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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특별 한화 실프의 짓궃은 장난」


바람의 정령(실프)은 재미없다.
정말 좋아하는 루우가 어제, 낯선 여자아이를 주웠기 때문이다.

바람의 정령(실프)과 같은 금발로 푸른 눈을 가진 인간의 여자아이다.
기분 나쁜 녀석들에 쫓겨서, 도망쳐왔다.

이상한 여자아이다.
성격은 어둡고, 정령마법도 사용할 수 없다.
더해서 건방지다.
생명을 도움받은 주제에, 루우의 행선지까지 바꾸도록 명령했으니까.

루우도 루우였다.

저런 정체도 모르는 괴물들은 바람의 마법으로 살짝 쓰러뜨릴 수 있는데, 불도마뱀《샐러맨더》에게 쓰러뜨리게 했다.
모처럼 불리기를 기대해서 설렜는데, 바람의 정령인 자신을 소환해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최근 조금 불도마뱀을 편애하는 건 아니꼽다.

이 인간의 거리에 올 때도 내 덕분에 날아왔는데, 여자아이를 포옹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어젯밤 이 여자아이와 묵었다.
굉장히 실망했다.

그렇지만 좋은 일도 있었다.
이 아이를 다른 방에서 재우고 나서는, 계속 자신과 함께 있어줬기 때문에.
물의 정령(운디네)도 함께였던 게 조금 분하지만……

오늘 아침, 루우는 그 이상한 여자아이와 나간다.
또 이 아이, 쓸데없이 떠들썩한다.
아이같이 떠들고 있다.

바보같아!
그리고 뭐야?
거만해!!!
루우의 옆에 딱 줄서있다.
내 베스트 포지션을 취하려고 하고 있는거야?
흥이다.

아, 그래!

바람의 정령(실프)은 약간 건방진 여자아이에게 복수를 하기로 했다.

지금의 계절은 겨울이 차가운 바람을 피우는 걸 그만두고, 따뜻한 봄바람을 피울 수 있도록 공기계왕《오리엔스》님으로부터 명령받고 있지만……
그저 잠시 짓궃은 장난을 쳐주자.
그렇게 하자.

퓨우!

바람의 정령(실프)은, 루우가 프랑이라고 부르는 이상한 여자아이에게 차가운 바람을 「후우」하고 불어줬다.

「꺅, 차가워」

뭔가 반응이 과장이다.
조금 겨울의 바람을 숨에 실어서, 오싹 시켰을 뿐인데.
신체를 부들부들 떨며 진동시키고 있다.

루우가 프랑에게 말을 걸고 있다.
상냥하게 미소짓고 있다.
언제나 자신에게 향해주는 웃는 얼굴인데.

응, 또 두 사람이 사이가 좋아져버린다.
이걸로는 역효과야.

바람의 정령(실프)은 분해하며 입을 비쭉 내민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을 뒤따라가는 바람의 정령(실프)은 터무니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번화한 거리를 걷는 두 사람의 앞을, 이상한 녀석들이 막았다.
격이 나쁜 천한 남자들이다.
건방져보이는 소년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서 프랑을 조롱하고 있다.

뭐야?
이 아이도 참 말대답하지 않는거야?
뺨이라도 마음껏 치면 좋은데!
뭐야, 무서워하고 있는 거야?

바람의 정령(실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루우가 앞으로 나왔다.

응, 그래, 그거야.
이런 때, 루우는 조용히 있지않았다.
우리 여자를 지켜주는 거야.

그렇지만 이 아이도 참 아직 무서워하고 있어.
응, 어쩔 수 없네.
조금 도와줄까!

기색을 느껴서 루우가 되돌아보면, 무서워하는 프랑을 지키도록 본적이 있는 정령의 소녀가 양손을 넓혀서 서있다.

허리까지가 긴 금발에 푸른 눈, 이목구비가 갖춰진 얼굴, 호리호리한 몸매의 신체에 투명한 광택이 있는 옷감의 옷을 감고 있어서 이 세상의 존재라고 생각되지 않는 아름다운 소녀.

바람의 정령(실프)은 조금 등지게, 루우를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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