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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아드리누의 귀향


이계에 있어서 모라루들이 습격해온 몽마를 쓰러뜨린 밤부터……조금 시간은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는 발렌타인 왕국내에서도 아득히 남쪽에 있는 변경의 땅……
아드리누의 친가인 듀드네·코레트 변경백이 수습하는 관리지, 인접한 곳은 듀드네의 동지 유그·다론드 변경백이 수습하는 관리지다.

다론드가의 저택에 일주일전에 휴가를 얻어서 귀향한 자가 왕도 기사대에서 근무하는 차남인 페르난·다론드였다.
왕도에서 고용했다는, 호위도 겸하는 몇명의 『종사』를 데리고 페르난은 교착하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 아버지와 형에게 『작전』을 고한다.

페르난이 그린 그림은 이러하다.

다론드가의 관리지에서 출토된 고대유적 『보물』의 가치를 명확하게 해서 팔아치우기 위해서 코레트가의 아드리누를 자신의 신부로서 받는다.
왕도에서 배운 아드리누는 왕국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B급의 마법감정사이기 때문이다.

아드리누가 페르난의 신부가 되면, 당연히 무상으로 일하게 해서 출토품의 감정을 실시하게 한다.
감정한 출토품은 페르난이 왕도에서 알게 된 상회를 통해서 현금화한다.
보통으로 부탁하면 필요한 고가의 감정료를 공제해서 얻은 막대한 이익이, 다론드가, 그리고 코레트가로 굴러 들어온다.

양가는 아드리누를 이용해서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 때문에 비싼 학비를 부담해서 아드리누를 배우게 했으니까.
하지만 아드리누는 양가의 뜻에 반해서 마법 여자학원의 교사가 되버렸다.
그러니까 듀드네는 딸인 아드리누를 『의절』한다.

페르난은 있는 비책을 가지고 아드리누를 반드시 설득한다고 단언했다.
그 담보로서 아드리누와의 결혼을 허락받음과 동시에, 다론드가와 코레트 양가에 인접한 미개지를 다론드의 분가를 시작하는 자신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신청을 했다.

양가의 당주와 차기 당주의 장남은 협의해서, 페르난의 신청을 즉결했다.
페르난의 비책이라는 걸 전혀 모르지만, 양가에게 있어서 디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양가가 말하는 걸 듣지않는 아드리누를 설득해서 자기부담의 마법감정사로서 거느릴 수 있으면, 출토한 보물의 가치가 명확하게 되서, 계속 매각해서 현금화 할 수 있다.
그리고 양가가 제일 혹했던 건 현금화하기 위한 왕도로의 상업 루트도 페르난이 구축해준다는 부분이다.
더해서, 왕도로 짐을 옮기는 상대와 호위의 계획도 정돈한다고 한다.

무려 수고가 걸리지않는 방법이라고 양가는 생각했다.
거기에 담보로 해서 페르난을 갖고 싶다는 미개지는, 무서운 마물이나 짐승이 발호하는, 가치가 전혀 없는 토지다.
다론드가로서는 분가가 증가하고, 본가를 살려준다면 고맙다.
코레트가도 마찬가지로, 가족의 아드리누가 귀향해서 마법감정사로서 일함과 동시에, 페르난과 결혼해서 양가의 걸쇠가 되어준다면 만만세다.

하지만 양가의 당주와 장남에게는 의문이 있었다.
그토록 완고한? 아드리누를 과연 설득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중요한 비책이라는 걸 페르난이 일절 밝히지않은 이유도 기묘하다.

아드리누의 친오빠인 코레트가의 차기 당주 막시밀리안은 특히 회의적이었다.
피가 이어진 친오빠이니까야말로 여동생을 알 수 있다.

당차고 남자못지 않는 장녀……다론드가로 시집간 막시밀리안의 바로 아래의 여동생과 달리 막내 여동생 아드리누는 성실하고 상냥하지만, 신경질적이고 완고해서 일단 마음에 들지않는 게 있으면 빈정상해서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그건 지금까지의 주고받음을 봐도 분명하다.

그런 막시밀리안은 완전한 합리주의자다.
관습이나 전통, 그리고 정에 흐르게 되는 경우가 없다.
가문의 번영만을 생각하는 건 동일하지만, 아버지의 듀드네만큼 다론드가에 은혜도 의리도 느끼지않는다.
『이웃』과 공모가 너무 지나쳐서 만일 상황판단을 오인해서, 중요한 코레트가가 기울면 본말전도, 아웃이기 때문이다.
막시밀리안은 다론드가의 차남 페르난의 성격도 알고 있었지만, 담보를 요구하지 않는 내용에도 조금 걸렸다.

