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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칸트루브가의 재기②」
사랑하는 페르난과 이계에서 재회한 후……
사건 후의 다양한 처리도 있어서……
유감스럽지만 페르난은, 곧바로 왕도로는 돌아오지 못하고, 일단 친가의 다론드가로 돌아오게 됐다.
결국 타치아나는, 이별의 외로움을 참으면서, 단신으로 왕도에 돌아왔다.
사건전과 그다지 변화는 없고, 다시 또 같은 생활이 계속됐다.
무서운 악마에게 습격당하는 위기는 떠났지만, 저택안은 변함없이……『어두운』분위기다.
타치아나의 아버지는 직위야말로, 그대로지만, 전의 집합부모로부터 자택대기를 명령받고 있었다.
딸의 이혼을 원인으로 직위가 풀려서 좋게 말해서 좌천……
하지만 집합부모의 분노로서, 거의 실직당하는 게 확실하다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기력도 쇠약해져서, 하루종일, 저택에서 독서뿐……
우울하게 살고 있다.
이혼에 관해서 본심을 이야기하고, 이해해준 아버지는 타치아나를 용서해줬지만……
역시 충격은 숨기지못하고 있다.
남겨진 얼마 안 되는 고용인들도, 묵묵히 일할 뿐……
이계에서 재회한 페르난과 변함없는 사랑을 서로 확인했지만……
……상황은 변함없다.
타치아나의 불안은, 아직 완전하게 불식되지는 않는다.
자신은 아직 괜찮다……
많이 사랑해주는 페르난은, 반드시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타치아나는 그에게, 일생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루우에게서 「기다려」가 걸려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는 지금부터 어떻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아버지에 대해서, 즉 칸트루브 가문의 장래에게 불안은 모여있을 뿐이었다……
모라루는……
그렇게 불안하게 되기십상인 타치아나를 몇 번이나 기운을 북돋워준 후, 『상황』을 세세하게 알려줬다.
더해서, 칸트루브가에 대한 진력도 약속해줬다.
여러가지로 모라루와 타치아나는 더욱 더 친해졌다.
만나고 나서의 시간은 극단적으로 짧은데, 서로 친구라고 생각되는 관계가 되어있었다.
다만, 모라루는 아직 『자신의 모든 것』을 타치아나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라고 할까, 모라루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타치아나에게 있어서 유익한 정보가 우선되고 있었다.
블런델가의 자세한 가족구성까지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실정이다.
장래를 우려하는 타치아나를 일각이라도 빨리, 안심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모라루가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럼 조속히! 모든 절차가 갖춰졌어. 순서를 쫓아서 이야기할게』
『부, 부탁해』
『우선 처음으로! 칸트루브가의 새로운 집합부모가 정해졌어』
『에? 새로운 집합부모?』
타치아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틀림없이 자신과 페르난의 결혼절차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원래 집합부모·집합자는, 부모와 자식을 본떠서 연결된 귀족사회의 주종관계다.
이른바 파벌이다.
보호하는 측을 집합부모라고 부르고, 보호되는 측을 집합자라고 부른다.
페르난과의 결혼을, 조금이라도 빨리 바라는 타치아나에게 있어서는 의외였지만, 귀족에게 있어서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다.
『새로운 집합부모는, 카르판티에 공작가야』
『에, 에엣!? 카르판티에님!?』
타치아나가 놀라는 건 무리가 아니다.
카르판티에 공작가는 이 발렌타인 왕국에서도 유수한 상급귀족이다.
지금까지 파벌이 다른 아버지는 과연 안면 정도는 있지만, 아는 사이 정도.
결코 깊은 관계는 아니다.
집합부모끼리의 교제는 있지만, 카르판티에가와는 완전하게 『파벌』이 다르다.
칸트루브가는 직접 아무 관련도 없다.
놀란 타치아나는, 무심코 몸을 내민다.
『저, 저기! 모라루, 그, 그거! 누, 누군가의 소개야? 지장이 없다면 가르쳐줄래?』
과연 흥분한 타치아나를 보고, 모라루는 상냥하게 미소짓는다.
