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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7화 접수양은 의심이 많다!








3분 이내에, 한번이라도 시험관에게 소리를 내게 하는 것! 


그것이 모험자 길드의 시험 내용인 것 같다. 

나를 담당해주는 가몬씨는, 레벨도 높고 스킬도 전투용이었다. 

솔직히, 정면으로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않네. 


그래서, 나는 전투 태세를 풀고 가몬씨에게 말을 건넨다. 


「나, 옛날부터 얼굴로 그 사람의 성격을 맞히는 것은 자신이 있습니다」 

「……」 


가몬씨는 곤봉을 겨눈 채로, 일단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좋아 좋아.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직업이라든지 맞힐 수 있습니다. 가몬씨는 모험자 이외에도, 부업이 있을 것 같네요─. 으음……」 


여기는 일부러 과시를 하고 이마를 누르고 생각하는 척을 해보자. 

가몬씨는 그것을 보고 코웃음을 친다. 

맞힐 수 있다면 맞혀보라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얼굴에 나타나고 있네요. 

좋아, 맞히겠어─. 


「유곽에서 청소…… 아니, 유곽의 접수라든지 하고 있을 것 같네요」 

「!?」 


눈을 부릅뜨고 놀라는 가몬씨. 

무심코 소리가 나올 것 같은 것을, 입가에 황급히 손으로 누르고 말았다. 

아깝다! 

한번이라도 소리를 내준다면 승리였는데! 

뭐 좋아, 한층 더 이야기를 진행시키자. 


「무엇으로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 

「저는 옛날부터 여러가지가 보여버립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예를 들면 가몬초코치푸씨는 32세의 레벨 82로, 스킬은 곤술 B와 창공과 대지의 방패라든가. 이외에도 과거가 적나라하게」 

「…………」 


가몬씨의 얼굴이 분명하게 변했다. 

이제 한 고비일까. 


「여기서는, 소리를 내어주실 수 없습니까? 만약 응해주신다면, 저는 말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가몬씨의 부끄러운 과거의 일」 

「……………………」 


여기에서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접수양에게 몸을 돌린다. 


「들어주세요. 큰 소리로 말합니다! 가몬씨는, 사실 소년 시절─」 

「……!」 


무엇이 폭로된다고 생각했는지 가몬씨가 서둘러 다가와서, 나의 어깨를 잡았다. 

어이 기다려, 라는 듯이. 

다가와주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나는 힐쭉 이빨을 보인 뒤에, 가몬씨의 사타구니에 가볍게 펀치를 넣는다. 


「으갹!?」 


그렇게 강하게 넣지는 않았어? 

그렇지만 역시, 그곳은 남성의 급소이며, 갑자기 공격을 받으면 소리가 흘러나온다. 


「승부가 났네요. 합격이에요, 노르씨」 


접수양에게 전해들어서 승리의 포즈를 하게 될 것 같이 되지만, 우선은 참고 가몬씨에게 사죄한다. 


「속임수를 써서, 죄송합니다! 제대로 해서는 이길 수 없고, 배라든지 공격해도 참으실 것 같아서」 

「아, 아니, 훌륭해 너. ……실제로, 말한 정보는 정확했다. 무심코 나도 초조해져서 부주의하게 접근해버렸어」 

「안심해주세요. 사실은 과거같은거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감정안……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합격축하해. 너라면 좋은 모험자가 될 수 있잖아~」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의 스킬에 대해서는, 대놓고 물어보지 않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다고 들었다. 

뭐, 은닉해두고 싶은 사람이 몇몇 있을 수 있다. 


「그럼, 등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으로」 

「네」 


내가 의기양양하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꽉 굉장히 힘으로 어깨를 잡혔다. 

되돌아보면, 그곳에는 무서운 얼굴을 한 가몬씨. 

저것은, 역시 조금 전의 일을 화내고 있겠지── 


「──우리 가게에 올때는 말해라. 『거유의 숲』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특별 가격으로 안내할테니까!」 


밤이 깊어 조용할때, 라고 가몬씨는 나의 어깨를 두번 부드럽게 두드린다. 

기, 기회가 있다면, 이라고 나는 대답하고 안으로 돌아왔다. 


