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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메밀과 노래와 사랑의 꽃과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저녁밥 시간이 될 무렵, 언제나 조용한 「만물상·프리라이프」의 주방은, 많은 손님에 의해 붐볐다.
「뭐……이것이 선생님의 고향에 전해지는 메밀 국수……후룩후룩……어머, 맛있어! 비결은 뭡니까?」
「응, 닭과 등푸른 생선을 말려서 국물을 취한거야. 꽤 괜찮지?」
「응, 이 새우 튀김이 좋네. 나는 엘프지만, 고기나 생선과 조개류를 좋아해」
「와아앙!」
「아앗, 크루양, 그렇게 접근하면 화상입는다고? 자, 후~후~하는 거야, 후~후~!」
「맛있지만 말야, 약간 양이 적네. 개와 카오루가 반찬을 가져다줘서 도움이 됐어」
「……후룩후룩, 후룩후룩」
우리 모두가, 입맛을 다시고 있는 것은, 귀찮음쟁이인 타카히로가 일부러 수타한 새해날 밤에 먹는 메밀국수다.
2월과 8월 메밀을 닭과 생선 국물에 넣어서, 약간 큼직한 새우 튀김을 넣었다.
맛을 내는데 미진에 새긴 폴로파를 넣고 있지만, 그것뿐이다.
카오루가 뜻밖에 가져온 농어 향초 구이나, 루도스가 크루미아에게 갖게한 잔포네(족발(다져 채워넣은 음식))가 없으면, 새해날 밤의 식탁으로서는 있을 수 없을만큼 궁상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무런 불만없이 식사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으~음, 아무튼 그냥 그런대로일까, 후룩~……」
자신이 친 메밀을 품평하면서, 소리를 내며 훌쩍거리는 타카히로.
그것을 보며, 성장이 좋은 면면은 조금 얼굴을 찡그린다.
「타카히로군, 예의범절이 나쁜데? 국수는, 이렇게,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거야」
포크로 감아올린 메밀을, 품위있게 입으로 옮기는 에르.
썩어도 상급 구민이라는 것일까.
「선생님? 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머지않아 부끄러운 경험을 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이렇게 하세요」라고, 주칠한 젓가락(지참. 귀족의 교양)으로 메밀을 집어서 반질반질 소리도 없이 흡입해가는 프랑소와.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매너에 대해서, 서민의 여성은 느긋했다.
「그다지 괜찮잖아? 우리들이 밥 먹을 때는, 좀 더 지저분하게 먹어도 된다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거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모험자의 아르티다.
사발에 입을 대고, 질질 국물마다 메밀을 긁어서 넣고 있다.
「와앙?」
포크를 주먹으로 잡고, 입 끝으로 메밀을 흘리고 있는 것은, 개 수인의 크루미아다.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거야?」라고 이상한듯한 얼굴을 해서는, 발밑에서 메밀(엷게 한 국물을 소량 걸친, 식힌 메밀)을 걸친 애견 고르디를 보고 고개를 돌리고 있다.
「나는 어느쪽이나 좋다고 생각하지만……」
중급구의 정식가게 「만복정」에서 손님에게 급사를 하고 있는 카오루는, 요리를 엉망으로 먹고 어지럽히는 사람들도 봐왔다.
거기에 비교하면, 소리를 내며 면을 훌쩍거리는 것은 귀여운 편이다.
「……후룩후룩, 후룩후룩, 후후」
그리고, 유미엘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말하지 않고, 좋아하는 메밀에 열중해서 입으로 옮기고 있었다.
작은 입으로는 한번에 많은 양은 들어가지 못하는 것인지, 2, 3개씩 젓가락으로 집어서 후룩후룩 들이 마셔서, 문득 입안에서 식히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에게 상관하지 않고, 후룩 메밀을 계속 훌쩍거리는 타카히로.
「후루룩─……후후후, 무지는 죄야……후룩─……이것이, 지팡구에서 유서깊은 국수먹는 방법이야……후루룩……」
보란듯이 메밀을 홀짝거리는 타카히로.
쓴소리를 낸 두 사람은, 「어떻게, 그런 문화가!」라고 놀라고 있었지만, 카오루는 「그것을 제외해도, 음식을 입에 넣는 수다는 예의가 나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 밥도 먹었고, 너희들 돌아가」
거의 음식을 다 먹고, 식후의 휴식 대신 생강을 혼합한 국물도 마시는 것을 끝냈을 무렵, 타카히로는 편히 쉬고 있는 면면을 향해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거기에 되돌아온 것은, 의문의 목소리 뿐이었다.
