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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꿈속에서
「「「제 25회! 요정 회의~!」」」
「……네?」
「「「출장판! 예!」」」
뭘까, 이것은……?
나는 돌아온 주인님의 취침을 확인한 뒤로, 스스로의 방침대에서 잠들었을텐데……그런데도, 어째서 이런 장소에?
어딘지도 알 수 없는 숲속.
탁 트인 광장에는, 이끼가 낀 석벽의 작은 연못과 꽃밭.
조금 떨어진 장소에는 과수원까지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페어리·가든에」
「후후후……당신이 타카히로의 소중한 사람이네?」
「헤~, 물요정의 피가 흐르고 있구나~. 예쁜 물색의 머리카락~, 좋겠다~」
이 쓸데없이 팬시인 생물은 뭐야?
벌레처럼 날개로 날아다니고……잠자리의 일종일까.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어떻게도 신경이 쓰여서 묻는다.
우선은 이 사람(……사람? 벌레? 뭐, 사람으로 좋을 것이다)들이 누군가, 이다.
「나? 나는 페어」
「저는 피크입니다」
「나는 니스. 잘 부탁해」
니스라는 제일 작은 소녀의 주위에 다른 두명이 모여왔다.
무엇을 할 생각일까……?
「「「하나 둘……우리들 요정 세 자매!」」」
「………………」
「「「………………」」」
「………………………」
「「「………………………」」」
「……………………………」
「「「……………………………」」」
「뭔가 리액션이 있어야지! 아이참~! 부끄러워~! 아아~!」
페어라고 자칭한 소녀(……아니, 말대로라면 요정인가)가, 새빨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공중을 누워서 돈다.
상당히 요령있다.
「역시, 이것은 폐지합시다. 그렇게 합시다」
마찬가지로 뺨을 물들인 피크가, 약간 원망스러운 눈으로 페어를 노려본다.
「언니, 힘내~. 나는 좋아해. 피싯!」
「멈춰~!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말고~!」
페어의 앞에서, 니스가 또 다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겉모습은 천진난만한 요정이지만, 빈틈없이 결정타를 찌르는 부근이 방심할 수 없다.
나를 방치하고, 더욱 떠들썩하게 날아다니는 요정들.
……돌아가도 괜찮을까.
「……결국은, 그 반지의 탓입니까」
「그래. 그 「요정의 반지」가, 자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여기로 데려왔어」
주인님으로부터 받은지 얼마 안된 소중한 반지다.
물론, 조속히 손가락에 끼워서, 그대로 잠에 빠졌지만……이것이 설마, 이러한 것이 된다고는.
「타카히로씨의 옆에 요정종의 사람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 당신이【요정종의 가호】를 줬지?」
……! 어떻게 그것을……!
확실히, 나는 주인님께 【요정종의 가호】를 걸었다.
「프리라이프」의 일원이 된 그 날, 최소한의 보은으로서 베푼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주인님과 나만의 것……이 요정들은 도대체?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말아줘~! 우리는 다만, 인간씨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러온 것 뿐이니까~」
「그 모습을 보니, 타카히로는 외톨이가 아닌 것 같네. 다행이다 다행이야」
……아무래도 적의는 없어보인다.
정말로, 소란스러워…….
「……얼굴을 보러 왔을 뿐이라면, 이제 볼일은 끝났죠. 빨리 저를 원래 장소로 되돌려주세요」
그렇다.
이런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해서,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일주일의 피로를 풀고, 내일부터 또 주인님을 모셔야 하는데…….
「뭐! 그렇게 서두르지 마! 우리들, 당신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이야기? 저에게는 없습니다만」
「아니, 이것은, 당신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이야기입니다……당신, 타카히로씨에게 도망쳐졌죠?」
…………!!
「인간씨로부터 들었어~. 일뿐으로 지쳤다~, 라고」
「……그런, 그것은, 주인님을 생각해서」
그 편지에 적혀있던 것은 사실이었을까?
정말로, 일이 고통스러워서…….
「과연, 주에 6일은 너무 과로하네─. 주에 3일이라도 많을 정도야」
무, 무려……!?
「거짓말은 안 됩니다, 페어 언니. 라고는 해도, 너무 확실히 일하는군요. 게다가, 집에서도 피로가 안풀리지 않았습니까? 그가 페어리·가든에 온지 얼마 안된 무렵에는, 자고만 있었어요」
……주 3일은 거짓말인가.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장소에서 자고 있을 뿐이라니……역시, 주인님은 피곤했던 것일까.
「……그러면, 일을 줄입니다」
이것으로 이제, 나를 두고 도망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뿐으로는 안 돼~」
……어째서?
「그래, 그것뿐으로는 안돼 안돼☆ 일하는 남자에게는, 위안이 필요해♪」
이것은 묵과할 수 없다.
「주인님은 제가 달래고 있습니다. 이전도, 어깨를 주물러 드렸습니다」
비비르 부인도, 「남자 따위 어깨라도 주무르면 기분이 좋아지는걸!」라고 말했다.
나의 위안에 실수는 없다.
「「「………………하아~」」」
뭐야? 요정들이, 동정의 눈으로 나를 보고 있어……?
「어깨 안마는……할아버지가 아니니까, 그런 것은 치유되지 않아요」
「……거짓말」
「거짓말이 아니에요. 타카히로씨는 아직 20살입니다. 아마, 어깨를 주물러줬을 때, 미묘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보니」
확실히,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런 일일까……?
「저기~, 어깨 안마는 안 돼~. 좀 더 좋은 일 하지 않으면~」
「……좋은 일, 이라고 말해도」
좋은 일, 이란 무엇일까……안마일까? 아니, 그러면 변함없다……으으음.
「고민하고 있네……그렇지만, 안심해♪」
「우리들, 그 인간씨를 건강하게 해준거야~」
「그 증거로, 당신의 곁으로 타카히로씨는 돌아왔죠? 그 속임수를 당신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요정의 반지」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과연, 주인님을 달래고, 격려하려면, 내 방식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
주인님을 달랬다는 이 요정들은, 꽤 의지가 될 것 같다.
「……알겠습니다. 제 이름은 유미엘입니다. 지금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잘 부탁해, 유미엘」
「내 지도는 엄격해요」
「엄격하대~! 피싯!」
또, 그 때의 기분 따위 맛보고 싶지는 않다.
이 정령들로부터 많은 일을 배워서, 나날의 생활을 살려가자.
모든 것은, 주인님의 건전한 인생을 위해서……!
「야~, 결국 밖에는 나올 수 없었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재밌네!」
「후후후……반지를 통해서 외계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매우 흥미롭습니다」
「재밌어보이는 것이 있으면, 꿈속에 가져와주겠지~」
「「「쿡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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