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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아드리누의 귀향㉞」


여기는 꿈과 마법이 짜여져서 합쳐진 이계.
전설의 에덴을 본떠서 루우가 만들어낸 세계다.
루우, 아드리누, 모라루, 바르바토스의 4명이 초원안에 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었다.
『낙원』에 부는 바람은 변함없이 기분좋았다.

악마 시트리의 습격도 쉽게 해치우고, 하는 김에 아드리누의 대역으로 몽마를 보내서 제대로 『답례』를 한 다음 드디어 작전회의의 개시다.

「너의 복수로 선전포고는 됐어. 드디어 작전발동이야, 보고를 부탁할게, 모라루」

「잘 알겠습니다, 서방님」

루우의 지시로 모라루가 현상의 보고를 시작했다.
보고 중에서 아드리누가 특별히 묻고 싶었던 건, 친가인 코레트 가족의 안부다.
무서운 위기가 강요하고 있는 중에 부모님이나 오빠, 그리고 남의 집에 시집간 언니는 무사할까?

그런 아드리누의 기분을 참작하도록 모라루는 현재의 상황을 보고해간다.

코레트가의 완고한 아버지, 상냥하고 얌전한 어머니, 합리주의로 계산적인 오빠, 그리고 승기인 언니……
인물묘사가 능숙한 모라루의 설명은 절묘해서, 아드리누는 잠시 만나지않는 가족들이 마치 눈앞에 있는 착각에 빠져버린다.
모라루의 이야기를 듣는 한, 시중들고 있는 종사나 고용인도 포함해서 코레트가의 면면은 다행히 모두가 무사했다.

계속해서 들은 건 다론드가의 면면에 관해서로, 이쪽도 거의 무사하다.
유일하게, 변모해버린 건 악마와 계약한 페르난이다.
그리고 페르난에게는 왕도에서 고용했다는 신참의 씩씩한 종사들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3명 전사풍의 남자가 있습니다만, 한명은 사람화한 시트리, 나머지 2명도 시트리 부하의 마족입니다」

모라루가 태연하게 말하면, 아드리누는 놀란다.

「시트리가!? 무서운 악마가 당당히 인간중에 섞여있어?」

믿을 수 없다는, 아드리누의 군소리에 반응한 건 같은 악마인 바르바토스다.

「하하하, 아드리누 사모님. 그렇다면 저도 무서운 악마……에요」

바르바토스에게 말해진 아드리누는, 확 감이 온다.

눈앞의 사려깊고, 씩씩한 장년의 남자는 스스로 말하는 대로 무서운 악마다.
하지만 루우의 저택에서 명령을 받고 있는 전사로서의 모습, 왕도에서는 이미 유명한 마도구점에서 박식한 점주로서 만나는 신사같은 바르바토스는 도저히 무서운 악마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무심코 『실언』해버렸다고 생각한 아드리누는, 난처해하며 머리를 긁고, 사과한다.

「그랬네요……미안해요」

아드리누가 착각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사람에게 공포를 주고, 헛소문의 악마들은 무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우가 소환한 악마들은 대체로 무해하며, 반대로 왕도나 주변의 치안유지를 비롯해서 다양한 형태로 인간을 위해서 일하며 공헌하고 있었다.

웃는 얼굴의 루우가, 아드리누에게 말한다.

「아드리누, 사과할 건 없어. 악마가 무서운 건 인간이 본래 가진 감각이야. 하지만 악마도 인간처럼 여러가지의. 중요한 건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일이야」

「그렇네요, 그렇지만 정말로 미안해요」

모라루의 이야기로는 악마 시트리가 눌러앉는 다론드가에도 직접적인 피해는 나와있지 않은데 더해서, 다른 악마가 있다는 고대유적의 발굴은 진행되지 않았다.
뭐든지 양가의 창고가 이미 출토한 『보물』로 가득하고 유적의 내부에서 폭락이 있어서 위험회피를 위해서 탐색이 중지되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의도적으로 유적의 폭락을 걸었던 건, 루우의 지시인 사실을 모라루는 감히 전하지않았다.

대체로의 보고를 들은 아드리누는 우선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가족이 무사하고 꺼려야 할 사망자의 거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악마와의 접촉은 피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모라루의 조사보고는 빈틈이 전혀 없다고 말해도 좋을정도로 완벽하다.
상당히, 상대의 품에 뛰어들지 않으면 여기까지 면밀한 확인은 어렵기에.

상황을 이해한 아드리누는 훌륭한 성과에 감탄한다.

「그렇지만 상대도 이쪽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있는데, 능숙하게 여기까지……모라루씨, 굉장해요」

「아뇨,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조사를 할 수가 있던 건 저만의 힘이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바르바토스의 힘과 커다란 힘의 도움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힘?」

커다란 힘이라니?
아드리누는 그게 뭔가 알고 싶어서 물어봤다.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가진 의문에, 모라루는 즉석에서 대답해준다.

「네! 제가 조금 전 서방님이 모두 파악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린 건 그 커다란 힘을 가진 사람들이 서방님께 전면적인 협력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라루는 일순간 골똘히 생각하면, 루우에게 다시 향한다.

「서방님, 그 이상의 이야기도 아드리누 언니에게 전해도 괜찮습니까?」

「응, 상관없어. 아드리누는 내 신부, 너의 언니, 그리고 바르바토스의 가족이야」

「네! 알겠습니다」

루우가 OK를 내면 모라루는, 또릿또릿 대답을 했다.
아드리누가 봐도 정말로 기분좋다.
하지만, 일일이 루우에게 허가를 얻을정도로 터무니없는 이야기일까?

아드리누는 긴장해서 입을 다문다.

「…………」

「우후후, 아드리누 언니, 괜찮습니까? 서방님이 전속성 마법 사용자《올라운더》라는 건 알고 계시군요」

「에, 네……프랑에게 들었어요. 처, 처음으로 들었을 때는 믿을 수 없었지만……」

눈앞에 있는 루우가 전설의 전속성 마법 사용자《올라운더》……
그렇게 들으면 터무니없는 사람과 함께 한다고 생각되지만, 루우가 가진 한가한 본모습도 아드리누는 잘 알고 있다.

처음으로 마법 여자학원의 직원실에서 만난 루우의 첫인상은, 자신같은 지방출신의 소박한 청년이었다.
아드리누는 그렇게 생각하면, 몇개월 전의 일이더라도 몹시 그리운 기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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