「어머? 선생님, 한중 연습도 시작하시지 않으셨는데 돌아가라니, 이상한 것을 말씀하시군요? 게다가, 한중 연습은 밤새도록 행해진다고 들었으므로, 그럴 생각으로 왔습니다만……」
「그렇구나! 한중 연습을 하자구!」
완전히, 타카히로가 비밀 특훈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두 사람은, 돌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원래부터 숙박이 허가된 에르는, 나는 상관없다는 듯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wiki」를 읽고 있다.
「쿠응, 쿠응」
「큥, 큥」
멍멍이들은, 타카히로의 소매를 이끌고, 「좀 더 함께 있고 싶어」라는 시선으로 호소해온다.
「아, 저요? 아버지와 어머니께 쫓겨나버려서……오늘 밤, 묵을 곳이 없어요……」
얼굴을 붉히며, 머뭇머뭇 말하기 어려운 듯이 신고해오는 것은 카오루다.
즉…….
「너희들 모두, 우리집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건가?」
그런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고개를 옆에 흔드는 사람은 없다.
「그런가…………그렇군……」
여기까지 와버리면, 아무리 타카히로라고 해도 쓸데없는 저항은 하지 않는다.
숙박을 허가한 에르가 제기되면 반론할 수 없게 되는데다, 이 인원수다.
말주변이 없는 스스로는, 한번에 모두를 내쫓는 것은 할 수 없다.
그렇게 단념한 타카히로는, 털썩 주저 앉아서,
「이제……그런 걸로 좋아……」
라고 무책임한 어조로 숙박을 허용했다.
「선생님, 한중 연습은 아직 시작하시지 않으십니까?」
각각 【콜】로 가족에게 사정을 전한(이렇게 말했다) 후, 프랑소와가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한중 연습, 저기……」
물론, 한중 연습은 그녀의 믿음이다.
타카히로는, 그런 귀찮은 짓을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다.
하지만, 「귀찮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려는 것이라면, 향상심이 풍부한 귀족님은 무리해서라도 시키려고 할 것이다.
속일 필요가, 있었다.
「프랑소와, 잘 들어라……」
「네」
마침내 지팡구의 전통 행사, 한중 연습을 하는지, 앉은 자세를 바로잡고 말을 기다리는 프랑소와.
그런 그녀에게, 타카히로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말한 것은, 사실 고전적인 한중 연습이야. 현대의 것과는 크게 다르지만」
「그런……!?」
은근히, 「너는 이런걸 모르는구나」라고 들은 프랑소와.
쇼크를 받고 있는 그녀를 그대로, 타카히로는 최첨단의 유행을 말한다.
「지금 지팡구에서는, 육체적인 수련보다, 정신적인 단련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한해의 시작을 위한, 「마음」을 단련한다는 거야. 그러한 의도를 가져서, 지팡구 국민의 반수가 연말은 빠뜨리지 않고 하고 있는 것……그것은, 즉……」
「즉……?」
그리고, 핵심은 밝혀진다.
누구에게 물을 것도 없이, 스스로 행해진다는 동양의 신비. 그것은……
「홍백을 보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주머니로부터 영상 수정을 꺼냈다.
「응, 이게 좋겠다. 매우 신선한 울림이야」
뜻밖에도, 지팡구……아니, 현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의 제전, 홍백가합전에 대한 호감을 처음으로 가지게 된 것은 에르였다.
지금 흐르고 있는 것은, 떠들썩한 J-POP이다.
그것이, 스치는 나뭇잎과 시냇물소리의 음색과 함께 산다고 듣는 엘프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의외로 생각하는 타카히로.
의외로, 이 시대의 사람의 감성과 일치할까 생각했지만, 클래식에 익숙해져 있는 프랑소와는 방금전부터 좋은 얼굴은 하고 있지 않다.
「무슨 떠들썩한 음악……「엔카」는 아직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역시 고행이라는 것입니까. 듣는 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서민조에는 대체로 인기다.
카오루는 무릎 위에 안은 크루미아와 함께 「호~니~요호~니~요호뇨♪」라고 흥얼거리고 있고, 아르티도 방금전의 락에 맞춰서 리듬을 취하고 있었다.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코타츠(적당히 뜨거운 【웜】효과의 매직아이템 내장. 여럿이서도 뒹굴 수 있도록 만들었다)로 편히 쉬면서의 홍백 감상.
프랑소와의 소망대로, 동양에 전해지는 전통적인 새해 밤의 생활 방법이었다.
「뭐, 음악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래서, 어떤 스킬이 사용되고 있는지 알겠어?」
「아뇨, 그것이 아직, 5개 정도 밖에 찾아낼 수 없어서……【라이트】나 【스피커】등은 압니다만, 역시 동방에 독자적인 스킬도 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 것만으로……」
「헷, 나는 6개는 찾아냈어! 야무지지 못하네!」
「후응, 나는 10개야. 역시, 이런 때야말로 지식의 축적이 말을 하네」
「그런가─」
그대로, 코타츠의 천판으로 푹 엎드리는 타카히로.
