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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76화 「전쟁여신의 유산⑧」


태연자약하게 있는 모라루, 당황하는 테오도라,
둘을 남기고, 루우는 나아간다.

미지가 되는 적이나 함정에 대해서, 완전히 주저하지 않고, 한 조각의 미혹도 없이,
한걸음 한걸음, 신전의 돌바닥을 밟으면서 확실히 앞으로 나아간다……

「루, 루우님!」

지금 루우의 몸을 염려해서 절규하며 혼란스러워하는 테오도라……
그런 테오도라에게, 모라루는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

『테오도라, 침착하세요』

아니, 시선만이 아니다.
모라루에게서 발해진 염화는,
쌀쌀한 동기가 질풍의 화살처럼……
쏘아 맞히도록 테오도라의 마음을 날카롭게 관철했다.

신체를 「흠칫」하고 진동시킨 테오도라는, 반대로 약간 쿨 다운,
흥분한 기분이, 어떻게든 침착해졌다.

『모, 모라루 사모님』

『당신의 기분은 알아요. 그렇지만 루우님의 안부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전, 온화한 표정이 된 모라루는 상냥하게 미소짓는다.
그런 모라루의 언동에, 자비와 비정……
그녀의 마음의 상반되는 표리를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테오도라는 우려를 느낀다.

『네, 네……』 

『저에게는 알아요……지금부터 당신은 저와 같은 서는 위치로, 루우님과 함께 걸어가요』

『에? 제가 사모님과 같다고……저, 정말입니까?』

『네, 우리와 달리, 프랑 언니들이 걷는 건 따뜻한 밝은 햇빛의 빛과 함께 있는 영광의 길』

『…………』

『그렇지만 나와 당신은……프랑 언니들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요……』

『저와 모라루 사모님이……』

『네, 우리는 완전히 다른 길로 나아가게 되요. 아뇨, 사람이 통과하는 길조차 아닐지도 몰라요』

『…………』

『항간에서 말하는 가시나무의 길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네요』

『…………』

『우리가 나아가는 건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나쁜 길, 저주받은 길, 바꿔말하면 피로 피를 씻는 수라의 길……예를 들면 뒷일요』

『저주받은 길……수라의 길, 뒷일』

만나고 나서 지금까지, 모라루는 루우를 양달은 물론, 그늘에서도 지탱해왔다.
뒷일이란 문자 그대로, 밝은 곳에는 낼 수 없는 일이다.

전투용 자동인형의 테오도라는, 바닥을 알 수 없는 모라루의 박력에 압도되고 있다.
모라루가 가진 『무서움』이라고 말해도 좋다.

그런 테오도라에게 모라루는 단호히 말한다.

『네, 확실히 저는 루우님과 일심동체, 둘이서 하나에요』

『일심동체, 둘이서 하나……』

『네, 어디의 누가 뭐라고 말하건 생각하고 느껴도, 분명히 단언할 수 있어요. 당신도 루우님과 모든 걸 분담하고 싶다고, 저와 같은 길을 걷는 게 필수』

『네, 네! 각오는……되어 있습니다』

『후후, 테오도라는 좀더 루우님을 이해하는 노력을 하지않으면 안되요. 그걸 위해서는, 나날이 진지하게 절차탁마 하지않으면』

『잘 알겠습니다! 분골쇄신 합니다!』

『그러면! 루우님이 겁먹지않고 망설임없이 나아가시는 모습을, 당신도 겁먹지않고 냉정하게, 확실히 눈에 새기세요. 영원히 마음에 새기세요, 그리고……루우님이 이 세계에 존재되는 의미를 보다 깊게 생각하세요』

『……네!』

솔직히 테오도라에게는, 모라루가 고하는 말은 애매해서 의미도 잘 모른다.
하지만 테오도라는 향후……아니!
방금전부터 자신의 언동을, 모라루의 말하는 대로 완수하려고 결의했다.
그 결의가, 뚜렷한 큰 목소리에서의 대답이 됐다.

