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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대치」
로도니아 왕국 왕녀 리랴·아레피에후 일행이 왕도 로후스키를 나와서 일주일이 지나있었다.
이윽고 발렌타인 왕국과의 국경에 도달할 예정이다.
그녀와 수행하는 것은 여성이면서 용맹 과감하고 유명한 로도니아 기사단 부단장 마리아나·드레제르가 지휘하는 100명이나 되는 기사 일대다.
그 외에 로도니아 왕궁 마법사 라우라·한제르카가 인솔하는 마법사들 5명, 그리고 리랴의 신변을 돌보는 시녀들이 10명, 이것이 수행하고 있는 인원의 모두다.
시녀장 블랑카·제데크와 함께 리랴는 2명이 1대의 마차를 타고, 나머지 시녀, 그리고 마법사들은 몇대의 마차에 분승해있었다.
그들의 마차를 둘러싸듯이 100명의 기사들이 근처를 흘겨보면서 말로 나아간다.
이윽고 강이 보여오면 로도니아의 기사들의 얼굴이 마음 탓인지 누그러졌다.
그것은 로도니아와 발렌타인의 국경에 있는 비교적 큰 강이며, 오래됐지만 튼튼한 석조 다리가 가설되어 있다.
아득히 옛날에는 목조로 양국간이 긴장 관계가 되면 곧 파괴되버리는 복잡한 사정의 물건이었다.
하지만 잠시 수대 후의 국왕끼리가 화해해서, 양국이 서로를 돕는 관계가 되고 나서는 그럴 필요도 없어져서 재가설이 됐다.
마리아나가 다리의 저편에 눈을 집중시켜보면 몇 명이나 되는 사람의 그림자가 있었다.
어쩌면 발렌타인 녀석들인가?
이쪽이 비밀리에 출발했는데 짐작해서 마중나온 것일까.
상당한 일이구나, 그렇지 않으면.
마리아나는 겁없는 미소를 보인다.
다리의 한가운데가 양국의 국경이라는 암묵의 이해속에, 2개의 집단은 어떤 종류의 긴장감으로 서로 마주보았다.
로도니아의 기사단 100명에게 비해 발렌타인 왕도 기사대의 인원수는 절반인 50명이다.
발렌타인측에서는 레오날르·카르판티에 공작과 외무 담당 대신 디온·바르테레미 백작이 나아간다.
로도니아측도 마리아나가 나아갔다.
중년의 남성 2명에 비해 아직도 30세가 되지않은 마리아나라는 이상한 편성이다.
3명은 서로 자칭하면, 우선은 디온이 입을 열었다.
「이것 참 리랴공주와 그 일행님. 어서 오십시오 우리 발렌타인 왕국에 잘 오셨습니다. 나라를 방문해주셔서 환영합니다」
「마중나오느라 수고많았네 바르테레미 백작. 나는 국왕의 명의로서 수행하고 있네. 미안하지만 말투는 용서해주게」
그 울려퍼지는 고압적 말투에 배후의 로도니아 기사들에게는 히죽히죽한 미소가 떠오르고, 발렌타인의 기사들에게는 분함이 배인다.
원래 국가끼리의 교제로서 아무것도 알리지 않고 내방하는 편이 예의를 알지못하고, 얼마나 발렌타인을 바보취급하고 있는지 명백하다.
아무리 왕녀 호위라고 말하는 전제가 있어도 그렇다.
그것을 처음에 검문당하지 않았던 것으로 마리아나들은 「발렌타인 따위는 조잡하고 약해!」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해버렸다.
하지만, 마리아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 다음에 디온의 입에서 나온 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다.
「이쪽이야말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여기서부터 왕녀님의 호위는 발렌타인 왕국 왕도 기사대의 의무가 됩니다. 왕녀의 신변의 주선을 되는 것 이외는 인수 받읍시다」
「뭐, 뭐라고!」
「하하하, 마리아나님. 로도니아에도 룰이 있으시겠지만, 발렌타인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쪽에 통지도 하지않고 오신 것은 그쪽의 룰. 귀공들에게 인수받는 것은 이쪽의 룰, 어떤지 알겠습니까?」
점점 신랄하게 되는 디온의 어조.
그는 이번 일로 외무 담당인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켜졌다고 내심 화나있었다.
「무례한!」
무심코 외치는 마리아나.
하지만 디온은 그녀를 서늘한 눈으로 응시했다.