최신의 한중 연습이라고 속여 가르쳤던 것이, 「이 영상 수정으로【스킬】은 얼마나 사용되고 있을까를 찾는 것이다」의 일이었다.
현대 일본의 가요 프로그램과 같은 것은, 조명으로서의 【라이트】나, 확성을 위한 【스피커】로 만들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않는 것도 있어서, 열심히 영상에 주시하는 트러블 메이커들.
덕분에, 천하태평으로 아무런 일도 없다.
순간적으로 생각난 것으로서는, 매우 좋은 부류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장작이」
그런 때, 차를 끓이려고 돌던 유미엘이, 난로에 뗄 장작이 떨어졌다고 중얼거렸다.
「응아? 그러면, 내가 갔다올게. 화장실에도 가고 싶었고」
여기서 드물게 타카히로가 신청한다.
찾아온 평화에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벌써 일어서서, 거실을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유미엘은 그것을 제지한다.
「……주인님을 보낼 수 없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언제나 네가 가잖아? 가끔씩은 스스로 하지 않으면」
그리고, 메이드의 머리를 힘차게 어루만지고 나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갔다.
아마, 하는 김에 자신의 방 아이템 박스에 상비하고 있는 훌륭한 건육이라도 가져올 생각이다.
이런 때만, 그의 풋 워크는 선명했다.
그가 나간 후, 한동안은 홍백을 보는데 열중하는 소녀들.
하지만, 거기에 파문을 일으키는 일석이 들어온다.
「저……쭉 신경이 쓰이고 있었습니다만, 여러분은 타카히로씨와 어떤 관계입니까……?」
아직도, 왜 이러한 면면이 모였는지 잘 이해할 수 없는 카오루다.
안면이 있는 아르티나 크루미아가 있는 이유는 왠지 모르게 알겠지만, 친한 사람들로 온화하게 보내려는 새해에, 왜 상류계급의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서민인 카오루의 이미지는, 상급구 이상의 분은 집에서 돼지나 닭의 통구이를 둘러싸면서, 와인을 한 손에 쥐고 담소한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으로, 코타츠에서 편히 쉬면서 결코 훌륭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홍차를 마시고 있는 프랑소와와 에르는, 실은 높으신 분은 아닐까.
어떻게도 신경이 쓰여버려서, 과감히 물어본 것이다.
「어머, 아직 이야기하고 않았네요. 저는, 왕립 그란페리아 학원에서 선생님께 사사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왕립, 그란페리아 학원!!?」
여기에는 카오루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놀라버렸다.
언제나 「학원의 일이 말야……」라는 푸념은 듣고 있었지만, 설마 고귀한 사람들도 다니는 왕립 학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학원이라고만 말해서, 틀림없이 중급구의 미르포와 학원인지, 카톨·세존 학원쪽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카오루에게 있어서, 이 발언은 확실히 청천 벽력이었다.
그 혼란을 조장하는 듯이, 흑발의 엘프도 타카히로와의 관계를 말한다.
「나는 왕립 도서관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지만, 그 연줄로 타카히로군과 만났어. 이래뵈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그렇게 말하면서, 물결치는 흑발을 쓸어올리며, 엘프 특유의 요염한 웃음을 띄워서 웃는 에르.
그 요염한 행동에 카오루는 좋지 않은 것을 생각해버린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시면……에, 에르씨는, 타카히로씨의 그녀, 십니까……!?」
타카히로가 은밀하게 신경이 쓰이고 있던 카오루에게 있어서, 그야말로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었다.
만약 두 사람중 한 사람과 교제하고 있다면, 다른 한쪽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되버리면, 묘한 긴장으로 마른침을 삼킨다.
하지만, 그것을 웃으면서 부정한 것은, 문제의 두 사람이 아닌 아르티였다.
「하하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타카히로 녀석에게 애인이라든지 있을리가 없잖아. 그 녀석은 누구와도 교제하지 않아. 독신 그대로야」
근거는 무엇인지 듣기 전에, 자신으로 가득찬 아르티의 단언에 의해 안심해버리는 카오루.
「아냐! 아니라고!? 안심한 것은, 그, 타카히로씨가……」라고 자신에게 변명을 시작했을 때, 또 시원스럽게 타카히로의 애인이 없는 이론이 깨진다.
「무슨 말을 하고 있어. 타카히로군은 나를 좋아하는데?」
「「「에에에에에에에에!?!?」」」
여기에는,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놀라버렸다.
