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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3화 대회에 참가하자
실신하고 버린 루나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이 사람, 【실신벽】이라는 것이 있었구나.
조사해본다.
아니나 다를까, 기절하기 쉬워지는 스킬같다.
마력이 없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으면 쓰러지는 것 같다.
「루나, 일어나─」
이변으로 달려온 로라씨가, 루나씨를 안아 일으키고 찰싹찰싹 뺨을 두드린다.
매우 손에 숙달된 감이 있네요.
「루나는 항상 이렇습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곧바로 눈을 뜰테니까」
「우우……」
사실이다.
루나는 몇번 눈을 깜박거린 후, 곧바로 반듯이 일어선다.
「이건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렸네요. 노르님, 부디 지금 일은 잊어주세요」
무리입니다, 그 얼굴은 너무 강렬해서 기억에서 지울 수 없어.
「자, 구원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가겠습니다. 저는 성녀로서 의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왜 그러십니까 노르님? 뭐, 저에 대한 일이라면 걱정마세요. 아무것도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터질듯한 가슴을 흔들어보이는 그녀는 언뜻 보기에 기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가슴보다 무릎 근처를 주목한다.
부들부들하고, 떨리고 있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할까요?」
「왜!? 저의 해주가 있으면 마리아님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죽게 내버려두라니, 그런 일,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부르르 떨고 계시잖습니까」
「이, 이것은…… 저, 전율입니다, 그런겁니다!」
「『해주가 겁나』라고 방금 전에 말하셨잖아요」
「에, 거짓말? 말했어요?」
「네. 이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마세요. 여기부터는 본심 토크로 갑시다. 사실은 무섭죠?」
루나씨가 침묵하면, 로라씨가 머리를 딱 두드려서, 사랑스럽게 화를 낸다.
모든 것을 말하라고.
루나씨의 뺨 근육에, 또르르 눈물이 타고 흘러떨어진다.
「……무서워서 무서워서 어쩔 수 없습니다. 마리아님을 구하면, 대신에 제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성녀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살고 싶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살아나기 위해서라면 나체 춤이든 뭐든지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된 노르님의 아버지……」
「아무튼, 오늘 해주 스킬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둡시다」
「하지만 그건!」
「괜찮아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상황은 거기까지 절망적이 않다.
오히려, 호전되고 있다.
아까, 시험삼아서 해제 스킬을 다음과 같이 편집하려고 했다.
『다만 저주의 강함에 따라서 사용자의 수명이 줄어든다』 삭제 10000LP
과연 비용이 비싸진다.
이것이라면, 직접 마리아씨의 저주 계열 스킬을 푸는 것보다 싸다.
8000이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봤다.
『수명』 → 『소지금』 변경 4000LP
이것이라면, 절반의 노력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않는가.
나는 자신의 스킬을 설명하고, 루나씨에게 이것을 전한다.
「수명이 아니라, 소지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바꿔도 괜찮습니까?」
「물론이고 말고요! 그쪽이 고맙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는게, LP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LP를 모두 다 사용하면 죽기때문에, 4500은 가지고 싶다.
지금 1300이라서 앞으로 3200정도는 부족하다.
「LP는 이성과 엣지한 일이나, 맛있는 식사 등을 하면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목적을 클리어하는 성취감으로도요」
영웅학교 시험을 통과했을 때도 약간 들어왔고.
「이것들을 단번에 충족시키는 방법에는, 뭐가 있습니까?」
나는 로라씨에게 묻는다.
접수양은 모험자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많다.
「그렇네요…… 일단 모두 충족하는 이벤트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있습니까!?」
「귀족 분들이 매주 개최하고 있는 하렘 자랑 이벤트가 있어서」
깜짝 놀라면서 내용을 듣는다.
이 나라에서는 중혼이 인정되고 있고, 권력자나 우수한 모험자 따위는 복수의 연인을 가지는 일도 많다.
확실히 하렘 상태라는 녀석이구나.
