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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기쁨








「유미, 기뻐해라! 나는 일정한 직업을 종사하게 됐어!!」


「……지금 뭐라고?」


「그러니까, 일정한 직업을 가지게 된거야! 게다가, 그 왕립 도서관 연구원의 조수라고? 어때!」


「……정말입니까? 그것은?」


「사실이래도! 내일부터, 조속히 와달라고 말해졌어! 이것이 임명장이다! 아니~, 모험자 시대경험이 살렸다는 녀석일까, 하하하!」


「……훌륭합니다. 이것은, 축하를 하지 않으면」


일을 속공으로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취직 보고에, 유미엘은 장바구니를 가지고 허겁지겁 나갔다.


반드시, 평소보다 매우 호화로운 식사가 될 것이다.

유미엘의 요리 솜씨는 확실하기 때문에, 타카히로는 지금부터의 즐거움으로 어쩔 수 없이 된다.


(크크크……좋은 일 투성이구나!)


「아트위키」인 「@wiki」가, 이런 행복을 가져온다고는……타카히로는, ≪Another World Online≫……아니, VRMMORPG의 사양에 감사하고 있었다.




≪Another World Online≫를 비릇한 VRMMORPG의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당연히, 어느 문제가 있었다.


오랫동안 주류였던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나 브라우저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은, 「@wiki」(공략 사이트)를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상 현실에는 PC 따위 없고, 초기 중에는 일일이 로그아웃 하지 않으면 「@wiki」를 볼 수 없었다.


당연히, 여기에는 사용자의 불만이 폭발했다.

가상 현실로부터 일일이 현실로 돌아와 버려서는, 흥이 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대처로서 우선, 「노트북」이라는 아이템이 구현된다.

가상 현실에 현실 그대로의 「노트북」을 출현시켜서, 그 화면에서 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wiki」에도 액세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평판은 좋지 않았다.


현대나 가까운 미래를 무대로 한 VRMMORPG라면 그래도, 판타지 따위의 중세를 무대로 한 「기계? 컴퓨터? 그건 뭐야?」라는 세계관 속에서, 「드래곤」의 약점은 뭐야? 「미스릴·소드」의 재료는? 좋아, 「노트북」을 열자!! 라고 여기저기서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노려보는 모습을…….


판타지인 세계관이 파괴된다.


「노트북」의 발전형으로서 투명하게 넷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윈도우」를 열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되었지만, 이쪽도 평가는 엇비슷했다.


그런 와중에, 획기적인 아이템이 등장한다.


그것은, 표지에 「00@wiki」라고 필기체로 쓰여진 하드 커버 책이다.

목차로서 각종 데이터에 대한 링크가 적혀있어서 나머지는 백지만의 기묘한 구성이 되어있다.

그 백지 부분에 목차로부터 선택한 알고 싶은 정보가 떠오른다.


외관이 하드 커버의 책이라면, 비슷한 아이템은 얼마든지 있다.

읽으면 스킬을 기억할 수 있는 「오의서」나 「마도서」만이 아니고, 작성계의 「레시피」등도 그렇다.

이것이라면, 위화감 없이 판타지인 세계에 용해할 수가 있다.


이후는, 집안이라면 몰라도, 거리에서는 「노트북」이나 「윈도우」는 열지 않는 것, 이 에티켓이 되었다.


「@wiki」로 알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찻집이나 도서관, 공원의 벤치 따위에서 「00@wiki」책을 펼쳐서 읽는다.

이것은, 지금은 판타지계 VRMMORPG의 튜토리얼에서도 추천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어있다.




그리고, VRMMORPG에 「00@wiki」책이 등장해서, 5년……까다로운 사용자나 운영자들에 의해서, 책은 다양한 기능 추가가 이루어졌다.


우선, 책에 기입하는 것으로, 실제 「@wiki」에도 기입·편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책에 이마를 묻는 것으로, 가상 현실의 자신의 시야에 동영상(혹은 재현)으로서 「@wiki」에 실리게 되었다.


