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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엘프의 여교사
상부상조……그런 이상적인 관계는, 불과 3일만에 붕괴하려고 하고 있었다.
「저기……한가하니까 밖에 나가도 괜찮을까……?」
「무슨 말을 하고 있어, 너는. 그런 일 하면 「@wiki」가 사라져 버리잖아. 각하야, 각하. 낮잠이라도 자고 있어」
「이제 졸리지 않아……」
아무리 타카히로라도, 아침부터 밤까지, 이 연구실에 구속된 9시간의 시간을 낮잠에 맞출 수 없다.
어젯밤도, 제대로 자고 왔다.
낮잠이 가능하다면, 9시간은 커녕 3, 4시간이 적당하다.
그럼, 나머지 6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대답은, 「시계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영상 수정을 꺼내면, 「마음이 산란해져!!」라고 귀신처럼 혼내고, 에르처럼 책을 읽으려고 생각해도, 출입 금지 구역에 있는 서적의 문자는 너무 오래되서, 타카히로에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적다.
원래, 독서 자체가 타카히로의 취미는 아니다.
적당한 운동에, 적당한 수면.
거기에 맛있는 식사.
그것이 타카히로의 취미다운 취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짬을 주체 못한 끝에 꾸벅꾸벅 졸게 된다고 해도, 에르가 불규칙적으로 「산업 폐기물이라는건 무슨 뜻일까!?」, 「애벌레가 어째서 여기까지 미움받고 있지?」라고 물어와서, 그때마다 일으켜진다.
따라서, 하는 일도 없이 일어난 채로 지루하게 보내는……이것은, 어떤 고문일까 라고 생각되는 6시간이었다.
타카히로에게 고통의 시간은, 에르에게 있어서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우~음, 우~음…………안돼, 이것도 읽을 수 없어……!」
레벨이나 직업 제한, 또한, 타카히로가 「이것은 공개하면 위험할거야」라고 생각한 정보에 대한 제한이, 에르의 독서를 방해한다.
「그러니까, 말했지……「@wiki」는 신들의 서적이니까, 읽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책상에 엎드려서 모래시계를 만지는 타카히로.
「읽을 수 없는 항목이 있다!」라고 강요하는 에르에게, 「신님이 결정한거야」라고 적당한 말을 했더니 믿었으므로, 이후로, 그걸로 통하고 있다.
스킬신 「인포메이션」을 비롯하여, 이 세계는 의외로 삶에 신이 녹아있어서, 이러한 말도 태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바보같네……나는, 레벨 135의 「연금 술사」인데……!? 그 나조차 읽을 수 없는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다니……바보같아……있을 수 없어……이해 할 수 없어……」
연일에 걸쳐서 타카히로의 신세(라는 이름의 길들임)로, 약간 홈이 얕게 파여진 뺨도, 이를 악문 이빨에 의해 비뚤어지고 있다.
「안돼……! 읽을 수 없어! 더 이상은 읽을 수 없어!! 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침내, 지금 단계에서 읽을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읽어 버렸는지,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머리를 흔들기 시작한 연구자.
눈에 초점이 맺혀져있지 않아서, 보는 사람에게 공포를 준다.
「아니라면~……멈추지 않을래, 이 관계」
솔직히, 시간을 너무 주체 못해서 곰팡이라도 날듯한 심경의 타카히로다.
낮잠은 마음껏이지만, 여기에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참기 어려웠다.
그 말에, 딱 멈추는 에르.
눈만이 가만히, 타카히로를 응시하고 있다.
(진짜로 이 여자는 호러구나……)
그 모습도, 지난 며칠로 완전히 익숙해졌다.
「안 돼에~~~아아아!!」
(저기 왔네)
귀를 찢을듯한 비명 소리에도 익숙해졌으므로, 미리 귀를 막고 대처한다.
「안돼, 안돼, 안돼!! 이, 이 책은 누구에게도 읽게 하지 않아!! 내가, 내가 가장 먼저 모두 읽을거야!!!! 내가!!」
「아~, 네네, 그렇구나」
책을 가슴에 품고, 독점욕을 드러내며 위협하는 에르.
과연, 「@wiki」를 읽는 것이 꿈인 책벌레다.
