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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6화 가난한 귀족은 벌고 싶다








2차 시험까지는 30분정도 시간이 있는 것 같다. 

휴식시간에 접어들자마자, 우리들에게 일제히 사람이 몰려온다. 


「레노아님, dead 리퍼는 어디에 있었어요? 아니, 그것보다 상처하나 없이 쓰러뜨리다니 너무 대단해요!」 

「아뇨, 제가 아니라……」 


나는 말을 걸기전에, 그곳에서 이탈하기로 했다. 

교정의 구석으로 이동하면, 에마가 도시락을 내민다. 

육성학교 시절도, 에마는 언제나 내 몫의 도시락을 준비해주었다. 


「언제나 고마워」 

「괜찮아~. 그것보다, dead 리퍼는 노르가 쓰러뜨린거야?」 

「여기서만의 비밀이야」 

「역시 그렇구나…… 최근, 급격하게 강해졌네? 대현자가 관계되어 있는거야?」 

「그게 아니라, 우수한 스승을 찾은거야」 

「……여자?」 

「일단은」 

「무─, 나에게 무정하다고 생각하면」 


입술을 뾰족하게 하고 언짢아지는 에마. 

앗, 잠시 나의 반찬 하나를 빼앗는 거 그만둬. 

이상한 관계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도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그다지 납득하지 않는다. 


그러는 중에 제2시험이 시작되었다. 

다음은 시험관에게 자신의 특기를 선보이고 점수를 부여받는다. 

시험관들은 여러명이 있고, 흩어져서 기다리고 있구나. 


「──다음, 노르·스타르지아」 

「네」 

「1위의 팀 멤버군. 너는 무엇을 하지?」 

「그래, 그렇네요」 


역시 단연 1등답게, 많이 주목받고 있다. 

주위에 모이는 사람의 수가, 다른 시험관이 있는 곳과는 현격한 차이다. 

솔직히, 고득점을 노릴 필요는 없지않을까. 

시험은 1차와 2차의 합계점으로서 판단된다. 

여기서 노력하지 않아도 S랭크는 확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돌탄을 쏩니다」 

「해 보게」 


나는 준비된 허수아비의 대상에게 위력을 짜낸 돌탄을 날린다. 

일단 명중은 시켜두었다. 


「지, 지금의 돌이 작지않았나?」 

「마력이 약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별로 위력이 나오지 않아서」 

「돌탄은 크기가 고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군」 


그는 경악하면서, 종이에 점수를 기입해간다. 

뭐 이레귤러겠지만, 플러스 사정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이것으로 나의 시험은 끝난 것이니, 나머지는 천명을 기다릴 뿐이었다. 


몇시간 후, 또 교정에 모인다. 

합격자에게는 학교의 배지가 배포됐다. 

나도 에마도 레노아도 분명하게 배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합격했으니, 이제 무직은 탈출이다─! 


일단, 성적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는, 학원장이 모두의 앞에서 발표하는 것 같다. 

이미 합격은 했지만, 순위는 일단 알고 싶다. 

10위에서 4위까지 나의 이름은 없었다. 

물론, 에마와 레노아도. 


「……3위, 노르·스타르지아, 2위, 에마·브라이트니스 1위, 레노아·브르돈!」 


역시 제1차 시험점수가 너무 큰 것 같다. 

2차는 부실한게 정답이었구나. 

이상하게 눈에 띄어서 1위가 되는 것은 조금. 


「노르·스타르지아! 그 dead 리퍼는 당신이 쓰러뜨린 거야?」 


제1위의 레노아가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물어왔다. 


「나, 기억력이 약해서 3분전 이상은 기억하지 못해」 

「그것은 어디의 할아버지야!」 


츳코미 고마워 에마. 


「어찌됐든, 1위는 레노아야. 축하해. 처음에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같은 반이고 앞으로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무리하게는 말하지 않지만」 

「……아니, 이쪽이야말로 무례를 사과할게. 준남작과 아랫계급을 깔보고 있던 것은 사실이야」 


의외로 솔직한 모습도 있는 것 같고, 저쪽에서 악수를 청했다. 

눈에 띄고 싶지 않으니까 dead 리퍼를 쓰러뜨린 것은 레노아가 한것으로 해주지 않을래? 라고 부탁하면 기쁜듯이 맡아주었다. 


「실력적으로는, 나도 쓰러뜨릴 수 있어. 그러니까 소망을 실현해줄게」 

「고마워」 


자랑하고 싶어하는 타입이구나, 레노아는. 

그런 성격 고맙지. 


