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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아드리누의 귀향⑱」


여기는 한적한 귀족가구에 있는 버트랜드 대공 에드몬·드메르의 저택이다.

강철제의 튼튼한 큰 정문 앞을 왔다갔다하며……
이제 30분 이상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한명의 씩씩한 기사가 안절부절 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침착하지 않은 분위기의 기사는 팔에 걸친 휴대용 마도손목시계를 보면서 한숨을 쉬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씩씩한 기사는……버트랜드 기사단 단장 나탄·아르베리크다.

평소의 위엄있는 단장답지 않은 모습을, 부하의 젊은 기사들은 어이없어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탄은 부하들의 그런 시선을 신경쓰고 있는 모습은 없다.
지금의 그에게 그런 걱정을 할 여유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이윽고 본적이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면, 나탄은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람의 그림자는……나탄에게 손을 흔드는 루우와 아드리누였다.
시각이라고 한다면, 오후 5시 30분을 조금 돌고 있었다.
약속의 오후 6시까지는 한껏 시간이 있다.
루우는 나탄에게 약속한 시간을 분명하게 지키며, 에드몬의 저택을 방문한다.

「어이, 나탄씨, 왔어」

웃는 얼굴의 루우가 말을 걸면, 나탄은 파안했다.

「오오! 다행이야! 뭐, 너라면 절대로 약속을 지킨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루우와 나탄의 주고받음을 보고 있던 아드리누도 기뻐보인다.
뭐니뭐니해도 오늘, 버트랜드 관광을 만끽할 수 있던 건 나탄의 덕분이기 때문이다.

아드리누가 소리를 크게 지르며 예의를 표한다.

「나탄씨, 다양하게 좋은 가게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의 그 카페에서 나탄씨의 이름을 말하면, 매우 맛있는 구운 과자를 특별 서비스로 받아 버렸어요」

하지만 아드리누의 말을 들은 나탄은, 난처한 표정으로 바뀐다.
그리고 좌우를 바라보면, 목소리의 크기를 훨씬 떨어뜨려서 속삭여온다.

「에? 뭐, 그, 그건 괜찮지만……아드리누씨, 그런 건 문제없어. 그렇지만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않아도 괜찮으니까」

「에? 어째서 그렇습니까?」

왜 나탄은 소곤소곤 속삭여올까?
아드리누는 무심코 다시 물어버렸다.

「나, 나는 사생활이나 취미를 단원에게 말하지않고, 비밀로 하고 있어. 일단……기사단장이라는 입장이 있을테니까」

「입장?」

나탄은, 『위엄있는 기사단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부수고 싶지않았다.
초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의 기사단장으로는 얕보일거라고 마음먹고 있다.
아드리누는 이쪽으로 따라지는 시선을 느끼고 살그머니 근처를 바라봤다.

저택을 경비하는 부하의 기사들이 가만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단장이 루우들과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는 몇사람, 거리에서 떨어진 기사도 섞여있었다.
루우와 아드리누를 처음으로 심문한 파비오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 루우가 저택을 방문했을 때 면식이 있던 기사나 모험자도 있어서,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그들에게는 루우가 에드몬에게 특별취급 받고 있거나, 드메르 일족 프랑의 결혼상대라는 주요하다는 의식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루우를 거리낌없는 동료로서 인식하고 있었다.

기사와 모험자는 계속 말을 걸어온다.
그야말로 친해보였다.

「루우님! 잘 지내셨습니까!」

「이번에 클랜 별《스텔라》과 팀을 이루게 해주세요!」

「좀 더 버트랜드에 와 주세요」

「네, 여러분도 아무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나탄에 대한 『의혹』등 아득히 구름의 그쪽으로 가버렸다.
몰래 안심한 나탄을 보고, 아드리누는 조금 이상해졌다.

경호의 기사와 모험자들의 『인사』에 응한 루우였지만, 문득 보면 파비오가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이쪽을 보고 있다.
아무래도 나중에 루우의 입장을 알고, 사과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루우가 시선을 향하면 흠칫흠칫 접근해온다.

「에으음……루, 루우님! 조금 전에는 실례했어요, 정말로 미안해요」

「아니, 파비오씨, 와줘서 정말로 도움이 됐어. 거기에 조금이라도 당신이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루우의 웃는 얼굴을 보고, 파비오도 마음이 놓임과 동시에 기뻐져온다.
실례인 취급을 해서 화가 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지만, 입장을 이해되고 위로받은 후에 인사까지 들었으니까.

루우와 아드리누를 중심으로 해서, 눈 깜짝할 순간에 사람의 고리가 만들어졌다.
모두가 웃는 얼굴로 기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나 조용한 에드몬 저택의 입구가 매우 떠들썩하게 되어있었다.

「소란스러워, 너희! 빨리 안으로 들어와」

갑자기, 위엄이 있는 중후한 목소리가 울렸다.
풍채가 좋은 남자가 2명, 입구의 문 안쪽에 서 있다.

한명은 노령이면서, 탄력있는 피부로 침착한 언행의 건장하게 한 귀족.
다른 한명은 호위역으로, 신장 2m에 가까운 완고한 체구를 한 당당한 전사다.

2명이 누구인지는, 이 저택의 사람은 모두 알고 있었다.
기사나 모험자들 부하의 앞에서, 루우는 외출의 말투를 한다.

「에드몬님, 왔어요」

에드몬은 루우의 말을 듣고 즉석에서 반응한다.
번개같은 목소리로 일갈했다.

「바보녀석! 할아버지, 왔어라고 말해라!」

여기서 공기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루우는 어리석지 않다.
사이를 두지않고, 대답을 했다.

「알겠어! 할아버지, 왔어」

「합격!」

아드리누는 무심코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보면, 아이와 같은 주고받음이지만 에드몬은 아주 진지하다.
하지만 나탄들은, 이 늙은 귀족이 얼마나 루우를 귀여워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조용히 미소짓고 있었다.

그리고……루우는 에드몬의 옆에 잠시 멈춰서있는 전사를 본다.

「안도라, 수고했어」

「……아뇨, 그다지」

변함없이 붙임성없는 대악마를 보고, 루우는 온화한 표정인 채로 작게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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