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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마녀가 비웃는 안뜰에서
그다지, 나는 거기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럭저럭 S클래스의 일원이라고?
우수하다고 입증된 것이 아닌가.
후위로서 그 나름대로 팀의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킬의 습득도, 뭐, 노력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타이밍이라고 할까, 뭐랄까……역시, 운일까.
어쩔 수 없어, 나는.
집단전 때는, 왠지 내가 노려진다.
학원 미궁에서 최초로 함정에 걸린 것도 나다.
뒤에서 마물이 기습해오는 백 어택도, 나때만 쓸데없이 많다.
그리고, 확률이다.
확률.
「00%의 확률로 성공, 또는 실패한다」종류의 것으로, 좋은 쪽으로 굴러간 적이 없다.
통상 공격시, 보통은 【독 2】지만, 1%의 확률로 【맹독 1】을 주는 「포이즌·래트」라는 마물이 있다.
이 녀석의 깨물기를 받고 맹독으로 쓰러졌을 때는, 눈물이 나올 뻔했다.
그러니까, 나는 신중하게 행동한다.
미지의 영역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봐서 낯선 적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다.
보물상자?
함정이 걸려있으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해서, 누군가가 밟아서 고른 길을 걸으면, 만사에 대해 실수는 없다.
……어야 하는데…….
「!? 붉게 빛나기 시작했어! 뭐야, 온닷!」
「그렇게 두지않아! 【라이트닝·애로우】!」
「아벨! 너도【워터·배럿】으로 견제해라! 빨리!」
아니아니, 기다려줘.
여기는 일단 숨어서 보내는 것이 정석이겠지?
어차피 너희들도, 이 미궁을 제패한 선생님 쪽으로부터 몰래 정보를 알아냈을거잖아.
둥근 배를 움켜쥔 「폭탄 거미」는, 나머지 HP가 근소하게 되면【자폭】을 시도한다.
지금의 멤버는, 도저히 막지 못한다.
폭발하기까지 모두 쓰러뜨릴 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른다.
이런 때는 도망치는 것이 승리다.
「큭! 【지쇄진】!! 움직임을 멈췄어! 모두, 해라!!」
저기!? 뭐하고 있는 거야!? 아니, 「폭탄 거미」의 움직임은 멈췄지만.
반경 10미터 정도 원형의 방을 통째로 흔드는【지쇄진】의 일격은, 우리의 움직임조차 저해한다.
이, 이래서야 도망칠 수가 없잖아!
「【소닉·블레이드】!」
「【라이트닝·애로우·레인】!」
「우오오! 【락 러쉬】!!」
「잠깐 기다려!! 도망치자고!!」
이봐 이봐 이봐 이봐!
이제 폭발하니까!
도망치지 않으면 폭발한다니까
(~쿠웅!)
이봐, 역시……네…….
「아벨! 그 때, 왜 공격하지 않은거야!?」
여기는 학원 미궁 입구 사이.
나에게 있어서는 친숙한 장소다.
그 옆에 있는 강제 귀환용의 포털 게이트로부터 몇 걸음도 되지 않은 장소에서, 나는 눈썹을 곤두세운 팀메이트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게다가, 그 마물이 폭발하기 직전, 도망쳐라, 라고 말하고 있었지. 무슨 겁쟁이……」
「아니, 왜냐하면 「폭탄 거미」잖아? 붉게 빛나면 도망친다. 그것이 최선의 수단이잖아」
「기다려. 어째서 너는, 그 마물을 알고 있는 거야? 우리 팀이 지하 23층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잖아? 설마……」
「아, 어느 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 선생님 쪽은 이미 학원 미궁을 제패하고 계시니까. 왜냐하면, 당연하잖아? 변변히 알지도 못하는 마물은, 무서워서 싸우는게 아니야」
어차피, 이 녀석들은 내가 돈으로 학원 미궁의 정보를 사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다.
뭐, 진실하지만 말야.
이제 와서 숨길 필요도 없다.
보면, 팀메이트들은 모두,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
자 왔다.
당장이라도, 「겁쟁이!」라든가 「선생님의 방침을 거역한다니!」라고 고함쳐오겠지.
「이……! 나약한 자가!!!」
봐봐.
「타카히로 선생님은, 학원 미궁 공략에 대해서, 팀메이트 외에 정보 공유를 금지하셨어! 그것이 왠지 아냐!」
「대체로, 자신에게 질문이 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저기, 그 사람, 「나, 아니, 선생님 쪽에도 정보를 물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잖아. 귀찮아하고 계실 뿐이야」
「달라! 선생님은, 미지의 적과의 갑작스런 만남에 익숙해지도록 그와 같은 제한을 두신거야!」
「그래! 이 경험은, 실전을 위한 귀중한 양식이 되니까! 실전은, 아무리 예상을 세워봐도,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
싫다, 싫어.
이러니까 타카히로 선생님의 신자는……예상을 세우는 것이 뭐가 나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의 무엇이 나빠?
본 적도 없는 마물이 나타났습니다.
【스캔】 결과, 어떻게든 이길 수 있을듯한 레벨입니다.
그러면, 모두가 공격합시다.