──이리하여, 나는 영웅학교에 입학이 정해진 것으로 밝은 기분이 되었다. 

접수하러 갈 때까지는. 


「입학 축하합니다. 일주일 뒤 입학식 때, 입학금 30만 리어를 준비해주세요」 

「……상당히 비싸네요」 

「S클래스 분은 특별 수업 등도 있어서 비싸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님은 귀족이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하아, 뭐, 그 정도는……」 

「그렇네요. 입학금을 확인하면, 마물의 소재를 돌려드리겠습니다」 


돌아가는 길, 나는 우울한 기분이 되었다. 

별로 부모님에게 부탁하면 내주겠지만, 그다지 가계에 부담은 걸고 싶지않다. 


귀족에게 있어서 30만은 「싸네요! 정말 싸네요!」라고 외쳐버리는 금액이지만, 집은 그렇지도 않다. 


만약 금액을 아버지께 고하면「에? 아아, 싸네…… 응, 정말 싸네……」라고 텐션이 폭락되고, 

어머니는 「조금 식재료를 다 써버려서, 일주일간 궁핍해졌네, 미안해」라고 여동생에게 고할 것이다. 

거기에 아버지, 이번달은 어딘가에 간다고 했었고, 쓸데없는 지출은 피하고 싶은 것. 


스타르지아가의 사정을 잘 아는 천사(에마)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제안을 한다. 


「우리가 빌려줄까?」 

「마음은 기쁘지만 스스로 벌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황금 슬라임을 팔면 소동이 될 것 같고, 돈벌이를 찾아볼까. 


『400LP』 


그건 그렇고 LP가 증가하고 있는데 왜일까? 

시험에 합격한다는 소망이 달성되었기 때문일까?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어디의 모험자 길드에 갈지 쭉 생각했다. 


◇◆◇ 


결국 내가 방문한 곳은 가장 거대한 『오딘』이었다. 

여기의 길드는 우수한 모험자가 다수 등록해서 활동 범위도 넓다. 

식물 채취부터 마물 토벌에 던전 공략까지. 


돈벌이에 모험자를 선택한 것은, 제일 민첩하게 때문이다. 

의뢰를 완료할 수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 

게다가 장래의 줄서기의 의미에서도 중요한 활동이 된다. 

취직처, 알선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길드내지만, 한가로운 접수처도 얼마든지 있었다. 

접수양에게 등록의 상담을 하자. 


「등록에는 시험이 있습니다만, 괜찮겠습니까?」 

「부탁합니다」 

「그럼, 따라와주세요」 

「갑자기 시험인가요?」 

「오랜 왕래를 해도 시험이 통과하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 죄송하지만, 이것이 오딘의 방식입니다」 

「따르겠습니다」 


오랜 왕래에는 쉬워지겠지만요. 

밖에 나와서 길드의 뒷마당으로 이동하면, 거기에는 야외 훈련소가 있었다. 

장소가 교외인 것도 그런 이유구나. 


「가몬씨, 등록 희망자입니다」 

「아아!」 


굴곡이 있는 장발에 멋진 수염을 기른 30대 정도의 남성이다. 


리치가 있는 긴 곤봉을 솜씨좋게 빙글빙글 돌리고, 지면에 꽂는다. 


「너, 귀족의 자식이냐?」 

「준남작의 스타르지아가입니다」 

「정중해서 고맙군, 그래도 나는 신분이라든지 상관없어. 최소한의 문제 해결력이 없으면 돌아가라」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솔직해서 좋아, 그러면 시험 내용이구나. 3분 이내에 나에게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 


목소리? 라고 말하며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목소리라면 뭐든지 좋으니까. 비명도 기성소리도 웃음소리도」 

「단순히 싸우는 것은, 아니네요」 

「기본적으로 모두 그래. 그렇지만 이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줬던 아이가 있어서 폭소를 터뜨렸다」 


아아, 그런 방법도 있구나. 

대단하네 그 사람. 

나는, 배를 공격해서 웃게 하는 정도밖에 생각해내지 못했다. 

모험자는 강함뿐만 아니라, 가끔은 눈치가 요구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정답의 길도 하나라고 할 수 없는 걸.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하겠어─, 시작!」 


이쪽의 준비따위는 기다리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가 나온다. 

나는 검을 뽑는 것과 동시에 가몬씨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름 : 가몬·초코치푸 

나이 : 32 

종족 : 인간 

레벨 : 82 

직업 : 모험자 유곽 접수 

스킬 

곤술 B ─창공 대지의 방패 



앗, 이 사람의 공략법이 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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