「그렇지만~, 이대로라면 읽을 수 없어, 그거. 어떻게 하지?」
「우그그그……미, 미궁에 가서 레벨을 올리고……」
「안 될거야. 레벨 150부터, 몬스터의 귀찮음이 현격하게 올라가. 그러니까, 레벨 인상의 보조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모험자도, 레벨 100 정도의 몬스터 밖에 나타나지 않는 필드에서의 활동이 중심이야」
「우웃……!? 그, 그러면, 레벨 150의 네가……」
「싫어, 귀찮아. 게다가, 나라도 몬스터는 무서워」
「거기를 어떻게든……」
「싫─습─니─다─」
「그런……」
마침내 눈물을 그 눈에 띄워서, 바닥에 풀썩 앉는 에르.
기뻐서 신바람이 나서 계약한 것의 실태가, 설마 이처럼 될줄은……타카히로도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이 장소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일심으로,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
「그렇다면, 학원 미궁에 기어들면 좋지 않을까?」
「학원 미궁?」
「그래, 학원 미궁. 그곳이라면 안전할거야」
그렇게 말하면, 에르는, 하아, 하고 바보취급한 듯한 숨을 내쉬었다.
「너, 저곳 BOSS 파미스골렘은 레벨 120이라고? BOSS라고는 해도, 레벨이 10이나 떨어져버리면, 아무리 쓰러뜨려도 미미한 마소밖에 흡수 할 수 없어. 정말이지, 무슨 말을 할까하고 생각하면……」
「달라」
즉답하는 타카히로.
「응?」
「그곳의 BOSS는, 레벨 140이다」
「에?」
당황스러움을 얼굴에 띄우고, 굳어지는 에르.
또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되나……그렇게 생각하면, 심신 모두 더욱 더 나른해지는 타카히로였다.
여기는, 왕립 그란페리아 학원의 1학년 S조의 교실.
오늘은 타카히로가 오는 날이라고 해서, 왠지 학생들도 들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드디어, 중층부 BOSS의 격파에 손이 닿을 것이다.
침착성을 잃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 조용하게 퍼지는 소란 속에, 교실의 문이 열린다.
「기립!!」
학급의 책임자역이기도 한 프랑소와의 호령에 맞춰서,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일어서는 S조의 학생들.
이러한 사소한 일로부터도, 우수함을 엿볼 수 있다.
「오~, 안녕. 변함없이 건강하구나, 너희들」
「「「안녕하세요!!!!」」」
「착석!!」
재차의 호령으로, 30명이 일제히 자리에 앉는다.
일사불란한 그 동작은, 장관하기까지 했다.
「자, 오늘도 오전은 좌학, 오후는 실습이다」
서론을 꺼내고, 조속히 수업에 들어가려고 하는 타카히로.
색다른 이 임시 강사의 방식에도, 1·S의 학생은 익숙해졌다.
조속히, 노트를 펼치며, 깃털 펜을 잉크에 담근다.
하지만, 학생들의 예상을 배반하고, 임시 강사가 묘한 말을 했다.
「아~, 그 전에……오늘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선생님을 소개할게」
「「「???」」」
어제의 홈룸에서는, 그런 것을 담임 에릭은 통지하지 않았다.
상류 사회에 사는 그들의 정보망에도,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타카히로 이상의 전격 취임에, 당황스러움을 숨길 수 없는 그들.
그 의문을 버리고, 타카히로는 교실밖으로 말을 걸었다.
「그러면, 선생님, 들어오세요」
슥 매끄러운 소리를 내며 열려가는 교실의 문.
거기서 들어온 것은, 장신수구의 엘프였다.
두른 백의에 웨이브가 걸린 흑발을 허리 위까지 늘어뜨리고는 있지만, 머리 측면은 이삭같은 엘프 특유의 귀를 노출시키기 위해서 볼륨을 내는 것이 억제당하고 있다.
그 귀에 걸린 날카로운 형상의 프레임의 안경의 안쪽으로부터 들여다보는 눈은, 시선이 맞은 사람에게 지적인 인상을 느끼게 했다.
다소 깡마르지만, 미인 여교사의 등장에 술렁거리는 남자들.
여자들도, 흑발의 엘프가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쓸려있다.
어딘가 정신이 나가있다.
(이런 것은, 어느 학생이라도 변함없는 건가……나도 교육실습의 누나가 왔을 때는 묘하게 흥분했었으니까)
귀족이나 상류 신분의 학생에 대해서, 왠지 친근감을 기억하는 타카히로.
여자 엘프는 그 근처에 서서, 어깨에 걸린 머리카락을 바스락 뿌리친다.
