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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5화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내 방의 창문을 열면, 아침의 부드러운 온풍이 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그것은, 나의 머리카락과 앨리스의 스커트 자락을 작게 흔들었다.
「드디어네요, 오빠」
「응, 드디어 학교가 시작되는구나」
이미 새로운 교복에 소매는 전했다.
넥타이가 도저히 능숙하게 묶을 수 없어서, 여동생에게 부탁한 것은 비밀이야.
「영웅학교에서 맹활약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앨리스도 내년에, 피를 토하고서라도 합격할게요」
「고마워. 그렇지만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특히 피를 토하지는 마」
「조금이라도 존경하는 오빠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직 포옹하지 못했네요」
기쁜듯이 말하면서, 팔을 크게 벌리는 앨리스.
눈을 감고, 턱을 조금 위로 해서, 입술을 내세우고 있다.
「앨리스? 그것은 남자친구에게 하는 행동이야」
「오빠도 남자친구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사전인가…… 이번에 사전을 사지않으면」
가난한 것은 싫구나, 집에 착실한 사전이 없어서 이렇게 된다.
물론 나는 키스없이 포옹을 한다.
이렇게, 정말로 끈적거리지 않는 녀석이다.
10초 경과
20초 경과
60초 경과
앨리스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아서 심하게 곤란하다.
「여기서 떼어버리면, 멀리 어딘가로 가버릴 것 같아……」
「학교에 갈뿐이야」
「──어이 엘리트 학생, 아침이다…………」
최악의 타이밍에 아버지가 내 방의 문을 연다.
단순한 포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뜨거운 느낌이었으므로, 표정이 얼어붙는 것은 당연하다.
아버지는 뒷걸음 진채로 방에서 나가면, 오른쪽으로 돌아서 전력질주로 계단을 내려간다.
「나는 아버지로써 어떻게 하면 좋겠어어어! 다가오는 금단의 사랑!」
……아휴, 아버지의 지레짐작에는 정말로 곤란하다.
나는 머리를 흔들며, 앨리스와 함께 거실까지 이동한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안녕, 둘 다」
「어머니는 왜 보통으로 인사하는 거야!? 내가 말했잖아, 저 두 사람 방에서 얼싸안고 있었다고!」
「당신, 그것은 인사로서 매일 한다고 결정한 바로 직후인데」
「아니 그것은, 뭐랄까」
「아버지, 오해하지 마세요. 저와 앨리스는 건전한 관계입니다」
평정심을 잃고 있는 아버지께 고한다.
하지만 아직 아버지는 불안하다.
나와 앨리스가 잡고 있는 손을 가리키면서 외친다.
「손을 잡고 있잖아!」
「이것은 앨리스가 아무래도 라고 해서」
「연인이잖아 그건! 굉장히, 끈적거리면서 손가락이 얽혀있는데!」
「아버지, 최근에는 보통의 일이에요. 가족이라도 존경하는 사람과 손을 잡는것은」
「아, 그래?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앨리스가 깊이 수긍하면, 아버지는 시원스럽게 생각하며 재차 소란을 피우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런 유연한 부분, 싫지않아요.
나랑도 잡자! 라면서 앨리스에게 다가오면, 고속으로 거부되서 낙담하는 것도 포함.
이른바 연인이 있다는 녀석이라도 LP는 들어간다.
미량이긴 하지만, 들어가지 않는 방법은 없구나.
「그런데, 저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신경이 쓰인 것은, 선반 위에 놓여진 병인데, 안에 대량의 벌레가 들어가있다.
그것도 시커먼 놈…… 메뚜기일까?
「이웃에게 받은 거야. 오늘 저녁으로 먹을까 생각해서」
어머니는 양가 출신인데, 아버지와 사랑의 도피를 하고나서 상당히 터프하게 된 것 같다.
벌레라든지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다.
물론 우리들 세 사람은, 식탁에 나와도 언제나 손을 대지않는다.
「나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네」
「……내 몫도, 부탁할 수 있을까요?」
순간, 실내가 조용해진다.
뭐, 권유받아도 매번 단호하게 거부했었기 때문에.
「나를 넘어가는 건가, 아들아……」
「앨리스에게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역시 존경합니다……」
약간 질리는 기색의 두 사람에게, 어머니는 계속 싱글벙글 이었다.
아침 식사 후, 나는 됬다고 말했는데, 3명 모두 현관 밖까지 나와서 배웅했다.
그것도 여행의 노래까지 합창해서 행인의 주목을 받고 있었을 뿐이다.
뭐, 부끄럽긴 했지만…… 그만큼 기쁘기도 했다.
◇◆◇
영웅학교 교문 앞에서 에마와 만나고, 접수처에서 입학금의 30만 리어를 확실히 지불한다.
그때의 dead 리퍼의 소재도 돌려받았다.
이것은 팔리는 것일까? 가계의 보탬으로 하고 싶다.
수납이 끝나고, 우리들은 S클래스 교실로 향한다.
일단, 향후 학교 생활에서는 귀족의 배지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첫날만은 별개로, 반드시 배지가 필수적인 일.
배지를 가지지 않는 평민도, 접수처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배지를 대여받는다.
「뭔가 싫은 느낌이야─」
에마가 축 처져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신분 등 관계없다고 해도 겉으로는 분명하게 알아차리니까.
