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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아드리누의 귀향⑬」


루우와 아드리누가 버트랜드에게 들어오면 순간 소란이 덮쳐온다.
두 사람과 같은 여행자 목적의 『어프로치』가, 굉장하다.

어프로치 중에서도 여관 유치, 상점 등에서 손님을 불러들이고 있다.
숙박 요금의 저렴함, 식사의 질, 설비의 충실함, 그 외 서비스 등……
많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숙소에 대한 훌륭함을 큰 소리로 아우성치고 있었다.
이건, 알기쉽다.
여행자는 가족이 기댈 곳이 없으면 필연적으로 오늘 밤 묵을 숙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루우들에게도 차례로 말이 걸렸지만, 오늘 밤의 숙소는 예약제로 일절 거절했다.

다음으로 행상.
식품부터 잡화까지 온갖 행상이 서서 목이 쉬도록 말한다.
시민중에서도 선택된 사람 밖에 가게를 차리거나 시장 사용의 감찰을 얻을 수 없다.
장사를 할 수 없는 대다수의 사람은 행상을 할 수밖에 없다.

한 여름인 까닭에, 마법으로 차갑게 한 과즙을 파는 상인이 제일 많다.
버트랜드까지의 긴 여정으로 목이 마른 여행자들이 찾는다.
아드리누가 보고 있으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리고 『모험자의 거리』라고 불리기에 적당하도록, 다양한 유형의 모험자가 다수 있었다.
단 혼자만의 솔로보다, 클랜의 소그룹 사람들이 압도적이다.
클랜 멤버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험자로 보이는 풍채의 여행자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있다.
아무래도 자신들 클랜에 부족한 멤버를 찾고 있다.

법의《로브》를 감아서 마법사라고 한눈에 아는 두 사람에게도, 모험자들의 뜨거운 권유가 온다.

「잠시, 괜찮을까? 우리 클랜은, 후방 지원역의 마법사를 가능하면 빨리 찾고 있어. 공방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개런티는 좋아. 혼자서 하루에 금화 5매※로 어때? 우선은 이야기를 들려줄게」
※금화 1매=약 1만엔

루우에게 말을 걸어온 자는 그와 같은 정도의 연령일까.
아직 20살 정도의 남성이다.
전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다.
루우보다 몸매는 훨씬 강인하고, 금속제의 화려한 갑옷으로 몸을 장식하고 있었다.

말투를 들어도 알 수 있는대로, 루우들의 상황은 일절 묻지않는, 그야말로 『모험자』다운 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곧바로 간섭이 들어온다.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루우들과 모험자의 대화를 자른다.

「어, 어이! 거기 두 사람! 여, 여기는 그 녀석들의 2배를 낼게. 최악이라도 하루에 금화 10매야!」

대화에 끼어들고 생긋 웃은 자는 30살 정도의 수염을 기른 중년남이다.
화려한 가죽갑옷을 장착하고 있어서, 다른 클랜의 리더로 보인다.

「!? 그러면 여기의 개런티는 처음 약속의 3배! 금화 15매다!」

「젠장! 너희들, 장난치지마!」

「뭐라고, 장난치고 있는 건 어느 쪽이냐, 죽여버리겠어!」

말다툼에서 굉장한 싸움이 시작되려고 하므로, 무심코 아드리누가 목소리를 흘린다.

「으와아!」

아드리누의 목소리를 들은 루우가, 앞으로 나왔다.
말다툼하는 모험자들에게 단호히 말한다.

「미안해, 여러분. 우리는 목적이 있어서 여행을 하고 있어. 내일은 버트랜드를 나와서 제토레로 향할거야. 예정도 짜여져있어서 절대로 빠질 수 없어」

「우! 아, 알겠어」

「그, 그런가……다른 곳을 알아보지」

단호히 말한 루우를 보고, 두 모험자는 납득하지 않을 수 없다.

당당한 루우의 태도를 본 아드리누는, 그를 믿으며 의지함과 동시에 자신도 이렇게 있지않으면 안된다고 확신한다.

◇◆◇◆◇◆◇◆◇◆◇◆◇◆◇◆

북쪽 정문 앞의 소란을 지나쳐서, 루우와 아드리누는 버트랜드의 중앙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 밤 숙박하는 호텔은 중앙광장의 근처에 있다.