그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타카히로는 아직도 이 인물이 그 도서관의 마녀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믿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에서 안전하게 레벨을 올릴 수가 있다」라고 알았을 때, 에르는 곧바로 뛰쳐나가려고 했다.
레벨을 올려서, 「@wiki」의 열람 가능 영역을 늘리기 위해서다.
타카히로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부스스의 머리카락에 여윈 몸에, 너덜너덜한 백의를 걸쳐입고 있어서는, 학원 미궁은 커녕 거리에서도 사령 「레이스」로 오인되서 문답 무용으로 토벌된다.
「그 모습을 봐라!! TPO! TPO를 분별해!!!」
「그렇네, 그것은. 고대어인가 뭐야」
타카히로가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듯이, 「모습? 이대로 괜찮지 않을까」라고, 아마 무기나 회복약이 들어가있을 가방을 안고, 재차 달리기 시작하려고 한다.
또 다시 그것을 제지하는 타카히로.
「그러니까, 너는 괜찮아도 세상에서는 아웃이야, 그 모습은!! 게다가, 학원 미궁은 학원 관계자 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뭐어……!?」
어느 쪽인가 하면 후반의 말에 발을 멈추는 에르.
「네 권한으로 어떻게든 안되는 건가!?」
「나는 보잘것없는 임시 강사야……외부인을 동반해서 미궁에는 들어갈 수 없어」
판명된 사실에, 이를 악무는 에르.
문제 타파를 위해서, 기세에 맡겨서 착상을 말한다.
「그러면, 나도 임시 강사가 될거야! 그렇다면 아무것도 문제는 없겠지!!」
「하아……? 왕립 학원의 강사는, 그렇게 간단하게 될 수 있는 건가?」
「몰라! 하지만, 내 두뇌를 가진다면, 채용은 용이할거야!!」
그것이 최선책이다라는 듯이, 그래, 그래, 그렇게 하자, 라고 또다시 나가려고 하는 에르.
「그러니까, 그 모습은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므우……끈질기네, 너도」
그런 주고받음은, 결국 에르가 꺾일 때까지 몇번정도 계속 됐다.
「후우……머리카락은 오랜만에 잘랐지만, 대단히 머리가 가벼워졌어. 이것이 좋네」
「……누구야, 너」
외출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정돈하기 위해, 지하층의 사서들 대기실로 에르를 데려간 타카히로.
소문의 유령과 같은 에르의 용모에, 몇명의 사서가 절규를 지르며 무서워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르의 모습을 본 연배의 사서는, 「어머, 드무네」하고 명랑하게 웃고 있었다.
말이 통하는 그 사람등을 중심으로 한 에르 개조 계획……유령같은 여자를,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에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
한동안, 의견이 주고 받아진다.
결과적으로, 옷이나 몸의 더러움은 어떻게든 되지만, 어찌 되었든, 너무 자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급거 이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나온 것은, 전혀 머리카락의 도깨비와 같은 에르가 아니고, 어깨 아래 근처에 절단된 물결치는 흑발을, 왠지 나른한 듯이 쓸어올리는 엘프 여성이었다.
「실례라고, 너는. 나야, 에르다」
낯설어……아니, 자세히 보면, 에르와 닮은 부분이 얼마든지 엿보이는 여성은, 자신을 에르라고 한다.
「거짓말!? 그, 묵○같은 털로 변한 것이, 너같은 미인의 엘프일 리가 없잖아!?」
「뭐야, 묵○는……잘 모르겠지만, 헐뜯고 있다는 것만은 알겠어」
기분이 안좋은 듯이 안경을 오른손 집게 손가락으로 밀어올리는 엘프.
그 행동에는, 지난 몇일동안 확실히 본 기억이 있었다……하지만,
「아니, 왜냐하면, 에르에게는 그런 엘프 귀가 붙어있지 않았잖아!?」
가리키는 곳에는, 팽팽하게 대각선 위로 뻗은 엘프 특유의 옆이 긴 귀가, 휙휙 흔들리고 있다.
「응, 이거? 귀에 머리카락이 걸려서 귀찮았어……그래서 안보이지 않았을까?」
「그건 귀에 걸린다 라는 것이 아니었어……!」
「그것도 그렇네. 하하하」
다시 생각하면, 옆에도 휙휙 튀고, 부풀어있거나 하는 터무니없는 머리 모양이었다.
그 귀가 가려진 공간도 충분히 있었다.