그리고, 「@wiki」이외의 넷정보도 책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크게 평가된 것은, 「각종 제한의 ON·OFF 기능」의 추가다.


VRMMORPG……즉, 가상 현실에서 체험하는 이벤트는, 텔레비전이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지금까지의 게임보다, 아득하게 감정을 동요시킨다.


불합리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NPC가 있으면 의분이 끓어오르고, 강대한 몬스터를 상대로 하면 투지나 공포가 신체에 가득 찬다.


「이것은 가상 현실이다」.

그렇게는 알고 있어도, 오감을 수반하는 체험은 플레이어의 마음을 어쩔 수 없이 흔든다.


그러나, 이 이벤트의 전모를, 미리 알고 있으면 어떨까.


확실히, 감동은 할 것이다.

흥분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장래가 미지의 상태로 이벤트를 체험하는 경우와 비교해서, 아무래도 얇아진다.


「아~, 그래그래, 여기는 이렇게 되는거죠?」라고, 반작업적으로 이벤트를 치른다……그러면, 가상 현실의 묘미라는 것이 없다.


뭔가를 만들려고 해도, 「엘프 장로의 구전으로부터 시행착오 후에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낸다」의 「@wiki」에 공개된 레시피 대로 같은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달성감의 정도가 다르다.


즉, 순수하게 가상 현실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있어서, 「@wiki」는 방해된다.


하지만, 지금은 시스템으로서 짜넣어진 「@wiki」를 참조하는 수단은, 있으면 아무래도 사용해버린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각종 제한의 ON·OFF 기능이다.


이것은, 사용자의 「@wiki」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일정한 레벨이 될 때까지 볼 수 없는 정보」나, 「특정 직업(job)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정보」등을 설정해서, 그 조건을 클리어 하지 않으면 열람은 커녕 설정의 해제조차 할 수 없게 된다, 라는 것이다.


그 제한은 스스로 정할 수도 있고, 운영이 미리 설정되어 있는 항목(레벨 제한이나 직업 제한, 이벤트 클리어 제한 따위. ON·OFF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제한이 개시된다)도 있다.


이러한 많은 제한에 의해서, 「@wiki」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정보량을 바꾼다.


그것은, 이세계 「어스」에서도 변함없는 법칙이었다.




………………

…………

……




(그래, 나는 아무생각 없이 「@wiki」를 보인게 아니야. 제한되서 변변한 정보가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니까, 그다지 보여도 상관없는 것뿐이야)


지금, 나는 자택에서 와인 따위를 마시면서(따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뭐, 이런 것은 기분과 분위기의 문제다), 보라쥬닭(맛있지만, 쓸데없이 비싸다)의 로스트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와인 한잔 더 어떻습니까?」


「오오, 그러면, 한잔 더 받을까?」


항상 함께 식탁에 앉는 유미엘도, 오늘은 메이드답게 급사로 일관하고 있다.

별로, 그런 일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오늘은 주인님이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신 축하니까요」라고, 완강히 양보하지 않았다……웃, 조금 죄악감이……뭐, 뭐 괜찮아!


「……기뻐보이시네요, 주인님. 저도 기쁩니다」


두말없이 말하는 유미엘.

하지만, 징계때에 비해서, 다소 눈빛이 따뜻하다.

정말로 기뻐보인다.


「맞아! 이걸로, 너에게 일의 일로 노고시키지 않아도 되겠어」


「……훌륭하게 되셔서……우웃」


손수건으로 눈매를 닦는 메이드……역시, 눈물 나오지 않네?


「……그런데, 만물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폐업입니까?」


「프리라이프를, 폐업……?」


……아니, 그것은 할 수 없다.

시작한 경위는 어쨌든, 「프리라이프」의 이름은 격렬하게 지우고 싶지는 않다.


「프리 라이프는, 지금 그대로야. 네가 할 수 있는 범위로 일을 받아줘. 내 조수일이 상당히 급료가 좋으니까, 무리는 하지 않아도 괜찮아」


「……잘 알겠습니다」


그래, 급료는, 파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에르에게 있어서 「@wiki」의 중요성은 높다.


