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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제57화








「그런데, 너」 


타츠야는 후레인을 본다. 


「조금 전 나는 변명이 있으면 나오라고 했어. 나왔다는 것은 그런 것이지. 말해봐라」 


분명히 그런 말을 했었다. 

틀림없이 무시하고 즐겁게 섬멸섬멸☆로 가는 줄 알았던 ──실제로 아까 죽을 각오를 운운했다──그런 일은 없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후레인으로부터 보면 해명 등이「부하가 멋대로 했습니다」라고 

상대를 납득시키기에는 부족이라기보다, 불성실한 사실밖에 없다. 

그런 일로 수긍하는 듯한 상대라면 뭘하든 쉬운 일이지만, 후레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야기해보면, 이 칸자키 타츠야라는 남자. 

그 마음의 표층 뿐이라고는 해도, 본인의 말을 들어보고 느낀 그것은 무엇보다도 컸다. 

처음에는 단순한 아이, 그것도 힘을 거만하게 구는 어리석은 자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확실히 말하는 것은 오만하고 탐욕, 무엇보다 이기적이다. 

자신때문에 힘을 휘두른다. 

역대의 폭군 그 자체다. 

하지만, 힘을 휘두르는데는 이유가…… 제멋대로 하고,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지만 모종의 이유가 있다. 

비록 그것이 자기자신의 평온을 위해서라고 해도, 그 안에는 자애가 있었다. 

그런 남자에게는 성실하게 응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하지만, 그것을 허락하는 대답이 없다. 


후레인은 그 입을 닫는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야? 말해 봐라」 


타츠야는 입을 다물고 있는 후레인에게 재차 말을 건다. 


「……부하의 독단에 의한 것으로, 적대 의사는 그 부하를 제외한 귀족회의 면면에게는 일절 없다」 


이것 밖에 할말은 없다. 

아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부하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후레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뿐. 

이것을 말한 결과가 죽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에게만 끝내도록,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동시에 이것은 죽었다고도 생각하고 말았다. 

만약 자신이 반대의 입장이라면, 이런 말을 들으면 의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즉, 그것은 상대로부터 라고해도 마찬가지다. 

딸의 신부모습은 보고 싶었다, 아니 상대의 남자는 죽인다. 

등이라는 것도 왠지 생각한다. 

철저하게 죽는 것을 확정사항으로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런가」 


하지만, 그런 후레인의 생각과는 달리 타츠야는 짧게 수긍만 한다. 

후레인은 모르고있지만, 타츠야는 상대의 마음도 읽을 수 있고, 세뇌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말해버리면 의심따위의 일을 할만큼 쓸데없지 않고, 후레인이 생각하는 것 같은 일은 타츠야와는 무관했다. 


「그렇다면, 그 귀족들을 데리고 와라. 아아, 그 전에……」 


타츠야는 엘도에게 눈짓을 하면, 한권의 스크롤을 후레인에게 건넨다. 


「읽어라」 


그 스크롤의 내용을 정리하면 『신속하게 신황 국군에 투항하고 에르크스의 통치권을 이양한다. 

저항하는 사람은 제재를 하지만, 인도적 대우를 약속한다』라고 한다. 

그것을 귀족답게 장황하고 격식을 차린 느낌으로 쓴 것이 이 스크롤이다. 


「그것에 적힌 대로 인도적인 대우를 약속하지. 

구체적으로는 강간, 강도는 절대없다. 그보다, 우리군에서 그런 짓을 하면 한 녀석은 사형이다. 우선, 납득이 가나?」 


타츠야는 스크롤을 읽고 얼굴을 들은 후레인에 그렇게 말했다. 

반항따위를 할 수 있을리도 없다. 

후레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을 승낙하기만. 



이렇게, 에르크스 침공은 일단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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