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875화 「아드리누의 귀향⑮」
최근, 버트랜드 기사단 단장 나탄·아르베리크는 총원 10명 남짓의 부하를 거느려서 아침의 『산책』을 실시하고 있었다.
물론, 산책은 명목으로 시내 순찰이다.
조금 전부터 대공 에드몬·드메르보다 버트랜드의 치안이 나빠지고 있다고 시사를 받았다.
평소에, 에드몬은 불필요한 건 말하지않는다.
구체적으로 치안이 언제부터 어떻게 나빠지고 있는지, 어떤 수단으로 대처하는지 지시는 일절 없다.
아무렇지도 않게 주어도 생략하고, 하는 말은 극단적으로 짧다.
평상시 에드몬에게 접하지않은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도 괜찮을지 모르게 된다.
만약 확인을 요구하거나 다시 물으려고 하면 순식간에 기분이 나빠지므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나탄은 어린 소년의 무렵부터 기사 견습으로서 에드몬을 시중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아주 자세하지는 않지만, 거의 그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에드몬의 명을 받은 나탄은 감이 왔다.
원래 거리의 치안 유지는 위병이다.
에드몬의 기분이 안좋은 모습을 보면, 이건 가족에 해당하는 위병이 뇌물인지 뭔가를 받아서, 악행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 증거가 없는데 위병을 심문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된다.
무실이면 치명적이고, 원래 기사단과 위병대는 명령계통도 다르다.
확증을 얻으려면 현장이나, 완벽한 증거를 누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위병도 간단하게 악행이 약점을 잡히는 일은 하지않는다.
표면적으로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
거기에 나탄도 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위병을 포박하고 싶지는 않다.
만일 죄를 범하고 있어도, 갱생해주면 좋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나탄은 『산책』이라고 칭해서, 소수의 부하들을 동반하고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여기서……문제가 있었다.
나탄의 주된 역할은 주인 에드몬의 호위다.
지금까지는 모험자길드의 총마스터, 크라이브·바르바니와 함께 대공인 에드몬의 신변경호에 임하고 있었다.
거리의 치안유지를 위해서 시간을 할애해버리면, 에드몬의 방비가 얇아지는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해결했다.
조금 전에, 에드몬이 대단히 마음에 들어하는 강력한 호위역이 파견됐기 때문이다.
무려 그 루우로부터 파견됐다는 과묵한 큰 남자의 전사였다.
루우의 직필 편지를 휴대해서 나탄에게 인사한 전사는 안도라라고 자칭했다.
들으면 충실한 루우의 종사라고 한다.
주요한 루우를 이야기하는 안도라의 소박한 어조에는 온기가 있었다.
에드몬도 루우로부터 안도라는 들어봤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나탄은 안도라를 믿는다.
덧붙여서 중요한 솜씨는 시험삼아서 검을 섞어봤지만, 나탄은 보기좋게 아이취급을 당해버렸다.
나탄은 잠시 안도라와 함께, 에드몬의 경호에 해당됐지만, 역시 위험은 없다고 느꼈다.
한달을 함께해도,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반대로 만약 안도라가 그 기분이라면, 자신도 포함해서 간단하게 살해당해 버린다.
그 뿐만 아니라, 안도라는 몇번정도 일어난 폭한의 습격을 시원스럽게 치웠다.
함께 있는 동안에 이야기해보고 알았지만, 안도라는 극단적으로 편벽한 타입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사실은 에드몬과는 의기투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나탄은 안심해서 거리의 치안유지에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그 『산책』의 한중간이었다.
뭔가 거리의 어디선가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기사인 나탄은 마법사는 아니지만, 사람의 기색이나 다소의 마력흐름을 느낄 수 있다.
그 예리해진 감각이, 향하고 있는 거리가 있는 구역에서의 이변을 알렸다.
나탄은 부하들에게 현장에 급행하도록 명했다.
