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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신디의 결단①」


루우와 아드리누가 『귀향』에서 돌아온 다음날 오후……
카루빈과 신디의, 라이언 백작 부부가 블런델 저택으로 방문했다.

다음주 예정되있는, 아이코 조나단의 약혼 피로파티의 전 협의를 위해서다.
원래 왕국 귀족, 그것도 상급귀족인 백작가의 약혼 피로파티가 되면, 큰 호텔이나 스스로의 저택에서 성대하게 실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친한 친척만을 불러서, 가능한 한 검소하게 실시하고 싶다는 조나단의 희망이 나왔다.
거기서 카루빈과 신디는 아들의 의향을 참작해서, 선술집《요리점》『영웅정』에서 수수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영웅정의 주인《주인》이, 조나단의 아내가 되는 에밀리의 대숙부라는 큰 이유도 있었다.
조나단이 기사학교를 졸업하면, 결혼식은 왕도에서 성대하게라는 교환조건으로 타협이 붙어서, 영웅정에 있어서의 연회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블런델 저택을 방문한 라이언 부부는, 넓은 홀이 아닌 루우의 서재로 안내됐다.
아마, 비밀이야기가 있을거라는, 루우의 감이다.

이윽고……
저택에서 메이드를 맡는 메아리 엘레나가, 차가운 홍차를 옮겨왔다.
한눈에 보면, 인간의 아름다운 소녀이며, 흑의 원피스, 흰 프릴의 에이프런에 동색의 프릴 카츄샤를 붙인 메이드복 모습도 확실히 어울리고 있었다.
행동거지도 딱 정해져 있어서 완전하게 블런델가의 일원으로서 용해하고 있었다.

「잘 오셨습니다, 라이언님 차를 가져왔습니다」

「네, 고마워요」
「좋은 향기구나」

긴 의자《소파》에 걸친 카루빈과 신디가 인사하면 엘레나는 일례하고 물러났다.
교체로 들어온 자는 루우, 프랑, 그리고 아드리누다.
왠지, 3명은 선 채로 인사했다.
그리고, 아드리누는 루우의 아내가 된 사실을 고한다.

「라이언 백작, 그리고 신디 선생님, 저, 아드리누·코레트는 이번에 정식으로 루우 선생님……아뇨 루우·블런델의 아내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뭐! 그건 축하합니다!」
「으음, 축하해!」

직장의 선배라는 의미도 있어서, 먼저 신디가 축하하고, 카루빈도 뒤를 이었다.
신디는 루우와 프랑에게서, 완곡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므로 「역시」라는 표정이 된다.
마법 여자학원이라는 같은 직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아드리누가 루우를 좋아하는 사실은 일목요연했다.
조금 전에 이 블런델 저택에 묵는다고 듣고, 「결국」이라고 생각한다.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일례하고 물러나는, 아드리누의 표정은 상쾌했다.
이전의 흠칫흠칫한 아드리누와는 완전히 다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고, 당당하다.

헤에! 역시 루우군은 굉장해요.

신디는 마법 여자학원에 부임한지 얼마 안된, 아드리누의 긴장한 얼굴을 그립게 생각해냈다.
자신도 자주 어드바이스 했지만, 아드리누는 루우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받고 나서 전폭적인 신뢰를 두게 됐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아드리누의 생각은, 처음에는 존경에 가까운 감정이었겠지만, 곧바로 사랑으로 바뀐 게 틀림없다.

덧붙여서 물러난 아드리누는, 오늘부터 재차 바빠진다.
『본업』의 교사 이외에 친가의 일을 보충한다.
교사라는 왕국의 공무원이니까 『무보수』지만……

루우와는 물론, 모라루, 바르바토스와 조밀하게 상담해서, 강상회에 대해서 소개받기로 정해져있었고, 킹스레이 상회나 브시 상회의 담당자와도 만나지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큰 일임을 아랑곳 하지않고, 아드리누의 기분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 자세가 얼굴에 나타나고 있어서, 신디를 감탄시켰다.

아드리누가 퇴출하면, 루우와 프랑은 재차 의자에 앉았다.
이걸로 2조의 부부는 정면으로 맞서는 형태가 된다.

「갑작스럽지만, 다음주 파티의 절차확인을……」

카루빈이 도화선을 자르면, 협의는 시작됐다.

◇◆◇◆◇◆◇◆◇◆◇◆◇◆◇◆

1시간 후, 협의는 끝났다.
대체로의 준비는 되어있고, 진행의 확인을 포함한 대면으로 이야기는 빠르다.

하지만!
실은 이번 라이언 부부의 방문목적의 취지는, 이 파티의 건은 아니었다.

「루우군, 잠시 괜찮을까.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있지만」

아내가 자른 걸 듣고, 남편 카루빈도 수긍했다.

「응, 신디가 말하는 대로야. 우리 둘이서 상담하고 결정한 일이지만, 조나단이나 내 아버지에게도 아직 고하지않았어. 드메르 백작에게는 이 후 약속을 잡아놨으니 너희의 다음으로 전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가족에게도 전하지않은, 부부밖에 모르는 중요한 이야기란……
그걸 먼저 루우와 프랑에게 전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프랑은 짐작이 가지않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루우는 평상시처럼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었다.

「삼가듣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루우가 신디를 제지하고, 뭔가를 말하고 싶었는지 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두 사람에게 양해받을 수 있으면, 지젤도 여기에 부르고 싶습니다」

「지젤씨를?」

「네, 지젤은 신디 선생님과 자신을 겹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선생님이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녀를 동석시키는 게 좋아요」

「과연……나는 문제없지만」

신디는 카루빈에게 눈짓했다.

「응, 루우가 그렇다면, 뭔가 생각이 있겠지. 나도 상관없어」

카루빈도 OK했으므로 루우는 지젤을 부르기로 했다.
염화로 부르면, 빠르지만 너무 공공연하게는 불가능하므로, 프랑이 부르러갔다.

그 모습을 보고, 신디가 묻는다.

「루우군, 누군가를 부르러가는 건, 고용인에게 부탁하지 않는거야?」

「네, 그런 호들갑스러운 행동은, 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게 빠르고」

「빠르다고, 이런 게?」

「네, 이 집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대개 스스로 하도록 하고 있을테니까」

「과연……」
「으음, 향후 생활의 참고에는 되네」

서로 납득하는 라이언 부부는, 뭔가 의미있게 수긍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 뭔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윽고 프랑이 지젤을 데리고 돌아왔다.
드물게 지젤은 긴장하고 있다.

프랑으로부터 불린 이유를 들었을 탓이다.
재차 모두가 앉아서, 이야기는 재개된다.

역시 이야기를 하는 건 신디다.

「그러면, 조속히. 결론부터 먼저 말합니다. 우리 라이언 백작가는 빠르면 내후년에 왕도에서 멀어집니다」

「에엣?」
「에에에엣!?」

프랑의 놀라는 목소리, 그리고 보다 크게 지젤의 놀라는 목소리가 서재에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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