「후후후, 뭐, 간단한 일이야. 그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도서관에 올 때는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줘. 그 밖에도, 세탁이나 청소 등, 이것저것 보살펴주고 있어. 좋아하지도 않는 자를 굳건하게 돌보는 사람 따위는 없겠지? 이것이야말로,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명백한 증거야. 설마 내가 이처럼 열렬한 어프로치를 받는다고는……거참, 난처해졌네」
에르 이외의 모두가 휘청거렸다.
「그것은 호의는 아니고 동정이다!」라고, 새해 날에 약간 더러워진 백의를 걸쳐입고, 보기에도 생활 능력이 전무인 여성에게 마음 속에서 태클을 넣는다.
그리고, 이미 회복한 지기 싫어하는 아르티가 딴죽을 건다.
「그거야 개와 고양이에게 먹이주는 것과 같은거야! 그렇다면 내쪽이 훨씬 위야! 여하튼, 목숨을 걸고 도움을 받았으니까!?」
어때! 라고 가슴을 뒤로 젖히는 아르티.
하지만, 그것을 웃으면서 흘리는 사람이 있다.
「뭐, 오호호……선생님은 상냥하시니까, 사람의 식사 시중이나 인명 구조도 마다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묶고 있는 것은 이 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애제자, 프랑소와·드·페르디난이에요!」
타카히로가 보면, 오히려 학원 이외에는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고 싶은 대상인 귀족님이, 기고만장하게 주장한다.
「저, 저라도 아침에 일으켜주거나 밥 먹이는 것을 해주고 있는 걸요!」
다음은 서민 대표 락 야드씨다.
편승해서, 멍멍이도 입 후보를 낸다.
「왕왕! 와응!!」
하지만, 슬프게도, 흥분하면 사람의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크루미아다.
누구에게도 상대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 시무룩 고개 숙여서 유미엘의 앞으로 위로받으러 갔다.
바득바득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소녀들.
자신이, 스스로가 「타카히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주장을 뜨겁게 달군다.
카오루는, 기세에 맡겨서 「이제, 아내같은 걸!」라고까지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폭풍우 속에, 예의 타카히로가 장작을 안고 돌아왔다.
「어이, 너희들~, 한밤중에 떠들면 이웃에게 민폐잖아? 뭐, 방음은 확실히 하고 있지만 말야……」
그 목소리에, 딱 움직임을 멈추는 여성진.
타카히로를 응시한 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다.
그 눈은 모여서, 「본인에게 들으면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슥, 하고 턱을 내밀어서 말을 꺼낸 사람에게 도화선을 넘기려는 아르티.
다른 두 사람도, 크게 천천히 수긍하고 있다.
말을 꺼낸건 확실히 자신이라고 생각해낸 카오루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게다가, 자신도 신경이 쓰이는 사람의 생각은 알고 싶다.
스스로 주위의 기분에 지지되며 얼굴을 새빨갛게 한 카오루가 한 걸음 나아가서, 흠칫흠칫 물어봤다.
「저, 저기! 타카히로씨……타카히로씨는, 이 중이라면 누가 제일 좋아요……?」
자신이 선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자신만만한 사람.
혹시 자신일지도 모른다고 안절부절 하는 사람.
그런 아가씨 일행을 향해서, 그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단언했다.
「뭐? 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 그런 건, 크루미아로 정해져있잖아」
「「「네?」」」
그 말에, 굳어지는 일동.
크루미아만이 매우 기뻐하며 그에게 들러붙어 있었다.
「아니, 왜냐하면, 크루미아는 내 소중한 위안이라고? 매번 트러블을 반입하는 너희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면, 크루미아나, 「나도!」라는 듯이 다가서는 고르디를 어루만지기 시작한 타카히로.
그리고 그대로, 두 사람과 한마리는 다른 여성진을 따돌리고, 러브러브 할 뿐.
방치된 그녀들은, 공허한 눈으로 그것을 응시하고 있다.
10살에도 못미치는 강아지에게 졌다……그 사실은, 그녀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손상시켰다.
그리고 시작되는 아비규환의 지옥.
카오루와 아르티가 「이 로리콘!!」이라고 타카히로를 후려치고, 에르가 「뭐? 아니, 내가 좋아하는 걸까?」라고 혼란스러워하며 우왕좌왕한다.
프랑소와가 「뭐, 귀족에서는 드문 것도 아닌 취미네요, 오호호」라고 말하면서도, 굴욕과 당황스러움으로 부들부들 컵을 흔든다.
그 크루미아는, 그 풍만한 가슴에 타카히로를 끌어안고 감싸기 시작해서, 그것이 더욱 더 소녀들의 질투심을 부추긴다.
그리고, 폭동이 일어나 듯이 일촉즉발의 장소에, 유미엘이 「……역시 강아지 귀가」라고 멍멍이 의상으로 등장.
「만물상·프리라이프」의 혼란은, 지금 확실히 정점으로 달하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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