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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끄, 끝났다……! 드디어 끝났어……!!」
만신창이로 자택의 문을 여는 타카히로.
시각은 23:00.
본래의 의뢰 종료시간을
3시간이나 초과하고 나서의 귀가다.
「그 짐승들……! 나와 산책하러
갈 때만 달아나다니……!」
해롤드 부인이 기르는 개는, 총 18마리.
이 개들은, 주인인 부인과 산책하러
갈 때는, 잘 통제된 군대처럼
보조를 맞춰서 활보한다.
하지만, 타카히로가 산책하러 가게 하면,
아예 각각의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해서,
상급구의 자연공원안으로 탈주해 버린다.
타카히로의 스테이터스라면 리드가
뿌리쳐지는 일은 없지만, 개들은
목줄로부터 머리를 제외시키는
고등 기술을 구사해서 탈주를 꾀한다.
목줄을 너무 꽉 끼게 되면 해롤드
부인의 불호령이 떨어져서 어렵다.
그 결과, 언제나 탈주를 허락해 버린다.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오늘도, 예정은 1시간만의 산책이,
3시간의 범인 체포극을 펼쳐버렸다.
나날이 탈주를 잘하는 개들에게,
전율을 느끼는 타카히로였다.
그렇게 끝난 산책(해롤드 부인은,
「이렇게 운동할 수 있어서,
강아지도 기뻐하고 있네요」라고
만족했다)의 다음은, 가혹한
육체 노동이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산책의 탓으로 작업 개시
시간에 맞추지 못해서, 제일 괴로운
부서(성벽의 밖에서의 보수 공사)에
돌려지는 실정이다.
「임금님은 틈새의 바람을 싫어하신다아~!」
라고 기합을 걸어오는 지도원의 기합에도
견디고……「저, 적습~!」이라고, 갑자기
덤벼들어 오는 몬스터의 소규모의 무리에도
견디고……보수했던 부분을 무너뜨려졌을
때는 정신이 몽롱해졌지만.
여하튼, 간신히 오늘은
모든 공정이 종료되었다.
마음껏 잘 수가 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늦게 돌아오셨네요, 주인님」
「어째서 일어나있어!!?」
오락이 적은 「어스」의 밤은,
누구나 빨리 잠에 든다.
일어나있는 것은 술주정꾼이나
열심인 학도 정도다.
당연히, 타카히로는 자신의 가게의
고용인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인님보다 먼저 잔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그런가……아니, 괜찮다고? 먼저 자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 그런가……그렇군……」
내심, 「아직 일이 있어!?」라고
움찔움찔 하는 타카히로.
「그, 뭐야.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라도 있어?」
「……빨리 주무세요. 제가 잘 수 없어서」
「아, 응……그게 다야? 정말?
의뢰의 이야기라든지는……없는거야? 정말?」
「……끈질깁니다」
「미안해요」
영하의 시선에 땅에 엎드려서
조아림으로 미안해요를 한다.
하지만, 그 가슴에 흘러넘치는 것은 기쁨이다.
(만세~!! 의뢰가 없어!
앞으로도 이렇게 있고 싶어……)
몹쓸 인간의 기쁨이다.
「그러면, 편히 자. 내일은 낮까지 자야지」
그렇게 단언하며, 신나게 자신의
방문을 여는 타카히로.
「……내일은 학원의 일이
있는 날이에요, 주인님」
「…………아」
아무래도, 자기 타락을 좋아하는 그의,
건전한 노동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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