자신의 여동생인, 아드리누는 페르난의 결혼상대로 하고 있는 조건의 아가씨는 아니다.
얼굴은 적당히 귀엽지만, 성격적으로도 수수하고 서투르고, 다론드가의 차기 당주에게 시집간 장녀만큼 충분한 지참금도 낼 수 없다.

만약 자신이 왕도기사 페르난의 입장이라면, 변경의 친가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왕도에서 조건이 좋은 상가의 아가씨와 능숙하게 결혼할 생각이다.
그런데도 왜 그토록 여동생《아드리누》에게 구애받는지, 막시밀리안에게는 이해불능이었다.

하지만 현상으로 막시밀리안에게 선택지는 없다.

변경인 관리지의 운영에 나날이, 아버지와 함께 분주하는 막시밀리안에게는 왕도나 버트랜드에 유용한 커넥션도 인맥도 없고, 페르난의 제안 이외에 그 밖에 방법도 생각해내지 못했다.

확실히 고대유적에서 출토한 귀중한 보물은 많이 있다.
하지만, 미감정으로 가치는 어디까지나 미지수다.

막시밀리안이 생각하는 건, 현재 생기고 있는 보물의 가치 확인과 함께 배송의 문제다.

친가에서 마법감정사가 되도록 명해도, 아드리누가 따르지않으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아버지와 다론드 변경백은 우선 미감정의 『보물』을 왕도로 보내버리는 경우도 생각하고 있지만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물을 왕도나 버트랜드로 보내려면, 운반이나 호위의 인간을 고용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보내는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

그리고 무사하게 왕도에 도착해서 감정료를 들였다고 해도, 만일 『보물』이 싸구려라고 판명되면, 고가의 감정료와의 균형으로 완전하게 『지출』이 되버린다.
그렇게 되면 들인 비용은 회수가 100%무리하게 되기는 커녕, 막대한 적자가 되서 양가로 돌아온다.

무모한 일을 해서 누나가 시집가있는 다론드가가 무너져도 막시밀리안에게는 관계없지만, 아버지가 실시하면 이 적자는 확실히 코레트가의 존망과 관계된다.
그런 도박따위는 막시밀리안은 도저히 할 수 없다.

아드리누가 아무래도 무리라면, 프리의 마법감정사를 유치하는 경우도 생각해서, 왕도나 버트랜드의 상업길드로 편지를 보내서 타진도 했지만, 회답은 없었다.

분명히 말해서 막시밀리안이 낸 보수가 너무 싸다.
변경으로 향하는 위험의 담보가 되는 금액은 아니다.

보수가 지극히 싼 건 일단 막시밀리안도 알고 있다.

하지만 산정에 산정을 거듭해도, 현재의 코레트가에서는 제시한 이상의 보수를 내는 건 무리였다.
저렴한 보수로 와 주는 C랭크 마법감정사는 있었지만, 상세한 감정을 할 수 없어서, 도움은 되지않는다.
결국은 무의미하다.

막시밀리안은 그 때를 생각해내면 조금 설렜다
코레트가가 앞으로의 일을 협의했을 때, 고민하는 막시밀리안에게 페르난은 자신있게 단언한다.

「결혼도 감정사를 하는 일도, 내가 반드시 아드리누를 설득할게. 뭐 보고 있어줘, 형님」

「알겠어! 부탁할게, 페르난」

「풉!」

복잡한 표정으로 약간 고개를 숙이는 막시밀리안에게, 페르난은 바보취급하며 코웃음친다.
아드리누의 건이 있고 나서, 코레트가는 다론드가에 왠지 모르게 아래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페르난의 눈동자를 본, 막시밀리안의 신체에 오한이 달렸다.
막시밀리안은 마법사는 아니지만, 페르난의 눈동자에 뭔가 이질적인 걸 느꼈다.

바로 머리를 흔드는 막시밀리안에게, 페르난이 묻는다.

「어떻게 된거야, 형님?」

「아니 기분탓이야……일어섰을 때 느끼는 현기증일거야」

「후후후……몸조심을……그럼 실례하지」

페르난은 우향우를 해서 코레트가를 떠나간다.

막시밀리안에게 보이지않는 페르난의 표정은 사악하다고도 할 수 있는 색으로 물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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