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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심연의 마의

Platter 2018. 4. 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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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심연의 마의








너희들은, 「어비스·앤트」라는 마물을 알고 있을까.

여왕의 지령으로, 어떤 나라의 군대보다 규율있는 움직임으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형 몬스터다.

그들은, 서식하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동굴, 밀림, 화산대, 습지대……온갖 지역에서, 그들은 식민지를 만들어낸다.


상상해봐라.

레벨 150~180에 이르는 1m 크기 개미의 무리가, 갑자기 너희들의 생활권을 침식해나가는 모습을. 

폭식인 그들이 통과한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일반 시민 따위, 5초만 있으면 그들의 점심으로 뼈도 남기지 않고 먹어치울 것이다.

이런 생태를 가진 위험한 의형몬스터는, 당연히 A급의 토벌 대상이 되어있다.

한마리에서도 발견되면, 거국적인 대토벌대가 편성될 정도다.


그렇게 무서운 「어비스·앤트」가, 만약 너의 집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고 하면……?


이번에는, 그런 케이스를 함께 보자.






그녀는, 굶주리고 있었다.


짜증나는 인간의 마술사에게 답답한 상자안에 갇힌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소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는 마물은,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아도 100년 단위의 시간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굶주리지는 않았다.


원래 생물인 마물은, 본능을 짙게 남겼다.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칠듯한 기아 중에, 재생 능력을 가져서 스스로의 팔을 베어물고 해방의 날을 기다린다.

여왕인 증거의, 요염한 듯한 아름다움을 가진 투명한 날개는 몰라볼 정도로 초췌하게 주름져있다.

요염하게 검게 빛나는 체피가 희게 탁해지기 시작한 것은 언젯적 무렵일까.


그런데도 그녀는, 그저 풀려나는 그 때를 기다린다.

축적된 원망을 풀고, 배가 뒤틀릴 정도의 허기를 마음대로 채울 때를.


그것은, 곧 거기까지 왔다.


그녀에게는 알 수 있다.

스스로를 묶은 결계가, 그 힘이 다하려는 것을.


마소를 공급하는 마술사가 죽어서, 결계는 소멸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절망의 카운트다운.

레벨 200의 그녀가 해방되면, 쇠약해져 있다고는 해도, 용이하게 제지당할 것은 아니다.


기사단이 달려올 무렵에는, 주변 주민은 그녀에게 먹혀서 그 마소의 양만 「어비스·앤트」가 출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버리면, 서투른 인간으로는 대처는 불가능하다.


이 세상에 지옥을 만들어내는 심연으로부터의 사자……「어비스·앤트」의 이름은, 그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빠지직.


아무래도, 결계가 붕괴를 시작했다.

빠지직 소리를 내며, 그녀를 가두는 유리제의 상자가 금이 간다.

거기에 비례하듯이 그녀의 몸에는 활력이 되살아나고, 그 복안에는 붉은 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빠직!


그리고 사이를 두지 않고, 결국 부서진 마물을 봉하는 결계.

그녀를 묶는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그녀는 마치 이 세상에 대한 마지막을 증오스러운 인간에게 알리듯이, 그녀는 소리높이 외침을 올리며, 나무 판자를 찢었다!




「키샤아아아아아아~~~~~~!!!!」




「어? 큰 흰 개미네, 어이」


브슈우우우~~~~~~!!!!!!


「갸샤아아아~~~~~~~!?!?」


빛이 흘러넘치는 현세로 되돌아온 「어비스·앤트·퀸」을 마중한 것은, 살충제의 세례였다.

크게 열린 입으로 온전히 들이마셔 버려서, 몸부림쳐서 뒹구는 여왕 개미.

거기에, 한층 더 추격이 걸린다.


「응응? 잘 보면 「어비스·앤트·퀸」이잖아!? 정말로 기르고 있었냐, 해롤드씨의 아버지……!!」


얼굴을 푸르게 해서, 마도식 분무기로 살충제를 계속 뿌리는 타카히로.


하지만, 아무리 원래는 벌레라고는 해도, 이 마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여왕 개미다.

그런 것이, 견제밖에 되지 않는다는 듯이 회복해서, 그에게 힘차게 달려들었다!


「키샤아아아아아아아~~~~~~~~!!!!」


「우와, 기분 나빳! 【스나이프·엣지】!!」


푸슉.


「기샤아아아아아~~~~…………」


벌레를 싫어하는 타카히로에 의한 진심의 던지기 나이프다.

순간적으로 아이템란으로부터 끌어낸 대보스용의 장비와 타카히로의 스테이터스가 맞물려서, 여왕 개미는 정수리가 관철되서 일격으로 절명했다.


타카히로의 숨통을 씹어끊으려던 강인한 턱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마소의 연기가 되며, 본체와 함께 사라져갔다.


「아아아아, 기분 나빳! 큭! 커져도, 벌레는 벌레야. 이제 없지……? 싫다 싫어, 빨리 일끝내고 돌아가자……」


「어비스·앤트·퀸」이 튀어나온 은폐된 방을 흠칫흠칫 들여다본 것을 확인한 타카히로는, 팔을 문지르며 방을 나갔다.






「수고 하셨습니다, 타카히로씨. 네, 이것이 이번 보수군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아버님의 별가 상태는 어땠습니다? 역시, 흰 개미가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까?」


「네, 있었어요……큰 흰 개미가. 왠지, 작은 은폐된 방의 벽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뭐, 무섭네요! 역시, 철거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아버님이 「그 집은 철거하면 안된다」라고 죽기 전에 말하셔서. 뭐든지, 「재앙이 풀어진다」라든지……그 중 스스로 어떻게든 한다고 주장했지만, 덜컥 돌아가셔서……역시, 마술사는 편협해서~아뇨, 오호호」


「하하하……」


「미안해요, 이상한 의뢰를 해버려서. 그렇지만, 집의 고용인도 바빠서. 타카히로씨는, 이런 때에 의지가 되군요」


「물론입니다……하하하」




해롤드 부인으로부터 보수를 받은 타카히로는, 황혼의 거리를 혼자서 걸으면서, 툭하고 혼잣말을 흘렸다.


「위험 생물을 기르고 있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은 알겠지만……적어도, 가족에게는 말해둬」


타카히로는, 심연의 여왕 개미를 단독 토벌한 것치고는 매우 가벼운 보수봉투를 짤랑짤랑 흔들며, 하아~, 하고 하얀 숨을 내쉬면서 집으로 갔다.






「……이처럼, 연구 대상으로 은밀하게 포획된 「어비스·앤트·퀸」이 소국을 멸했다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흥미 위주로 마물의 포획 따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언제, 어떠한 형태로 송곳니를 드러낼지 모릅니다」


「「「네, 선생님!」」」


학생의 흥미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도 섞은 에릭 교사의 마물학 수업은, 오늘도 학생에게 호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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