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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예쁜 미케롯티

Platter 2018. 3.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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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케롯티








「그러면, 폼은 정식 관리원이 아닙니까?」


「네……폼을 시작으로, 하급구에 폭력을 휘두르는 기동 부대는, 모두 미켓롯티의 영향력이 닿는 전 불량배들입니다」


그 후, 아이들을 방에 되돌려고, 브라이트 고아원 원장인 시스터, 루도스=브라이트와 사야마 타카히로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급구 관리원장의 남작·미케롯티에 주목되서, 몸을 바쳐라, 그렇지 않으면 고아원에 대한 원조금은 정지시키겠다, 라고 한건가……」


「그렇지만, 저는 신께 몸을 바친 시스터입니다! 그런, 순결을 흩뜨리다니……」


「그렇게는 말해도, 시스터. 그 밖에 수단은 없겠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한 듯이 곱씹는 루도스.


「그렇다면, 중급구의 관리원장에 부정을 보고하면 좋지 않습니까. 시스터라면, 상급구라도 갈 수 있잖아요」


「그것이……검문소에서 미케롯티의 부하에게 제지당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저는 하급구에서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요. 이대로는, 다른 시스터에게 부탁하는 일도……아이들은 관공서에 들어갈 수 없고……」


「우와~……거기까지 하는 건가……얼마나 호색한거야, 미케롯티라는 것은」


기가 막힌 타카히로.

하지만, 루도스는 아직 32살 한창 나이의 여자다.

게다가 미인으로, 시스터라는 침범하기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기분은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뭐, 이야기는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떻게도 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앗……아, 아뇨, 죄송합니다. 첫대면인 분께 이런 추태를 들려드려서……」


최초의 「앗」이라는 것은, 기대가 빗나간 것에 의한 낙담의 소리다.

하지만, 시스터답게 후안무치는 아닌 듯, 그 이상의 기대는 이제 태도에조차 나타내지 않았다.


「죄송합니다……그럼, 떠나겠습니다」


「아뇨, 이쪽이야말로 죄송합니다. 아무 대접도 못해드리고」


「그다지 괜찮아요. 그러면, 이것으로」


배웅하려고 하는 시스터를 말리며, 타카히로는 서둘러 고아원 밖으로 나갔다.






(마지막 최후로 부탁을 주저한건가……휴우, 스스로 담아놨다가 자폭하는 타입이구나)


방금전의 시스터가 보였던 얼굴을 생각해낸다.

그 얼굴에는, 비통한 결의와 절망이 스며나오고 있었다.


(얌전하게 첩이 되는지, 침실에서 호색가 귀족의 생명을 노릴지……그것 참)


어쨌든, 변변한 일은 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귀여운 개 아가씨에게 척척 따라오면 이것인가……아~, 아이참~!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잖아)


참견이 나쁜 버릇이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할 때……갑자기, 옷자락이 끌렸다.


보면, 크루미아가 눈을 치켜뜨며 타카히로 옷의 옷자락을 조심스럽게 잡고 있다.

그 발밑에는 애견 고르디의 모습도 있다.


「옷? 뭐야 뭐야?」


「와읏! 왕왕!」


둑을 터뜨렸다는 듯이 짖어대는 한사람과 한마리.

간원일까, 그 필사적인 모습을 보면 「도와줘」라는 의사가 전해져온다.


「그런 왕왕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해줄거야. 얌전하게 기다려라」


「쿠우~……」


쭉쭉 크루미아와 고르디의 머리를 어루만지면, 뒤꿈치를 돌려주고 또 걷기 시작한다.


그 등이 모퉁이에서 사라질 때까지, 크루미아들은 가만히 타카히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이, 돌아왔어~」


「……대단히 시간이 걸렸네요. 어쩌면, 뭔가 일을 가지고 오신 겁니까?」


업무하던 일손을 멈추고, 주인을 마중나오는 고용인.

변함없이 그 얼굴에는 표정이라는 것이 없다.


「아니, 일은 지금부터다. 유미, 따라와라」


「……잘 알겠습니다, 주인님」


주인의 모습으로부터 사태를 헤아렸을 것이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출발준비를 하는 유미엘.


평소의 철가면은 어떨까 싶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묻지 않는 고용인의 성격이 타카히로는 싫지 않았다.




………………

…………

……




「잠입 성공. 그 쪽은 어때?」


『……문제 없습니다. 시야는 양호합니다. 저택내는 이미 뻔히 보입니다──』


「농담으로 가르쳐준 것을 하나하나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참, 그러면, 계속해서, 탈출 경로의 확보와 경계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쿠웃……! 너라는 녀석……!」


융통성이 없는건지, 놀려지고 있는건지, 어느 쪽일까……?

원격 회화 스킬【콜】을 통해 들려오는 무기질한 목소리로는, 변함없이 농담인지 어떤지 판별할 수 없다.


「웃, 이제 적 지대다……조심해라」


농담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을 때가 아니다.

여기는 벌써 적지다.


그다지, 이 저택의 전력 정도라면 저택까지 분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그래, 이번 목적은 「적의 섬멸」이 아닌, 「적의 세뇌」.

누구에게 눈치채지는 일없이 목적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인 전개로서는,「아침에, 일어나면 미케롯티가 선인이 되어있었다. 그 이후로, 하급구에 대한 착취도 멈추고, 백성을 위해서 몸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경사로다 경사로다」라고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누군가에게 발견되어 버리면, 「도적이 뭔가했다」라고 의심받아 버릴거니까.