「그런가, 너, 엘프였나……」
지금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에, 왠지 피곤해지는 타카히로.
그런 타카히로를 질질 끌고, 에르는 의기양양하게 학원으로 향했다…….
(설마, 학원장 스스로가 한번에 OK 내서, 다음날부터 조속히 출근하라고……유명했구나, 저렇게 보여도……)
에르 돌연의 내방에, 아주 정중한 환대상으로 대접하는 교사진.
그 세 사람 후에는 학원장이 달려와서, 임시 강사는 커녕 정규 채용의 교사로서 고용한다는 이야기가 되었다.
이제, 교사로서의 에르의 입장은, 일하기 시작해서 한동안만 지나면 타카히로보다 위다.
왠지 살기 힘들구나……라고 타카히로는 먼 눈을 하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타카히로 선생님. 그쪽은 어느 분이세요? 새로운 선생님은?」
생각에 빠져있던 타카히로에게, 프랑소와가 학생을 대표해서 질문한다.
하지만, 거기에 대답한 것은 타카히로가 아닌, 문제가 되고 있는 새로운 교사였다.
「그것은 내가 대답하지. 나는, 오늘부터 이 학원의 교사가 된, 에르·밀·우루루다. 모든 교과를 가르칠 수 있지만, 학원 미궁에서의 실습이 주된 담당이 될거야. 잘 부탁한다」
「모든 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의 대목에서,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무리가 아니다.
엘리트교인 왕립 학원에서, 「가르칠 수 있다」라는 것은, 그 교과에 관한 학문에 정통하고 있다, 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사는, 많으면 세 교과, 보통은 한 교과 밖에 가르칠 수 없다.
당연하다.
전문성을 요구하면, 곳곳에 손을 넓히고 있어서는 지식은 깊어질 수 없다.
예를 들면, 마법학, 마물학의 두 과목에 조예가 깊은 에릭은, S클래스의 담임으로 발탁되어 있다.
교수할 수 있는 것이 두 교과 뿐인데도, 충분히 우수한 인재다.
이 학원의 고등부에 있어서, 교과는 14 과목이 있다.
그것들을 모두 「가르칠 수 있다」라고 단언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하여, 재차 프랑소와가 질문한다.
「에르 선생님. 실례하지만, 이전에는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셨습니까? 모든 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 라고 호언하신 이상, 납득시킬 만큼의 이유가 있으시겠군요?」
이 의문도, 지당하다.
그에 비해, 에르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깨끗이 대답을 한다.
「응, 나는 왕립 도서관의 출입 금지 구역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어. 1년 내내 책만 읽으며 연구에 힘쓰고 있었어. 그러니까, 고등부 정도의 지식이라면 가르치는 것은 문제없어」
「뭐, 출입 금지 구역의 연구원!?」
어수선하게 되는 학생들.
그 웅성거림은, 점점 커져간다.
출입 금지 구역의 연구원, 이라는 말에는, 그만큼의 힘이 있다.
원래, 왕립 도서관의 연구원은, 엘리트중에서도 특히 지성이나 번쩍임에 뛰어난 사람으로 밖에 될 수 없다.
출입 금지 구역의 연구원이란, 거기서 더욱 선별되어 극소수의 인재 밖에 될 수 없는, 확실히 이스드 왕국 중에서도 최상위 두뇌의 소유자라고 말해도 좋다.
그러한 구름 위의 존재가, S클래스라고는 해도 학생에 지나지 않는 자신들의 수업을 맡으면 오면, 기쁨보다 놀라움이나 당황스러움이 먼저 오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저, 타카히로 선생님? 진짜 이야기입니까, 지금 것은……?」
아직도 혼란이 가시지 않은 학생의 한사람이, 제3자인 타카히로에게 질문을 한다.
방금전의 말에 객관성과 신빙성을 부여하고 싶을 것이다.
반면 타카히로도 자연스럽게 당연한 것처럼 대답한다.
「응, 정말이야. 에르 선생님은 출입 금지 구역의 연구원이야. 연구 틈틈이, 너희들의 수업을 담당해주게 됐어」
「「「오오오오~……!!!!」」」
드디어 믿을 수 있게 됐는지, 타카히로의 말에 탄성을 흘리는 1·S의 학생들.
그 모습을 보고, 타카히로는 안심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휴, 받아들여진건가……이걸로 그 지하층의 시간 지옥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네)
에르가 이 학원에서 학생과 함께 레벨 인상에 힘쓰면, 한동안은 「책을 읽게 해라」라고 재촉당할 일도 없다.