이 길드, 괜찮으려나? 


◇◆◇ 



「합격 축하합니다. 저는 접수계의 로라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로라씨는, 차분한 계통의 미인이다. 

나와 나이는 그렇게 차이나지는 않아보이지만, 꽤 쿨한 분위기가 있다. 

그녀에게 모험자의 간단한 시스템 등을 설명받는다. 

모험자는 그 공적에 따라서 등급이 분류되고 있다. 

E, D, C, B, A, S의 6단계인 것 같다. 

E가 맨 밑으로 S가 최고인 것 같다. 


말할 것도 없이, 나는 밑바닥부터. 

그렇지만 칭호는 늘었구나. 

귀족 작위 최하위·준남작가의 3남! 

모험자 최하위·E랭크! 

……남 앞에서는 자랑하지 않도록 하자. 


「우리는 비교적 규칙이 느슨한 편이지만, 최소한 3개월에 한번은 의뢰를 해주세요. 

너무 무소식이라도, 길드 마스터가 찾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으로 그만둬주세요」 


인생은 격랑. 

히키코모리가 되어도 상관없잖습니까. 


「후후, 반 농담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의외로 로라씨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일까,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양피지와 펜을 받았다. 

여기에 개인정보를 기재하라는 것 같다. 


「개인정보는 직원만 공유되어 다른 모험자에게는 절대로 누설하지 않습니다. 안심해주세요」 


이것은, 요컨대 낙인 출신이거나, 부모가 몰락 귀족이거나, 범죄자였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흘리지 않으면. 


「나는 스타르지아가의 아들임을 자신합니다. 부끄러운 것은 없습니다」 


조금 폼을 잡아버린다. 

로라씨는 멍하게 있다가, 


「아, 음 그렇지 않고, 스킬의 이야기입니다. 자, 조금 전 것이라든지」 

「그쪽이군요…… 부끄럽습니다」 

「아뇨,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그 능력이 있는 것은, 그다지 밝히지 않는 것이 좋아요」 

「어, 어째서 그렇습니까?」 


감정안이 있으면, 어떤 불리한 일이 생기는지 걱정이 된다. 

로라씨는 나에게 얼굴을 조금 접근해서(위험해, 굉장히 좋은 향기가 난다), 작은 목소리로 일러준다. 


「──너무 인기가 있습니다」 

「훌륭한 일이 아닙니까!!」 

「아, 여성에게가 아니라」 

「부끄럽다……」 

「파티를 짜고 싶다고, 완고한 사람이 몰려옵니다. 신인이라고, 길드 내에 어떤 사람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아─ 그런 일인가. 

파티라는 것은, 능력 이상으로 성격의 궁합이 중요할 것 같다. 

양호한 것은,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짜는 것이 제일. 

하지만, 찾으려고 해도 길드에 아는 사람이 적다. 


어떤 사람이 있는지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 파티를 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로라씨는 조언해준다. 


「그러면, 우선은 나의 능력은…… 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네, 우리에게는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노르씨에게 허가를 받지않고, 스킬을 누설할 일은 없습니다」 


나는 안심하고 양피지에 능력을 기재한다. 

솔직히, 스승의 기술 세트 등은 쓸까 망설였다. 

여기에 오기 전에, 속이는 것도 조금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로라씨를 본다. 


「엣!? 대현자 스킬은……」 

「쓰기에는, 거기까지는 좋지않은데 말이죠」 


술술~ 읏 


「엣!? 에에!? 노르씨?」 

「네?」 

「일단 종이도 무한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장난치는 것은 그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장난치고 있지않지만요」 


그런가, 창작 부여 편집 이외에 LP변환같은 스킬, 본 적도 없을지도. 

적당히 쓰고 있다고 착각되어 버렸는가. 


「가끔,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장…… 이라고 할까 장식해버리는 사람은. 

파티를 모집할 때, 능력을 공개하면 유리한 일이 있으므로」 


강한 스킬이라고 권유하는 사람, 또는 좋아하는 파티에 참여하기 쉬우니까. 

그렇게 로라씨는 서론을 말하고나서, 


「그러니까, 이것은 너무 하다고요?」 

「그렇네요. 창작이라든가 편집이라든가, 의미를 모르겠지요」 

「아뇨,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어라, 알고 있는 거야? 