그 때문의, 【스캔·뷰】(움직임을 멈추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망스킬. 반경 3킬로의 부감도를 시야에 전개한다. 건물내의 생체 반응은 붉은 마커로 표시된다)를 발동시킨 유미의 백업이다.


나의 은밀계 스킬과 조합한 결과, 경계가 엄중한 왕족구에 들어와서도 누구에게도 발견되는 일 없이 미케롯티의 저택까지 올 수가 있었다.


귀족이나 왕족은 돈이 질리도록 많아서 함정이나 감시를 위한 매직·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을테니까……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그런~데, 착한 아이로 「세뇌」해 주겠어, 사또놈……」


시스터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다진고기로 해줄까하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을 해도 대체할 쓰레기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지금 있는 쓰레기를 선인으로 바꾸면, 성과가 없는 응급 처치와 다람쥐 쳇바퀴 돌기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악덕 귀족의 목을 팡팡 날리고 있으면 나라의 경계를 올려버려서, 언젠가는 발견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까 그 「미케롯티 세뇌」지만…….


「곤란하구나, 방 안에 미케롯티가 아닌 누군가가 있어……」


왕족구는 왕래의 경비가 어렵기 때문에, 경계심이 느슨한 귀족은 저택내까지 경호를 붙이지 않는다.

미케롯티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레이더】(반경 100미터의 사람이나 몬스터의 반응이 MAP에 나타나는 스킬이다)에 비치는 미케롯티의 방안의 인원은 2명……이거면 속공으로 재울 수 있을까……」


【슬립】으로 「수면 2」상태로 해서, 【기억 조작】(쓰여진 바와 같은 스킬. 인격까지는 조작할 수 없다)으로 머리를 만져주면 좋을 것이다.

눈치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브레인·워쉬】는 「아무도 보지 않은 상태가 아니면 실시할 수 없다」, 라는 매니악한 조건이 있을테니까……」


게다가, 원래는 해에 한번의 이벤트용 스킬이다.

이것을 놓치면, 1년간은 사용할 수 없게 되버린다.


그러니까야말로, 미케롯티 이외는 필요없다.

조속히 하자.


「좋아,【인비저블】……」


【인비저블】은, 내가 가지고 있는 중에 가장 뛰어난 은밀계 스킬이다.

【광학 미채】와는 달리 완전하게 투명화할 수 있다.

하지만, 1분 밖에 할 수 없다는 제한도 있다.

시급하게 일을 끝내지 않으면…….


언제라도【슬립】을 발동할 수 있도록 해서, 미케롯티의 침실문을 열고,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그러면,




「우왓! 우왓! 오, 오오오! 좀 더, 조, 좀 더 채찍을!!!!」


「호─옷호홋홋! 돼지! 이것이 좋나, 추레한 돼지놈!!」


짜악! 짜악!


「브히이이이이!!」




돼지가, 있었다.

미케롯티라는 이름의, 돼지가.




「      」


「옷홋홋홋!」


「브히이이이이~~~~!!!!」


「      」




『……주인님, 앞으로 20초에 【인비저블】의 효과가 끊어집니다』


「……핫!!」


나의 이해를 넘은 광경에, 의식이 이세계로 여행을 떠나있었다.

위험한 곳이었다……!


「유미, 나이스 어시스트!」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변태들! 먹어라! 【슬립】! 그리고,【기억 조작】! 그러고서,【브레인·워쉬】!!」


스스로도 엉성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뭐, 잘되면 다행이다.




비잉비잉 발광하면서 묘한 소리를 내는 손바닥을, 미케롯티의 기름기가 도는 대머리에 꽉 눌러서 8분 정도……슬슬,【브레인·워쉬】는 완료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미케롯티는 S와 M어느쪽이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고 싶지 않았어, 그것은……가능하다면 일생」


『……그렇습니까, 그것은 실례했습니다』


스킬의 조건이라고는 해도, 땀과 지방이 나오지 않는 두피를 계속 손대는 것은 고행과 동일하다.

더욱 배치나무의 BGM 첨부다.

뭐야 나,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라고 인생의 허무함조차 느낀다.


(웃, 겨우 스킬 완료인가)


빛도 소리도 그친 손바닥을 미케롯티의 머리로부터 떼어놓는다.

우우……뭔가 묘하게 반질반질 미끌미끌 하고 있다.


「그렇게 알면 탈출이다! 유미, 퇴각 준비!」


『……네─, 에─』


「그러니까 그런거 그만둬라!」


힘이 빠지는 긍정의 말을 듣고, 나는 합류 지점으로 서둘렀다.




「좋아, 합류 완료. 문제는 없어?」


「……없습니다. 올 그린입니다」


「결정했어! 정말─, 결정했어! 너에게 내 세계의 전쟁 영상 수정은 이제 보여주지 않을거야!!」


「……음, 그런 무리를」


변함없이, 이 녀석은 감정을 읽을 수 없다.

정말로 유감인 것일까?


여하튼, 우리는 경계가 엄중한 왕족구를 돌파하기 위해서, 밤의 어둠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후일, 하급구의 상태를 보러가면, 굉장히 웃는 얼굴로 주민과 함께 시궁창 청소에 힘쓰는 미케롯티의 모습이 있었다.


우와, 예쁜 거구로 보여……주위의 주민도 끌어들이고 있어……뭐, 경사로다 경사로다,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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