부인이나 애인이 많은 사람은, 타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나온다.
그것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그 하렘 이벤트인 것 같다.
「그렇지만, 그건 자랑 대회지요? 하는 편은 좋겠지만, 보려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관객이 모이지 않는 거 아니야?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반대로 매번 상당히 고조되는 모양이다.
「많은 관객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역시 미인을 보겠다는, 것도 있고 착각계 하렘을 모두 충족하려는 목적의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와아……」
「점수등도 붙이는 것 같아요」
그거, 어떨까.
확실히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목적을 완수할 수 있고, 상금까지 나온다.
3명과 서로 가볍게 접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LP도 들어오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만약 욕설이나 객석이 날아온다면 피하고 싶다.
나에 대한 욕이라면 괜찮지만 말야.
에마들에게 비방은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역시 그것은……」
「나가자!」
「으음, 저도 찬성입니다」
어머, 의외로 에마도 루나씨도 자신만만하다.
「좋은거야? 질투도 되고, 아마 엉망으로 불릴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LP가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나는 참을거야─」
「으음, 저도 그래요. 협박에는 참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행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저도 참석할게요. 노르씨의 담당 접수양이니까」
그렇다는 것으로, 터프한 여성분들 덕분에 참여가 시원스럽게 정해져버린다.
3명 모두, 최대한 나의 연인 행세를 한다고까지 말해주었다.
이벤트는 매주 일요일, 즉 내일인것 같으니까, 오늘은 한번 여기서 해산하기로 했다.
자택에서 앨리스와 어머니께 무릎 베개를 받고, 조금이라도 LP를 번다.
「좋겠구나~, 노르만 좋겠어~. 나도 해줬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계속 손가락 물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와 앨리스의 던지기 스킬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다음날, 4명이서 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 간단한 받침대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 위에서 참가자는 그녀의 자랑을 하는 것 같다.
심사는 2단계가 있어서, 첫번째에서는 단순한 그녀의 피로연.
여기에서는, 주최자의 귀족만이 점수를 매긴다.
점수는, 각각의 그녀에게 행해지는 것 같다.
한사람당 1000점이 만점이라고 한다.
그 합계점수에서, 상위 3팀이 제2차 심사를 진행한다.
덧붙여서 하렘이라고 하지만, 실은 연인이 한 사람이라도 참여는 가능.
한사람의 점수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불리하지만.
반대로, 많은 쪽에는 5명까지 OK인 것 같다.
「우리는 3명이니까, 많이 불리하구나」
「어떨까요. 저번에는 연인 2명의 남자가 우승한 것 같아요」
헤─, 양보다 질적인 녀석일까.
그렇다 치더라도 열기가 상당히 굉장하다.
벌써 관객으로 흘러넘치고 있어서 놀라지않고 있을 수 없구나.
1000명 이상은 있겠지, 이건?
접수처에 가서 참가를 표명한다.
이번에는 10팀이 나오는 것 같고, 우리들은 마지막에 등단이 되는 것 같다.
처음 주최자의 귀족이, 관객에게 인사를 해서 장소를 북돋운다.
중년의 배불뚝이 아저씨다.
「네─ 이번에도 10명의 부러운 남성이 집결했다. 그녀를 자랑해서,
상금 100만 리어도 받아버려야지 라든가 말하는 괘씸한 녀석들이다!」
「「「때려죽여라아아아아아!!」」」
「오늘도 스트레스를 발산해줘도 상관없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싫다, 격렬하게 돌아가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로라씨가 주최자에 대해서 보충한다.
「저 귀족 분은, 과거에 여러 차례 여성에게 배신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모이는 남성분들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또는 애인이 없는 쪽이 대다수 있다고 합니다」
「저, 그건 즉……」
「험난한 싸움이 되겠군요」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로라씨.
멘탈이 너무 터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자랑 대회가 아니라, 성토 대회인 것인가.
역시 돌아가고 싶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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