「무례? 그것은 이쪽의 대사입니다. 마리아나님, 이것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 판단을 되었던 것이 보리스 폐하시라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알겠습니다. 귀공의 대답하기에 따라 이 바르테레미, 리샤르 폐하께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적의를 드러낸 어조인 디온에게 마리아나는 입술을 악물고 어떻게든 참았지만, 뒤에 앞두고 있던 로도니아 기사들은 그 타고난 성격이 급한 것도 있어서 격앙했다.
마침내 레오날르와 디온을 향해서 가차없는 욕설이 퍼부어지는 시말이 되버렸다.
그것을 들은 발렌타인 왕도 기사대의 면면도 같은 방식으로 응수했다.
원래, 그들도 자신들을 얕보는 로도니아 사람들을 결코 기분좋게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더욱 더다.
「마리아나님. 어떻게 된겁니까, 이 소란은? 왕녀님은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빨리 나아가지 못하십니까」
마차에서 나와서 상태를 보러온 시녀장인 블랑카가 기사들의 악담에 그 예쁜 눈썹을 찡그리면서 말한다.
「블랑카님. 우리측에 트집이 잡혀서 말입니다. 곤란하군요」
「트집이라니 무엇을 말씀하신가요. 이것은 정당한 항의입니다」
마리아나의 말을 우연히 들은 디온이 표정을 바꾸지않고 항의했다.
그에 대해 마리아나는 벌레를 짓씹은 표정으로 입다물고 있다.
그런 마리아나에게는 결말이 나지않았다고 봤을 것이다.
블랑카는 갑자기 떠드는 기사들을 향해서 일갈했다.
가녀린 신체에서 나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크게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악담을 퍼붓던 로도니아 기사들은 침묵한다.
그것을 본 레오날르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손을 들어서 조용히 하도록 지시했다.
다시 고요함이 돌아온 다리 위로 디온을 설득하러 시도하는 블랑카다.
「디온님이라고 했나. 나는 블랑카·제데크. 왕녀님의 시중을 드는 시녀들을 관리하는 입장의 사람이다」
블랑카는 재차 디온에게 다시 향한다.
디온도 블랑카를 보았다.
연령은 30대 중반 정도일까하고 그는 생각한다.
긴 밤색의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알맞은 체격의 여성이다.
그 시선은 부드러우면서도 이지적인 날카로움이 느껴졌다.
「본래라면, 나와 같은 입장의 인간이 말씀드리는 일이 아닌 것은 거듭해서 알고 있다. 하지만 왕녀님은 긴 여행으로 지쳐계신다. 어떻게든 창을 거둬줄수는 없는가?」
「이것 참 정중하게 말씀하시니, 황송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리. 발렌타인에는 발렌타인의 룰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켜주신다면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
디온의 말을 들은 로도니아 기사단 한명의 기사가 불만스럽게 외친다.
「너희들, 발렌타인의 겁쟁이 기사가 우리의 소중한 왕녀님을 제대로 지킬 수 있다고 한다면 보여봐라. 그렇다면 납득하겠다!」
이번에는 그것을 들은 레오날르의 눈썹이 불쾌하게 흠칫 움직였다.
그때였다.
배후에서 사려깊은 남자의 목소리가 걸렸다.
「공작 각하, 그러면 마음껏 보여줍니까. 저와 비넨으로 10명의 기사를 쓰러뜨려 보이겠습니다」
「뭐, 뭐라고!」
놀란 레오날르와 디온이 되돌아보면 루우의 종사인 바르바와 비넨이 무릎꿇고 삼가하고 있었다.
바르바의 말을 들은 마리아나의 표정이 악귀처럼 분노와 증오의 표정으로 바뀐다.
먼저 로도니아 기사 단원이 도발했다고는 해도, 너무도 자신들을 얕본 말이었기 때문이다.
「호오! 재밌군, 지금의 말은 취소할 수 없어. 우리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받아들여지는 말이다. 좋겠지, 나를 포함한 단원 10명으로 상대를 하지. 그 대신, 이쪽이 이기면 모두 이대로 무조건으로 발렌타인에 들어가도록 하지」
디온은 무심코 레오날르를 보았다.
발렌타인의 체면과 자존심, 그리고 이번 주도권에도 관련된다고 한 나머지 외에 중대한 것은 실력을 본 적도 없는 이 2명에 맡겨도 좋은지.
하지만 레오날르는 말없이 수긍했다.
레오날르 자신은, 이 흐름에서는 전면적인 작은 전쟁이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인원수로는 물론, 실력에서도 아득하게 뒤떨어지는 이쪽에 승산은 없다.
루우, 부탁한다! 너를, 그리고 너의 종사들을 믿지.
레오날르는 이 장소에 없는 딸의 신랑에게 마음 속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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