결국은 최초의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높은 사람의 아들은 기억하세요 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신분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서, 학교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하다.
그런데, 교실의 문을 열면 모두가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인원수를 보면, 아직 절반 정도일까?
많은 사람이, 나와 에마의 가슴팍의 배지를 확인한다.
준남작가와 남작가.
이 클래스는 귀족이나 자산가의 자녀투성이로, 신분적으로는 한참 아래쪽일 것이다.
특히 나는.
흥하고 관심이 없는 듯 얼굴을 돌리는 사람도 있고, 말을 걸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여자 한정의 이야기로, 남자는 예외없이 이쪽에 다가온다.
「델루몬드가의 적남, 라프바드다. 잘 부탁한다」
「하아…… 안녕하세요……」
에마가 쇠약해진 기색으로 고개를 숙인다.
육성학교 때부터, 에마는 쭉 남성에게 인기가 있었다.
귀엽고 친근한 분위기 때문에, 팡팡 이성이 접근해온다.
심할때는, 선생님이 에마를 찾아와서 난투의 배틀을 시작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남자에게 둘러싸여지는 이 상황은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만이 배제되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의외의 일이 하나 일어나, 무려 남자 한명이 나에게 말을 걸고, 악수까지 요구하고 있잖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사이폰스가의……」
그의 입술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이유가 있는 것은, 나의 가슴팍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빠서 보이지 않았는지, 에마에게 정신을 빼앗긴 것이다.
사이폰스가의 무명군은, 내밀던 손을 철회했다.
거북이가, 폈던 목을 움츠리는 동작을 방불케 한다.
「후우, 오늘은 후끈후끈해서 뜨겁구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떠나려는 무명군.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붙잡고 불평을 말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준남작은 귀족 중에서도 특별하게 서있는 입장이다.
원래 귀족이 아닌 사람이, 어떤 이유로 국가에 공헌한 경우에 주어지는 작위.
아버지도 그랬다고 한다.
대량의 마물에게 마을이 습격당했을 때, 그 중심이 되어있던 적을 토벌해서 준남작이 되었다.
라고는 해도, 귀족의 대부분은 준남작을 귀족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는 남작부터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저, 그것은 실례잖아요」
에마가 사람을 헤치게 무명군의 앞으로 나온다.
그 눈의 강력함은 상당히 화내고 있는 것 같다.
「어라? 무슨 말일까?」
「가문은 준남작이라도, 노르는 시험을 3위로 들어온거에요」
「아니, 그것은…… 응?」
다소 기가막힌 것처럼, 다른 학생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무명군.
따로 말을 하지않아도 알겠지.
내가 떡고물로 합격했다고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에마는 다르다.
「노르가 dead 리퍼의 소재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나같은 것은 합격할 수 없었을지도. 그만큼, 그는 노력한 것이에요!」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전하려는 에마지만, 일소에 붙여져버린다.
「자연스럽게 거짓말하는 것은 그만두자고. 그것은 백작가의 레노아님 공훈이잖아?」
그런거야.
그런 설정으로 해놓은 것을 에마도 생각해낸 것 같다.
그런데도 반론하려고 했을 때 문이 열리고, 화제의 사람이 친구와 함께 들어온다.
「──그때, dead 리퍼의 검이 내 목을 스쳤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목숨을 보존한 나는, 곧바로 한발 물러서며, 자세를 고쳤습니다.
『레노아, 여기서 져서는 안돼요』그렇게 자신에게 타일러서 다시 앞을 확인했습니다」
레노아씨…… 지어낸 이야기가 매우 능숙하시네요.
다만 무기는 검이 아니라 큰 낫으로 부탁합니다.
그리고 스친 것만으로는 죽기때문에, 그것도.
여하튼, 이것으로 내가 떡고물 놈으로 증명된 셈이다.
「나쁘군, 부모에게 귀족이외는 사이좋게 지내지 말라고 들었어. 모두, 슬슬 입학식이 시작되니까 강당으로 가자」
무명군은, 전혀 나쁘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 교실에서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공작가의 영애 마리아씨가 등장했으므로, 당황해서 길을 비웠다.
모두가 숨을 들이쉰다.
그녀는 입장도 아름다움도 완벽하니까.
그런 마리아씨가 먼저 말을 걸었던 것이 ──나와 에마였다.
「안녕하세요 노르씨, 에마씨. 이전에는 감사했습니다」
이전.
특별히 무엇을 한것도 아니고 조금 인사를 주고 받았을뿐.
그렇지만, 나도 그녀에게 맞춰서 대답한다.
「이쪽이야말로, 이전에는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긴 학생생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나와의 인사가 끝나면, 클래스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몰려들었다.
과연, 진정한 인기인이구나.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흐름을 놓친 것 같은 남자가 한명, 내 앞에 선다.
그는 방금 전에 움츠렸던 그 손을 다시 뻗어왔다.
「나는 사이폰스가의──」
「──상당히」
나는 상대의 손을 짜악 치고, 출구쪽을 향해서 씩씩하게 걸었다.
스타르지아가의 영혼은, 그렇게 싸지않아.
「아, dead 리퍼 살인의 레노아씨. 조금 이야기가 있습니다」
「히엣……」
싫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좋지않습니까─.
괜찮아, 이것은 서로에게 있어서 좋은 이야기니까.
착각해서 시퍼렇게 질려있는 레노아씨를 동반해서, 나는 교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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