아드리누는 아직 흥분이 가시지않는다.

「루우씨, 저……놀랐어요!」

몹시 놀라서 말하는, 아드리누에게 루우는 미소짓는다.

「응, 우리들을 서로 잡으려고 하던 일? 뭐 모험자 클랜이라는 건 결국 종합력이야」

「종합력?」

「그래, 균형이라고 바꿔말해도 좋아. 결국 어떤 동료가 들어올지에 의해서 클랜의 의뢰달성의 성과가 바껴. 즉 돈벌이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야. 결점을 보충하는 동료를 얻기위해서 필사적으로 되는 경우도 납득이 가는거야」

「과, 과연!」

「마법 여자학원에 비유하면 알기쉬워. 이사장 이하, 다양한 역할을 가진 선생님이 있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

「납득되요! 잘 압니다」

「조금 전의 클랜은……어느 쪽도 우수한 마법사가 필요했어」

루우가 하는 말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드리누에게 의문이 있었다.
등을 맡긴다고 말해도 좋은 생사를 같이 하는 동료를 채용하는 절차가, 저렇게 채용해도 괜찮을까.
지금의 아드리누는 배우는 일에 적극적이다.

그러니까 루우에게 질문한다.

「우수한 마법사입니까……그렇지만 상대가 어떤 능력으로, 어느 정도로 우수한지는 잘 이야기한 다음 조사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아닙니까?」

「지당해, 대우등의 조건도 있어. 하지만 아드리누가 말하는 대로지만, 선수필승이라는 말도 있어. 우선 우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해놓고 나중에 조사하면 괜찮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드리누의 의문에 루우는 즉석에서 대답해줬다.
크게 수긍한 아드리누는 더욱 돌진한다.

「그건, 결코 힘들겠군요」

「응, 마법 여자학원의 시험에 고비를 넘기는 일과 마차가지야. 감은, 모험자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능력이야」

「감이나……순간적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경우도 어렵네요」

「오오, 그렇네. 꾸물꾸물 하고 있으면 기회를 놓칠거야. 한번 판단하기 나름으로 생사가 나뉘는 경우도 있고, 모험자에게는 결단력도 요구된다는 일이야」

「우우우……그렇네요. 순간의 판단력이라고 해서, 안되면 그때 생각하는 결단이라고 하면……모험자는 저에게는 무리겠어요」

그러고 보니……
아드리누는 블런델의 저택에서 살고 있었을 때, 프랑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생각해냈다.

「그러고 보니, 루우씨는……원래 모험자 지망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

「그렇지만 교사가 되셨다고. 계기는……」

「응! 프랑을 도운 일이야」

아드리누는, 자세하게 들었다.
5개월 전, 프랑이 구원받은 일을.
프랑은 기쁘게 말하고 있었다.
운명의 만남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루우의 운명은 바꼈다.
모험자가 되서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끊겼다.

혹시……후회하고 있습니까?

아드리누는 무심코 물어볼 뻔해서, 당황해서 말을 삼켰다.

「하핫, 지금이니까 자백하지만 왕도에 온 당초는 망설였어. ……하지만 대만족이야」

「대, 대만족?」

「프랑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여러가지 체험도 했어. 교사라는 직업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게다가」

「굉장히 마음에 들고……게, 게다가?」

「응! 그렇지만 아드리누와도 만날 수 있었으니까」

「아읏!?」

아드리누는 굳어져버렸다.
지나친 놀라움과 기쁨으로.

그리고 제정신이 들면, 마음속으로 루우의 이름을 계속 부른다.

루우씨! 루우씨! 루우씨!
저라도 루우씨가 교사가 되주셔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드리누는 주저없이 루우의 가슴으로 뛰어들었다.
사양말고 응석부린다.
마구 응석부린다.

지금, 아드리누는 행복했다.
인생을 살아오고 느낀 적이 없는 달콤한 감각이 전신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우와아! 길에서 노닥거리고 자빠졌어!」

대담한 소리에 놀란 아드리누가 보면, 그녀의 시선 끝에는 격이 나빠보이는 남자들의 일단이 있어서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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