이윽고……
선행한 나탄 부하의 젊은 기사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아앗!? 뭐야?」
「왜 저래, 저 녀석들!」
「모습이 이상해!」
부하 기사들이 본 건, 땅에 드러누운 몇명이나 되는 남자들이었다.
고구마벌레처럼 몸을 구불거리고 있다.
어떤 이유로서 신체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다.
구르는 남자들의 풍채는 다양하다.
모험자풍, 일반시민풍, 상인풍, 직공풍, 승려풍……
그 중에 서 있는 사람이 두 사람.
젊은 커플이 있었다.
남자 쪽이 크게 손을 흔들고 있다.
상처도 없이 건강해보인다.
이 두 사람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사정을 알고 있는 건 틀림없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모를 때, 기사들은 함부로 다가가지 않고 우선 상대를 무력화하도록 훈련을 받고 있다.
기사 중 한명이 검을 뽑아서, 루우에게 다가간다.
훈련대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어이, 너! 무기를 버리고 얌전히 있어라」
「무기? 소지하고 있지않아」
루우는 양손을 들고,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않는 모습을 나타낸다.
기사가 보면, 확실히 검은 커녕 지팡이도 가지고 있지않다.
함께 있는 아드리누도 마찬가지였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쓰러뜨린다.
그렇게 되면 무투가인가……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장신으로 가녀린 체구를 하고 있다.
힐문하는 기사는 소거법으로 감이 왔다.
「으음! 어쩌면……너, 마법사지? 천천히 손을 뒤로 해라.. 이상한 기색을 내면 가차없이 베겠어」
루우는 솔직하게, 기사에게 들은대로 한다.
표정은 평소의 루우답게 온화했다.
한편, 아드리누는 기사의 험악한 얼굴에 놀라서 허둥지둥 하고 있다.
「루, 루우씨!」
루우?
나탄의 부하인 젊은 기사에게는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기사는 루우들에게, 다음의 단계를 지시한다.
「남자나 여자도 납죽 엎드려라. 저항은 허락하지 않는다!」
검을 뽑아서 위협하는 기사의 지시를 들은 루우는 아주 조금, 얼굴을 찡그렸다.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응, 이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바닥에 넙죽 엎드리는 건 봐줬으면 하네. 저항은 절대로 하지 않으니까」
「뭐라고! 나에게 반항할 생각인가!」
「아니……거역할 생각은 없어. 우리는 왕도에서 여행자로 이 녀석들에게 갑자기 얽혀서, 다치게 하지않고 무력화했을 뿐이야. 조금 더 있으면 나탄 기사단장도 오겠지? 나는 그와 아는 사람이니까 직접 설명하고 싶은데」
「뭐, 뭐라고!? 너가 단장과 아는 사이!?」
기사는 놀랐다.
정체불명인 남자가, 매우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자신의 상사와 아는 사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의심스럽게 생각한 기사는,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루우를 봤다.
하지만 루우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온화한 표정인 채다.
「그러니까 기사도 이대로 함께 이유를 들어줬으면 해. 얌전하게 할테니까」
「무무무」
신음소리를 내는 기사의 귀에,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낯익은 목소리다.
「어이, 파비오, 어떻게 됐어?」
달려들어온 건 나탄이었다.
파비오로 불린 젊은 기사의 표정에 안도의 기색이 보인다.
「아앗, 다행이다! 단장! 이, 이 녀석이!」
마음이 놓인 파비오가 외친 순간.
「오옷! 기사단장」
「오, 오옷! 루우가 아닌가! 왜 여기에 있어?」
평상시 그다지 좋지않은 나탄의 목소리가 좋아졌기에, 기사 파비오의 긴장을 단번에 풀렸다.
'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877화 「아드리누의 귀향⑰」 (0) | 2022.02.07 |
---|---|
제876화 「아드리누의 귀향⑯」 (0) | 2022.02.07 |
제874화 「한화 에드몬과 악마」 (0) | 2022.02.07 |
제873화 「아드리누의 귀향⑭」 (0) | 2022.02.07 |
제872화 「아드리누의 귀향⑬」 (0) | 2022.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