『그래, 확실히 소개네. 그런데 내 서방님께는 그 밖에, 아내가 몇 명이나 되는 사실을 이야기했지?』
『응, 일전에 들었어』
『그러면 간단하네. 이번 건은, 나와 같은 아내의 한명으로 카르판티에 공작가 따님의 지젤이 있으니, 서방님이 이야기를 해주셨어』
『에? 에에에에!? 지, 지젤님이!? 루우씨의!』
염화로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치아나는 놀란 나머지, 무심코 손으로 입을 눌러버린다.
『우후후, 여러가지 자세한 이야기는 머지않을거야……그것보다 내일, 너와 너의 아버님은 이 저택에 있을까?』
모라루는, 갑자기 타치아나와 아버지의 상황을 물어왔다.
그럼 대답은 정해져있다.
어차피 아무것도 변함없는 나날이다.
그러니까, 타치아나는 즉석에서 대답한다.
『에으음……아마 계속 있을거라고 생각해……내세울 용무도 없으니까……』
『그럼……내일 오후 2시에는 반드시 대기하고 있어. 손님이 올테니까』
『에? 손님? 그, 그건 누구?』
『제롬·카르판티에님, 카르판티에가의 차기당주야』
『에에엣?』
충격적인 사실의 연속으로 놀라고 있을 뿐의 타치아나.
한편 모라루는, 변함없이 상냥하게 웃는 얼굴을 띄우고 있었다.
◇◆◇◆◇◆◇◆◇◆◇◆◇◆◇◆
모라루가 칸트루브가를 방문한 날에서, 조금 시간이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는 왕도기사대 관사……독신의 대원은 대부분이 이 관사에 거주하고 있었다.
지젤의 오빠 제롬·카르판티에도 예외는 아니다.
제멋대인 독신생활을, 오랜 세월에 걸쳐서 구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 관사에 사는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내년, 약혼자의 시모누가 마법 여자학원을 졸업한 후, 결혼할 예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왕도기사대의 젊은 에이스라고 주목받는 제롬과 여동생 지젤의 친구이기도 한 시모누와의 사이는 깊어질 뿐……
즉 뜨끈뜨끈했다.
어릴 적부터 지젤과 함께 검술을 가르쳐온 시모누를, 등하불명의 속담대로, 제롬은 당초 『여자』로서 보지는 않았다.
그 날 데이트했을 때, 재차 인식한 시모누의 가련함에 일발로 가버렸다.
시모누는 은밀하게, 그리고 한결같이 제롬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깊은 사랑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나타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더해서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많았다.
신체를 단련하고, 그리고 무도를 좋아하는 사실은 물론, 외관에 의하지 않고? 달콤한 걸 좋아한다는 사실도 발각됐다.
오늘도 두 사람은……즐겁게 데이트했다.
영웅정에서 식사를 하면, 그 후로는 금사참새《캐네이리》부속의 카페에서, 약속이라고도 할 수 있는 특출나게 맛있는 구운 과자와 향기로운 홍차를 즐겨왔다.
지금의 제롬에게 있어서, 인생은 장미색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상태다.
뇌리에서는, 시모누의 튀는 웃는 얼굴이 떨어지지 않는다.
시모누와의 첫데이트의 날이, 제롬의 인생 분기점이었다.
이따금 제롬은 몸부림친다.
용감한 기사인 제롬이라도 결국은 살아있는 몸의 인간.
인생의 승부시점을 능숙하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는 긴장감을 생각해내면, 신체가 떨려버린다.
만약 루우의 적절한 서포트가 없으면……다시 생각하면 이번에는 오싹 해버린다.
생각해내면, 루우의 존재없이, 지금의 제롬은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아버지와의 삐걱삐걱 하고 있던 관계.
그걸 더욱 증폭시킨 루우와 지젤의 결혼이야기.
제롬은 사랑하는 여동생의 결혼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하지만 루우를 만나서 화해하면, 모든 게 단번에 해소되버렸다.
게다가, 지금의 행복감도 늘어놓아줬다.
본심을 말하면 루우에게 약점마저 느끼고 있었다.
강함은 물론, 조리에 맞는 남자다움, 그리고 상냥함은 자신이 도저히 미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질투를 하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루우의 스케일이 너무 컸고, 제롬 자신이 이 『남동생』에 홀딱 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 형님』
『우와!?』
거기에, 돌연.
방에서 느긋하게 쉬는 제롬에게, 루우로부터의 염화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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