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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프

[11화] 개도 걸으면…

Platter 2018. 3. 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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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걸으면…








「……오늘은 일이 없습니다」


「그렇구나!」


「……노동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타락합니다. 쉬어도 좋은 것은 주에 한번의 휴식일 뿐입니다」


「내가 있던 세계에서는 주휴일이 5일이었는데에에에에아아아아!!!?」


피잉 소리를 내며 떨리며 던져지는 나이프.

한끗 차이로 피하지 않으면 타카히로의 이마에 제3의 눈이 개안되어 있을 것이다.


「으앗, 위험하다곳!? 뭐, 뭐하는 거야……!?」


「……주휴일 따위, 신은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해주세요」


주인을 향해서 「일해라」라고 단언하는 고용인.

여기, 「만물상·프리라이프」에서는 평소의 광경이다.


「그렇지만~, 너가 일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은, 정말로 없다는 의미잖아?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 우수한 고용인은, 언제나 어디라도 할 것 없이 의뢰를 받아온다.

이것이 없으면, 프리라이프의 의뢰 따위 주에 한번 있을까 말까다.


「……없으면, 찾아와주세요. 원래, 점주는 주인님입니다. 자, 서둘러서」


쉿쉿 파리를 쫓아버리는 것처럼 주인을 집밖으로 쫓아버리는 고용인.

주인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언동에, 타카히로의 머리가 둔하게 아프다.


「아~, 알았어, 일 찾아온다면 괜찮겠지?」


「……그렇습니다. 노동은 미덕입니다」


「처음으로 들었어, 그런 소리……뭐, 좋아. 그러면, 나갔다올게」


「……건투를」


「네네」


툭툭하고 유미엘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문밖으로 나가는 타카히로.

오늘도 한가하도록.

그렇게는 빌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적었다.




………………

…………

……




「후아~아……나참, 역시 일 따위 없구나……」


원래, 만물상에는 세력권이라는 것이 있다.

내가 맡고 있는 곳은, 최대한이 중급구의 한구획만이다.

그런대로 모두 돈다.


「그래, 사실이라면 일은 전혀 없을거야……정말, 유미 녀석은 워커홀릭이구나, 나참」


저 녀석은 이상한 정보망과 연줄로, 다른 만물상이 잡기 힘든 일이나 상급구를 차례차례로 가져온다.

오늘같이 아무것도 없는 날은, 휴식일을 제외하면 정말로 드물다.


「아~아, 멈추자, 멈춰있자!! 찾아도 발견되지 않는 것은 발견되지 않아!!」


휘청휘청 하고 있는 동안에, 어느새인가 중급구의 자연공원에 겨우 도착했다.

마침 잘 됐으니, 여기서 시간을 보내자.


「【에어·월】! 【에어·쿠션】!」


공기벽에서 바깥 공기나 바람, 소리를 막고, 공기 덩어리로 쿠션을 만든다.

낮잠 필수 스킬이다……사실은 브레스나 충격파를 막기 위한 스킬이지만 말야!


「그런데, 그럼, 편히 쉬세요~……」


적당한 기온에 조절한 공간에 깔려서, 알맞은 부드러움과 반발성을 가지는 공기의 쿠션에 신체를 묻고, 나는 졸음속으로 떨어져갔다.






「읏핫핫핫핫핫핫하……피챳, 피챳」


「우부, 우우? 뭐야……?」


묘한 감각에 눈을 뜨면, 나의 시야에 개의 얼굴에 클로즈 업이 되어있었다.


「……개인가……뭐~야~, 나는 졸려~……」


목걸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주인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붙임성있는 듯한 골든 리트리버(이 세계에서도 그런건가? 가, 꼬리를 살랑살랑, 더욱 더 내 얼굴을 핥아오려고 한다.


「개와 키스하는 취미는 없어~……아무래도 자자구~……」


머리를 어루만지고, 「엎드려, 엎드려」라고 말하면, 툭 엎드린 자세가 된다.

착한 아이다.

영리한 개는 좋아한다.


「자, 자겠어~……」


옆구리를 어루만져 주면, 대구르르 눕는다.

나도 누우면서, 개의 배를 어루만져 준다.

보면, 이미 눈을 감고 릴렉스 하고 있다.


「그래, 그걸로 좋은데……음, 잘까……」


나도 지고 있을 수 없다.

멍멍이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어느새인가 의식을 손놓고 있었다…….






「읏핫핫핫핫핫핫하……피챳, 피챳」


「우붓, 우우? 또 너인가……?」


묘한 감각에 눈을 뜨면, 나의 시야에 모르는 아가씨의 얼굴이 펼쳐져있었다.




「…………하? 뭐, 뭐야? 누구야, 너……!?」




목걸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주인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읏, 뭐야 이건.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란스럽구나…….


붙임성있는 듯한 골든 리트리버(이 세계에서도 그런건가……?)를 닮은 귀와 꼬리와 머리카락을 가진 쓸데없이 큰(180은 되지 않을까?) 아가씨가, 꼬리를 살랑살랑, 더욱 더 나의 얼굴을 핥아오려고 한다.


(에? 뭐? 그 개가 실은 인간이었습니다인가!?)


「쿠~응……」


있어! 개도 있어!

응석부린다는 둥근 눈동자로 여기를 보고 있다!!

그러면 누구야 이 녀석!?


「와훗!」


우오오!?

이봐, 당기지 마, 옷이 늘어난다고!!


「뭐야 뭐야? 어디론가 나를 데려가고 싶은거야?」


「와읏!!」


정답이라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꼬리를 흔드는 개 아가씨.

잘 보면 개계의 수인이다.

그곳에 있는 개와 너무 특징이 비슷해서 묘한 착각을 했다고…….


「와읏! 와읏!」


이번에는 쭉쭉 등을 떠밀기 시작하는 개 아가씨.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잘 잤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멍멍이는 싫지 않고!


「원─야, 갈게, 따라갈게」


「원오응!」


기쁜 듯한 소리를 지르며……나쁜 아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덜렁이는 사랑스럽기 때문에!).


가끔씩은, 이런 아가씨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노동에 비교하면, 어떤 것을 해도 천국이야.






그래, 그 때, 척척 따라가지 않았다면, 이런 귀찮은 일에 말려들어갈 것도 없었다……그렇지만, 이 때의 나는, 매우 귀여운 개 아가씨에게 들떠있었으니까.

좋은 예감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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