타카히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일요일에는 점심때까지 잠을 자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늦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실제로 늦어지면 왠지 조금은 기분이 나빠진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하아……」 모처럼, 차려입고 왔는데 말이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이 계절에 어울리는 예쁜 옷을 골라왔다고 생각한다. 크림색의 코트를 맨 위에, 너무 화려하지 않게 여러 벌을 겹쳐입었고, 머리에는 내가 좋아하는(싸구려지만) 작은 머리핀을 꽂아두었다. 신발도 방금 닦았고, 머리도 정성껏 빗어왔다. 왠지 양치질도 3번이나 해버렸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들뜬 마음으로 겨우겨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