「……고기를 좀 더 썰어드릴까요?」


「응, 부탁해」


평소와 다르게 상냥한 유미엘에게 충분히 보살핌을 받고, 그 날의 밤은 저물어갔다…….






「어~이, 왔어~」


이튿날 아침, 왕립 도서관의 지하층, 출입 금지 구역 에르의 연구실을 방문한 나.


목매단 에르의 서명과 혈판(혈액에 포함된 마소는 사람 각자의 파동을 갖고 있기에, 그것으로 판별한다든가……DNA같은 것일까?)이 밀린 작은 목판에 의해서, 순조롭게 여기까지 올 수가 있었다.


「어~이, 없는 건가~」


세게 재차 노크한다.

그러자,


「기다리다가 지쳤어!!!!」


「오왓!?」


쾅! 소리를 내며, 튀어 나오듯이 문이 열렸다.

유령처럼 여윈 얼굴의 에르가 이렇게 나타나면 심장에 나쁘다.


「아~, 깜짝 놀랐어! 아~, 깜짝 놀랐어!!」


두근두근 맥박치는 심장을 억제하는 나에게 의미도 거치지 않고, 에르는 흥분하며 나를 방으로 끌어들인다.


「아니~, 미안해. 어제 읽은 부분만이라도 정리해둘까 생각해서, 철야해버려서……어느새인가 잠들었어」


「그렇겠지, 눈이 충혈됐어」


게다가, 옷이 약간 흐트러져 있다……뭐, 상당히 깡마른 에르의 노출이 심한 부분에서, 느끼는 것은 색욕이 아닌 동정이다.

좀 더 밥먹어라.


「자, 갑작스럽지만 내줘」


상냥하게 양손을 내미는 에르.


「네네, 자……」


그 손에, 「@wiki」를 구현화시켜서 올려주면, 어제처럼 펼친 페이지에 빠져들어 간다.


「정말로 책을 좋아하는 구나……음, 그러면, 나는 나대로 멋대로 해볼까……」


의식의 【에어쿠션】을, 의자를 치우고 살짝 열린 공간에 깔고, 눕는다.


어젯밤은 낮잠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밤을 새웠다.

묘하게 졸린데……이건, 곧바로 잘 수 있겠군…….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나의 의식은 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갔다.






「…………응? 오, 우우……지금, 몇시야?」


멍하니 눈을 뜬다.

시각은……14시를 조금 넘었나.

잘 잤다.


「후아아~아……」


크게 하품을 하면서 몸을 일으킨다.

그러자, 자기 전과 전혀 자세가 변하지 않은 에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나 열중하고 있는 건지…….


「후아~아……배 고프구나. 밥이라도 먹을까」


아침에, 나갈 때 유미엘이 쥐어준 도시락이 있다.


이것 참, 바구니의 내용은……오오, 어제 로스트 치킨의 나머지를 끼운 샌드위치인가!

그 밖에도, 야채나 달걀 따위를 사이에 끼운것도 보인다.

이것은 먹음직스럽다.


「좋아, 먹어볼까……에르, 너, 밥은 벌써 먹었어?」


조금 신경이 쓰여서 물어본다.


「아니, 먹지 않아. 식사 따위, 하루에 한번으로 충분해」


건강하지 못하게 여윈 여자가, 무슨……차츰, 영양 실조로 죽거나, 아사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어쩔 수 없네……자, 내 밥을 나눠줄테니 먹어 봐. 샌드위치라면 독서하면서도 먹을 수 있겠지?」


견딜 수 없어서, 야채나 달걀 등이, 이 녀석에게 분명하게 충분하지 못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끼운 샌드위치를 쥐어준다.


「응……아, 미안해지네……」


책에서 얼굴도 올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샌드위치를 입에 담는 에르.


나도 대개지만, 이 녀석도 이 녀석대로 몹쓸 인간이구나…….


그런, 건강한 의미에서 장래가 걱정되는 여자의, 조수(라는 이름의 낮잠 무제한)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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