로라씨는 실내에 장식되어 있는 깃발을 가리킨다. 

오딘을 본뜬 문장이 근사하구나. 

이 길드를 상징하는 마크라고 말해도 좋다. 


「여기는 오딘입니다. 그 올리비아·서번트가 소속된 길드에요」 

「스승이!?」 


앗, 큰일났다…… 

무심코 스승같은거 말하니까, 로라씨의 눈이 더욱 싸늘하게 됐잖아! 


「아, 노르씨? 드물게, 매우 드물게~ 있는데요. 자신은 올리비의 후계자라는 사람이」 

「하아」 

「그렇지만, 거짓말은 아무래도 들켜버립니다. 아무래도, 입니다」 

「기재 내용에 거짓말은 없습니다만」 

「하, 도중까지는 믿었는데……」 


로라씨는 안타까운 듯한 눈으로 나를 응시한 후, 카운터의 안쪽에 가서 뭔가를 꺼낸다. 

그것은 청색의 일기장? 같았다. 

그렇지만 왠지, 이상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후후. 지금, 어째서 일기장? 이라고 생각했죠?」 

「명찰에 탄복합니다」 

「괜찮아요. 이것은 일기장이 아니라 감정서입니다」 


소리의 울림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으로 틀림없는 것 같다. 

만진 사람의 정보가 문자로 지면에 떠오른다. 


「에─, 그런게 있다면 처음부터 해주세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로라씨는 검지를 눈앞에서 흔든다. 

뭔가 올라왔구나, 이 사람. 


「마도구니까요.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 나는 의심스럽군요」 

「어떻습니까, 스킬의 철회를 할 마음이 생겼습니까?」 


그렇게 말해도 정말로 있는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내가 미온적인 태도로 있으면, 마침내 로라씨는 감정서의 진가를 발휘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이 페이지에 접해주세요」 

「괜찮지만, 만약 제가 거짓말을 말하지 않았다면?」 

「저는, 여기서 접수양이 되고 683일이에요. 간파하는 눈은 있습니다. ……그렇네요, 

스커트를 걷어올리며 『죄송합니다, 노르님』이라고 사죄할까요?」 


우와아, 로라씨는 정말 대담하지 않습니까. 

거기까지 단언한다면 나는 지면에 손가락을 올렸다. 

그러자, 밝아진 빛을 띠고 있던 종이에, 광택있는 파랑 글자가 떠올랐다. 

거기에는 나의 연령부터 레벨에 스킬까지 정확히 기재되어 있었다. 


「……」 


이것 참, 이 정보에 굳어버린 것은 로라씨다. 

그녀로부터 보면, 설마설마의 전개가 되었기 때문에. 


「후오후오후오후오흐으, 올리비아의 사자 사자 응……」 

「너무 동요합니다. 에으음, 뭐였지.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노르님 정말 좋아합니다, 였던가요」 

「아와와아아와」 


로라씨, 입술과 손이 몹시 벌벌 떨리고 있다. 

최초의 쿨한 인상은 어디로 갔지! 


그래도 약속은 제대로 지키는 사람 같다. 

카운터 너머에서 내 앞까지 이동해온다. 

그리고, 구해달라고 어딘가 애원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본다. 


나는 얼굴을 외면해서 돌렸다. 

스스로 꺼낸 말이야. 

책임을 지지않으면 안된다. 

체념했는지, 로라씨는 제복의 스커트의 옷자락을 잡고, 들어올렸다. 


삼각 천이 ──즉 팬티가 드러났다. 

하얗고, 작은 리본이 붙어있고, 굉장히 사랑스럽다. 

나는 말한다. 



「노르님 정말 좋아합니다, 였네요」 


다르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것을 지적할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로라씨는 복창한다. 


「노노, 노르님, 정말 좋아, 스, 우엣, 우에에엥」 


울지않아도 되잖아요! 

뭔가 내가 나쁜놈처럼 되어있어서, 시급하게 스커트를 내리도록 나는 부탁했다. 


안복(눈의 호강)을 시켜줘서 고마워요, 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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