이것이 통하는 것은 중층부까지야.
하층부는, 패시브 스킬, 액티브 스킬 모두, 보통 수단으로는 통하지 않는 마물뿐이 아닌가.
그런 마물에게, 사전 지식도 없이 돌격?
있을 수 없어.
아무리 생명이 보증된 미궁도, 아픈 것은 아프다.
할 수 있으면,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말하면, 모두, 더욱 화낼 것이다.
자존심만 높아서, 「도망친다」라는 선택지가 없다.
「흥……이 녀석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가자, 엘레나, 로즈」
「그래, 가자」
「아벨, 당신, 용기가 부족해」
말하는 대로 맡기고 있으면, 나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단념했는지, 마침내 떠나가는 팀메이트들.
어휴, 겨우 갔나.
「용기가 부족하다」?
내가 보면, 너희들은 아주 조금은 용기가 남아돌고 있어.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면, 선긋는 일도 고려하지 않으면.
정보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
나는, 「정보를 제압한 자는 싸움을 제입한다」라는 고사에 따랐을 뿐이야.
싸움에서 도망치는 겁쟁이가 아니야.
발레리. 너는 우수한 벽역이야.
그건 누구라도 인정하겠지.
다만, 좀 더 상대를 자세히 보지 않을래.
너의 육벽은, 어떤 공격도 받아들여지는 대용품이 아니야.
【지쇄진】으로 서로 발길을 멈춘 난투는, 슬슬 졸업하는 것이 좋아.
엘레나.
너는 아주 조금은 신중함이 부족해.
오늘도, 마물을 보면 희희낙락하며 달려들었지.
처음으로 조우한 「폭탄 거미」상대라도, 문제없다는 듯이.
그러면, 너희들이 주장하는 「타카히로 선생님의 가르침」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 아닐까.
「기가 죽지 않고 돌격한다」라는 것은, 미지의 마물과 만났을 때,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잘 생각하면 좋겠네.
로즈리누.
너는 매우 유감인 아이라고 생각해.
위력이 높은【라이트닝·애로우】를 익힐 수 있어서, 그렇게 기뻤던 걸까?
오늘은 그것만 사용하고 있었지.
그렇지만, 후위은, 공격 뿐이 아니야.
오히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살린 보조야말로 중요해.
상인의 아들인 나는, 이해 타산으로 움직인다.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는 무리는, 아무래도 서투르다.
「어째서 이런 일도 모르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것을 지적해도, 「겁쟁이에게 듣고 싶지 않아」라고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 뿐이다.
세상은, 불합리한 일이 너무 많구나…….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걷고 있던 탓인지, 어느새인가 뒤뜰까지 와버렸다.
여기는, 손질은 되고는 있지만, 교정에서 지나치게 떨어져있어서, 언제나 인기가 적다.
특히 이렇다 할 만한 물건도 없기에, 실로 시시한 장소다.
완전히, 멍하니 있었구나.
돌아가볼까…….
하지만, 그런 나의 등에, 누군가가 소리를 던진다.
「「힘」을 원하는가……?」
「누, 누구야!?」
틀림없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던 거야?
생각지도 못한 말을 걸어서, 흠칫 뒤를 뒤돌아본다.
거기에 서있던 것은…….
「아, 당신은!?」
「너라면 여기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어……그래, 너라면, 말이야」
그 인물은, 물결치는 흑발을 요염하게 꿈틀거리게 해서 흐느적 내 곁으로 미끄러져 다가왔다.
그리고, 나의 귓가에 살그머니 속삭인다.
「너는, 사실은 「힘」을 갖고 싶지……누구도 쫓아버리는, 압도적인 「힘」을……다른가?」
「아, 아아아……다, 달라……」
내 마음을 드러내서, 움켜잡으려는 말에 공포심이 달린다.
부정의 말을 말하지만, 어떻게든 그것을 뿌리치려고 하는 것도, 그녀는 휘감는 뱀처럼 내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
「다르지 않아……너는, 우수한 클래스메이트에게 콤플렉스를 안고 있어……그래서, 학원 미궁의 정보를 돈으로 모아서, 그들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는거야……」
「아냐……달라……」
「언제까지 그렇게 답답한 흉내를 내고 있을 생각이야? 「힘」을 가지면, 그들 따위 조금도 문제삼지 않아도 되는데……」
「아아, 우우……」
그녀의 말은, 마녀의 사과처럼, 달콤하고, 매혹적이다.
내 마음을, 천천히 침식해나간다.
그래, 힘이 있으면 발레리 따위에게…….
「알았나보네? 자, 한번 더 물어볼까? 「힘」을 갖고 싶어……?」
마녀는, 내 어깨에 걸친 손을 느슨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힘을 써서, 대답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깨로부터 목덜미를 어루만져서, 거기서부터 등으로 돌린 손은 어디까지나 상냥한 터치로 나를 녹여준다.
꿈꾸는 듯한 기분인 채로, 내 본능이 떠올라간다…….
그리고, 나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원해요……힘이, 갖고 싶어요」
마녀는, 붉은 입술을 초승달처럼 왜곡시키며 웃는다.
「계약, 성립이다」
그 날, 나는 「인간」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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