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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제59화








에르크스 점령으로부터 6일. 


「자. 슬슬, 움직여볼까」 

타츠야는 그 허리를 올리며 황국에 대한 공격 재개를 선언했다. 





◇◆◇◆◇ 


「폐하! 폐하!」 


앤라스 제국 황도. 

그 중심에 있는 성의 복도를 외치면서 달리는 병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카스트. 

엘타스에서의 전투를 먼 곳에서 감시하고 있던 사람이다. 


「폐하께 알현을! 빨리 해라!」 


카스트는 숨을 몰아쉬며 왕의 집무실 앞의 근위 기사에게 이렇게 외친다. 

보통이라면 기사작을 가진 근위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면 불경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근위 기사들은 카스트의 모습과 용모를 보고, 그런 일을 신경쓰지 않았다. 


「너, 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그런 것은 좋으니까 빨리!」 

「자, 잠깐만 기다려라!」 


「소란스럽구나. 무슨 일인가」 


문이 열리며, 안에서 왕위를 가진 백발의 남자 ──국왕이 나온다. 

그것을 보고, 카스트는 빠르게 엘타스에 있었던 것을 전했다. 

신황 국군에 의해서 군이 섬멸된 것. 

군단장 바란이 붙잡힌 것. 

본적도 없는 마법이 사용된 것. 


「그대의 상처는……」 

「……상대의 마법에 의한 것입니다……」 


자신을 보며 거론된 그 말에 카스트는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한다. 

얼굴의 대부분이 태워지고 오른팔에 이르러서는 찢겨져 있다. 

아직 죽지 않은 것은 포션에 의해 오른팔의 지혈을 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바란 군단장 각하가」 

「포로로……?」 


한편, 근위 기사들은 자신들이 아는 그 남자를 뇌리에 떠올리며 놀라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대인전에서는 제국 최강의 이름을 가진채로, 제국에 전해지는 영검을 하사받은 

그가 손써볼 틈도 없이 쓰러졌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다. 


「……라즈를 불러라」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폐하」 


왕은 험한 표정으로 근위의 한명에게 재상인 라즈를 부르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라즈, 정전의…… 아니, 항복의 준비를 시작한다. 댓가로 마법기병의 설계도면을 내놓아도 상관없다」 

「항복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뭐라고?」 

「넷째 황태자 전하께서 그렇게 명령하고 있던 터입니다」 

「과연, 베르나인가? 좋아, 조건을 모아 보고해라」 

「네」 


이렇게 앤라스 제국의 중앙부는 항복으로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항복의 전제로서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이치가 있다는 것. 

그것을 생각하면 신황국 측에게 항복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 


「……라는 것이 되었어」 

「과연」 


타나토스의 전략 수립실. 

그 안에 타츠야와 엘도 두 사람은 모니터에 비치는 황국의 수뇌부를 보고 있었다. 


「항복을 인정할 이유는 없어」 

「아아. 다른 나라라면 마법기병의 설계도를 가지고 싶어서 인정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응. 여기에도 마도기병이 있고, 전력도 대립중인게 아니야. 영지로 해도……」 

「그렇게 원하는 토지가 없다」 

「오히려…… 우리의 열화판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상당히 제멋대로 말하고 있지만 사실이므로 어쩔 수 없다. 


「유일하게 원하는 것은……」 

「아아. 넷째 황태자의 베르나다」 

「응. 꽤 우수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욕심이 없고……」 

「엘도. 

이번 녀석은 너에게 맡길게. 이대로 전쟁을 계속해도 좋고, 항복을 받아들여도 좋아. 단지……」 


타츠야는 엘도를 본다. 


「신황국의 위엄을 나타내라. 

최저 조건으로서 야리친의 신병과 베르나의 확보. 이외는 너의 재량이다. 

이건 친구로서도 의형제로서의 부탁이 아닌 왕으로서의 명령이다」 

「알겠습니다, 우리의 왕이여」 


엘도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 신황국 국왕의 오른팔로 구전되는 왕좌의 첫 임무. 

그것의 시작이다. 



「……이런 느낌일까?」 

「그렇지 않아?」 

「잘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라고 할까, 전 왕족으로서 머리 낮추는 데 저항이 없어?」 

「없다고 할까. 왕족이라든지 귀찮아서 싫었으니까」 


뭐, 그런 성실한 공기도 빨리 끝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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