향후는, 주에 한번 도서관에 다니면서, 오른 레벨로 어디까지 열람 가능하게 되었는지 시험할 정도로 좋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일은 늘어났지만, 시간을 주체 못하는 그 지하층에 틀어박히는 것보다는 좋다.
그렇게 생각한 타카히로는, 굳이 일의 증가에 대해서, 사고 밖으로 쫓아버렸다…….
(그런데, 이 녀석에게는 어떻게 설명할까……)
학원에서의 일이 끝나고, 자택에 돌아간 타카히로는 유미엘에게 어깨 안마를 받고 있었다.
일정한 직업이 정해진 이래, 이 메이드는 매우 기분이 좋다.
도서관에서의 일(라는 이름의 농땡이)로부터 돌아온 타카히로에게, 어느 때보다 이것저것 시중들고 싶어한다.
지금도, 「……도서관에서의 일 외에, 학원에서의 일도 피곤하시죠, 수고 하셨습니다. 최소한, 마사지를 하겠습니다」라고, 속이고 있는 죄악감에서 사양하는 타카히로를 억지로 의자에 앉게 해서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어깨를 안마하고 있다.
「……주인님, 기분이 좋으십니까?」
「으, 응, 기분이 좋아……」
「……그것은 다행입니다」
기분 탓인지, 건네는 말도 상냥함으로 가득 차 있다.
뭐야 이 녀석, 정말로 유미인가? 라고, 타카히로는 묘한 땀을 흘려버린다.
이대로는, 중요한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
당황하는 타카히로.
「아, 그……렇네,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그……있는데……」
「……네, 무엇입니까? 직장에서 수고하신 이야기입니까? 뭐든지 듣겠습니다」
마치 성모같은 관용.
드디어, 이 녀석은 「도플갱어」가 아닐까, 라고 혼란스러워 진다.
하지만, 뜻을 결정하고, 마침내 한건을 꺼냈다.
「아, 오해하지 않고, 듣기만을 원하는데……그? 나, 다음부터 도서관에는 주 1일로 근무하게 됐어……」
「……일을 주 1번으로 줄었다고요? ……어째서, 그렇게 된겁니까?」
스웃, 하고 배후로부터 냉기가 감돌아온다.
매번 친숙한……아니, 지금까지 전에 없는 감각에, 오슬오슬 떨리는 타카히로.
「아, 아니, 달라! 내가 바보짓을 한게 아니야!! 다만, 상대방으로부터 주1일로 좋다고 해서……!」
「……실패를 하지않고 정당하게 일해서, 어째서 일주일 만에 일을 5분의 1까지 줄여든겁니까. 거짓말을 뱉는다면 좀 더 생각해주세요……이것은, 벌입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눈이 된 유미엘이, 타카히로의 눈앞에 천천히 돌아서, 조용히 에이프런의 앞치마로부터 「부채」같은 물체를 꺼낸다.
그것을 본 순간, 오싹 굳어지는 타카히로.
그 부채는 그에게 있어서, 매우 낯이 익은 것이었다.
그것도 나쁜 의미로.
「그, 그것은 「용피선」……!? 뭐, 어디서 그런걸!!」
「용피선」.
사용자가 몬스터 드롭 소재로부터 만든 아이템이며, 「화이트 드래곤」등의 상위 몬스터의 소재를 이용하고 있기서 보기에 반해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 대치하는 사람에게 「얻어맞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게 해서 필중시키는 효과【츳코미】도 겸비하고 있다.
그 부채로밖에 안보이는 A급 무기를 한 손에 쥐고, 조금씩 육박하는 유미엘.
좁은 집이라서, 몇 걸음 물러나면 벽에 등이 맞닿아서, 이미 도망갈 장소는 없다.
「……주인님으로부터 받은 아이템 박스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예측하셨군요? 그 정신은 훌륭합니다. 자, 각오는 되셨습니까?」
단지 그저, 정리정돈에 약할 뿐이다.
그렇게 자학적인 의도는 털끝만큼도 없다.
그렇게 설명할 겨를도 없이, 손에 든 흉기를 천천히 과시하듯이 치켜드는 유미엘.
그리고, 순백의 「용피선」이 소리를 내며 다가와서…….
「그, 그만둬……! 그만둬라악!!」
그날 밤, 타카히로는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맞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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