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3500년 전~= 「이것으로 끝이다!! 마왕!」 「무르구나 신황! 나는 이정도로 죽지 않는다! 자, 이쪽의 차례다! 절망을 알아라 신황!」 「긋! 그아아아아아아!」 「후하하하! 이걸로 끝이다!! 신황!」 「젠장! 이건 쓰고 싶지 않았는데!」 신황이라 불린 남자는 마왕에게 병을 던졌다. 그 병이 깨지며 내용물이 마왕에게 걸쳐진다. 「이건 뭐야! 신황!! 죽어라아!!」 「《봉인》! 그아아아아아아!」 「그아아아아아아!!!!!」 마왕의 공격이 신황에게 닿기직전에 신황은《봉인》이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마왕의 공격을 맞은 신황은 절명했다. 그 순간 마왕이 황금빛에 휩싸였다. 이렇게 마왕은 봉인된 것이었다. ◇◇◇◇◇ =??? = 「용사 소환 준비는 잘 되고 있나?」 「네. 아버님」 「그런가. 소..
3장 74화 괴도와 불새 지붕 위에서 떨어져내린 것은, 무려 아무르씨였다.우욱하고 신음소리를 흘리는 그에게 레이라씨가 달려들어서 간호한다.상당한 데미지를 받은 것 같다.옷이 너덜너덜인 것도 신경쓰인다.보통으로 찢어진 것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태워진 듯한 상처다. 괴도 팬에게 화염계의 스킬은 없었을텐데……. 「신경, 써라……소환수……가……욱」 털썩 힘이 빠진 것처럼 머리를 늘어뜨려 움직이지 못하게 된 아무르씨.레이라씨가 맥이나 호흡 따위를 확인한다.「괜찮아, 기절한 것 뿐이야. 그는 여기서 쉬게 하자」레이라씨는 곁에 아무르씨를 눕히면, 나를 방금전과 같이 공주님 안기를 한다.그대로 도약해서 지붕위까지 단번에 이동했다.괴도 팬이 있는 것은 당연했지만, 낯선 적이 왜인지 도대체 있었다.불꽃의 새다.매와 같은 ..
3장 73화 소환사 지붕은 완만하지만 비 따위를 아래로 흘리기 위한 경사가 있다.발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우리들은 제2의 팬텀에게 대면한다.팬텀의 한사람이 여성이라는 것이 솔직하게 나는 의외였다.검은 롱헤어로 뒷머리는 허벅지 근처까지 뻗어있다.신장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손발은 길고 얼굴은 여위었다.용모에 대해서는, 그 주위를 걷고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정도로 보통이지만, 눈초리가 역시 무서울까…….번득이고 있다, 라고도 표현할까.그녀는 오른쪽의 입끝을 올리고, 동요한 모습도 없이 말한다. 「너희들, 끈질기구나」「여러분들은 귀족 전문의 괴도라고 들었습니다만, 왜 에마를 노립니까?」「왜일까? 나도 몰라. 또 한명의 남자가 있었지. 그 녀석이 이 아이를 거리에서 보고 한눈에 반한 것 같아」「스토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