모라루는 더욱 이야기를 계속한다.

『루우님은 연승무패. 이런 곳에서 져서는 안되요. 발을 멈추는 일마저 용납되어서는 안되요』

『네!』

이번에는 테오도라에게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연승무패란, 싸울 때마다 계속 이겨서, 결코 지는 일이 없는 것……

압도적인 강함을 가진 루우만이 가능한 표현……
테오도라는 솔직하게 느끼고 인식하고 이해한다.

그러자 여기서 모라루는 주먹을 잡고, 엄지만을 「척」하고 세우고 내밀었다.

『자, 이상으로 이야기는 끝나고, 슬슬 갑시다』

『에?』

『주인이 망설이지 않는데, 시중드는 종사가 주저하면 어떻게 해요?』

『네, 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종사의 참뜻은……주인의 명령에는 충실히 따라서, 주인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걸고 싸워서, 주인이 나아가는 길을 잘못되지 않게 더듬어서, 그 장래를 끝까지 지켜보는 거에요』

『네!!』

뚜렷한 대답과 함께……
귀로 들어온 모라루가 정곡을 찌른 말이, 테오도라의 마음에는 제대로 새겨졌다.

이야기는 끝났다는 듯이, 소탈하게 걷기 시작한 모라루의 뒤를……
테오도라는 크게 수긍하고, 쫓았다.

◇◆◇◆◇◆◇◆◇◆◇◆◇◆◇◆

모라루들의 앞을 가는 루우는, 어느새인가 멈춰서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쫓은 모라루들도 발을 멈추고, 그의 약간 후방에 앞뒀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루우가 발을 멈춘 원인은 명확했다.

들어간 방이 막다른 곳에서, 그 밖에 출입구가 없는 건 물론,
발을 디딘 순간에, 적이 출현하는 기색이 공공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새인가……
루우의 전방으로 거대한 마법진이 출현하고 있었다.

소환마법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마법의 힘에 의해서 이계로부터,
사역마를 시작으로 한 소환 대상을 불러들이기 위한 전이문이다.

마법진에서는 거대한 마력파가 솟아올라서, 실체화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모라루가 말하는 대로,
루우는 전혀 겁먹지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입가에 미소마저 띄우고 있었다.
마치 「어딘지 부족하다」라고 말하는 느낌처럼.

「이 마력파……다음의 수호자는 키메라구나, 게다가 이 방이 침입자의 마력을 흡수해서 무한하게 소환될거야」

키메라란……
사자 머리와 염소의 동체, 독사의 꼬리를 가진 합성 괴물이다.
무기는 철도 물어부수는 송곳니와 날카로운 손톱, 그리고 입에서 토하는 고온의 맹염이다.
신전의 주인, 전쟁여신은 키메라의 영구 소환이라는 수호자 대신의 함정을 걸고 있었다.

그런 루우의 군소리는,
동시에 염화로도 말해져서 후방에 앞둔 모라루들에게 제대로 보내졌다.

염화를 들은 모라루는 태연하게 하고 있었다.
당연하고 예상대로라는 표정이다.

하지만 테오도라는 그렇지않다.
루우는 「정지와 대기」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뭐 자신도 명령에 위반해서, 루우를 지키려고 했기때문에 결국 같지만……

결국, 루우는 둘 모두 꾸짖으려고는 하지않았다.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테오도라였지만……
키메라가 완전하게 실체화해서, 굉장하게 포효하면 제정신이 됐다.

드디어 적이 공격해온다.

순간!

키메라는 거대한 입을 열고, 주황색의 맹염을 토해냈다.
조금 불길에 접했을 뿐으로, 즉, 뜬 숯이 되는 고온이다.

하지만……
역시라고 할까, 루우에게 화염마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맹염은 루우에게 닿기전에,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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