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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이기적인 케빈의 사랑④」
마법대학에서, 루우와 케빈이 이야기를 하고 나서 며칠 후……
그 루우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바라는 이상의 신부후보를 찾아준다……
케빈은 이 며칠, 약속을 믿고 은밀하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유감스럽지만, 시간만이 허무하게……빠르게 지나갔다.
……지금, 케빈은 모험자길드로 향하고 있다.
당연히, 루우는 동행하고 있지않다.
마법대학 소속의 마차를 사용해서, 고용된 마부와 단 둘이었다.
실은 새 주택이 되는, 왕도의 귀족가구에 있는 저택의 준비가 완료됐다.
발렌타인 왕국에 다수있는 상회 중에서, 드메르가 납품업자의 이름은 장식이 아니다.
케빈이 다양한 용무를 의뢰한, 킹스레이 상회는 매우 빨랐다.
다수있는 업무 중에서 최대 중요안건으로 해서, 전임의 담당을 붙인 후……
귀족가구에, 적당한 저택을 속공으로 찾아내줬다.
케빈의 성격상, 예비조사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도면과 위치를 확인해서 OK를 내고 있었다.
저택의 장소가, 드메르 저택, 블런델 저택에 가까운 이유도 마음에 들었다.
이걸로 타이밍이 맞으면, 곧바로 루우를 만나러 갈 수 있다고, 케빈은 기뻐한다.
요전날 그랬던 경험처럼……
역시, 루우와의 대화는 즐겁다.
에드몬에게 온 편지의 건으로 이야기한 후에는, 약간 고고학과 마도구의 이야기도 했다.
루우와 다시 만나면, 이번에는 절대로 『그쪽』의 이야기를 가득하려고 케빈은 결정하고 있다.
프랑과도 확실히 화해해서, 지금은 아무 장해는 없기 때문이다.
오늘 나가는 모험자길드의 용건은, 저택의 호위역을 결정하는 이야기였다.
왕도의 귀족은 대개, 왕도기사대로 호위를 의뢰하고 있지만, 케빈은 모험자길드, 그랜드마스터이기도 한 에드몬의 아들이다.
요전날, 왕도까지 동행한 총길드마스터, 크라이브·바르바니가 이야기만은 전해뒀다.
귀찮아서, 모두 통째로 맡길까하고 생각했지만……
왠지 모르게, 가끔씩은 스스로 직접 만나서 호위역을 결정하고 싶어졌다.
이윽고 마차는 모험자길드에 도착하면, VIP인 케빈은 당연히 정중한 응대를 받았다.
응대를 해준 자는……무려 여성이었다.
그 여성, 연령은 30대 중반일까……
밤색이 산뜻한 단발에, 예쁜 다갈색의 눈동자.
콧날이 야무지게 다니고, 상쾌한 얼굴 생김새를 하고 있다.
튼튼해보이는 짙은 감색의 가죽갑옷으로 몸을 감싸고, 허리에는 미스릴제의 쇼트소드를 들고 있었다.
학자 케빈이 봐도……
모험자로 놓는 건, 아까울 정도의 미인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케빈·드메르님! 서브마스터 피에레트·라파란입니다. 어서오십시오 모험자길드 왕도지부에 잘 오셨습니다」
「아, 네! 케, 케빈입니다. 이, 이, 이쪽이야말로……, 부디……」
평소의 가볍고 쿨한 케빈으로서는, 매우 드물다……
늠름한 피에레트의 앞에서, 케빈은 무심코 성대하게 씹어버렸다.
◇◆◇◆◇◆◇◆◇◆◇◆◇◆◇◆
케빈이 모험자길드로 나간 날은 우연히, 길드마스터가 부재였다.
그러니까, 케빈에 대한 대응과 사무처리는 서브마스터인 피에레트가 맡고 있었다.
응, 확실히……이 왕도지부의 마스터는……민미라고 해서 또 루우군의 신부였지……그 녀석, 잘 하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케빈은 피에레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조금 전 말이 생각나서 나오지않게 씹게 됐을때는,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했지만……
피에레트는, 미소지었을 뿐으로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태연한 대응도, 케빈에게는 바람직하다.
이렇게 되면 학자 특유의 호기심으로, 케빈은 피에레트를 관찰해버린다.
늠름한 목소리가 기분좋다.
언행도 침착하다.
지적이고 박식하다.
……연령은……
……과연 물어볼 수 없지만, 40살에 가까운 자신에……아마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험자답게 매우 건강해보이고, 혈색이 좋고, 미소도 멋지고……상쾌하다.
그래!
미소라고 하면……왠지 모르게, 그 아이와도 비슷하구나……
케빈이 생각해낸 그 아이는……그가 아직 어렸을 때, 첫사랑을 한 상대다.
……자신보다 약간 연상이었던 미소의 멋진 소녀는……
케빈과 같은, 버트랜드 거주의 귀족따님이다.
아직 6살이었던 어린 케빈과 자주 함께 놀아줬지만……
왠지 모르게, 점차……소원하게 됐다.
……이윽고 학문에 열중하기 시작하면, 케빈은 곧바로, 소녀는 잊어버렸다.
그리고, 케빈이 15살이 된 날……소녀는 결혼했다……
항간의 소문으로 들으면, 새콤달콤한 추억이 오래간만에 되살아났다……
이상한 건 선명히, 소녀의 목소리가 케빈에게 속삭인다.
하지만, 또 25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첫사랑의 추억도……완전하게 풍화되어 있었다.
그게 또……갑자기……선명하게……떠올랐다.
「이게, 케빈님의 호위역이 되는 모험자들의 후보입니다」
첫사랑의 소녀와 매우 닮았다……
늠름한 목소리가 울리면, 케빈의 생각은 찢어졌다.
보면, 피에레트는, 케빈에게 호위 후보자 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케빈은 리스트를 받고 대충 훑어봤다.
20명 정도의 모험자 이름과 간단한 프로필이 기재되어 있다.
오늘은, 이 장소에서 결정은 하지않는다.
리스트를 가지고 돌아가서, 검토한다.
불명한 부분이 있으면 문의한다.
이렇게 되어있었다.
결과, 이 중에서, 후보자를 짠 다음, 후일 다시 길드에 대답을 넣는다.
「응, 그래, 그……또, 또 씹어버렸군! 미안하네」
대답을 하려고 한 케빈은 또다시 씹는다.
왜일까?
마치 아이같은 어조가 되는 건……
「케, 케빈님! ……실례라고는 생각해서, 방금전에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만……신체라도 안좋으십니까?」
「아, 아니, 괜찮아. 신체는 어디도 아프지않아……바로 옛날을 생각해내서……」
평상시라면, 불필요한 걱정은 무용이라고 간단하게 돌려줘버리는데……
이상한 사실은, 케빈은 무심코 변명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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