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769화 「새로운 싸움의 개막①」


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루우가 버트랜드로 여행을 떠난지 3일 후의 8월 1일 아침……

오늘은 루우의 처들이 마법감정사의 국가인정시험을 보는 날이다.
여느 때처럼 저택에서 아침식사를 섭취한 후, 시험회장인 상업길드로 출발한다.

「여러분, 마차를 타주세요」

저택의 정문 앞에서 앨리스의 목소리가 크게 울린다.
하지만 마부대에서 고삐를 쥐고 있는 자는 앨리스가 아니었다.
몸을 굳혀서 전방을 곧바로 응시하고 있는 건 자동 인형 소피아다.

곁에 있는 앨리스가 긴장으로 딱딱해진 소피아를 위로했다.

「정말! 안 돼, 긴장해서」

「그, 그렇지만 앨리스님」

「쇼핑용의 마차라면 언제나 시장에 달리게 해서 낙승이고, 이 마차로도 연습으로 몇차례 상업길드에 가잖아」

「그렇지만 재차 여러분을 싣게 되면……우~, 긴장됩니다」

「소피아……그렇다면 맡겨볼까?」

「맡겨요?」

「그래! 이 아이들에게……」

앨리스가 가리킨 건 오늘 마차를 견주는 말들이다.

블런델가의 말들은 잘 훈련되어 있어서 얌전하다.
소피아도 최근에는 말의 주선도 할 수 있고 승마도 할 수 있게 됐다.
첫인상으로 말을 귀엽게 생각한 건 실수는 아닌 게, 지금은 귀엽다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물론 말들 쪽도, 애정을 쏟는 소피아를 흠모하며 잘 따르고 있다.

오히려 말에게 맡기려고 말한 소피아는 납득해버린다.
소피아는 앨리스가 말한 의미를 즉석에서 이해한다.
완전하게 말에게 맡길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기분으로 릴렉스 하도록 하는 배려심이다.

「그, 그렇네요. 저보다 훨씬 왕도를 알고 계시군요」

「그래, 나도 곁에 있으니 낙승이야」

「감사합니다!」

부탁할게요!
소피아는 앨리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이렇게 생각하며 상냥하게 말을 응시한다.

──15분 후

오늘 시험을 보는 처들은 마차에 모두 올라탔다.

B급 인정시험을 나디아, 같은 C급이 라우라, 지젤, 오레리, 조제핀, 그리고 리랴의 합계 6명이었다.
송영은 앨리스와 소피아.
앨리스와 소피아는 처들을 상업길드로 보낸 후,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일단 저택으로 돌아오고, 또 시험 종료후에 마중하기로 했다.

「잘 다녀오세요」
「잘 다녀오세요」

아우우우웅!

배웅하는 자는 알프레드와 새롭게 이 저택에 고용인으로서 일하게 된 메아리의 엘레나 2명이었다.
그리고 약속의 케르베로스도 배웅을 외친다.

덧붙여서 마그리트·알토너는, 정식으로 드메르 백작가의 저택에 고용인으로서 이적해 버렸으므로 이 저택에는 더 이상 없다.
바르바토스가 경영하는 마도구 가게 『기억《메모리어》』의 점포 소유자이기도 한 마그리트는 매일 아데라이도와 대화하고, 가게에서도 일하며 매우 행복하다.
가끔, 블런델가의 저택에도 수제 과자를 휴대해서 놀러온다.

칠흑의 마차는 처들을 모두 태우면, 열어젖혀진 정문을 나와서, 달리기 시작했다.

◇◆◇◆◇◆◇◆◇◆◇◆◇◆◇◆

마차는 상업길드 앞에 주차하고 지젤과 나디아를 선두로서 차례로 처들은 하차해간다.

「어머, 어서오세요!」

거기에 풍부한 밤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장신의 여성이 다가왔다.
연령은 30세를 조금 넘은 정도.
콧날이 선 반듯한 얼굴, 깊은 다갈색 눈동자, 부지런히 일을 잘하는 수완가 여성이라는 분위기.
사전 연락에 의해서, 처들을 마중해준 자는 상업길드의 서브마스터, 소피·부익스다.

「안녕하세요! 서브마스터,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라우라입니다, 지난 번에는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휙 앞으로 나와서 고개를 숙인 자는 일행으로 최연장의 라우라다.
신참자인 라우라지만, 프랑이 없을 때는 기본적으로 마무리 역할을 하기로 양해가 됐다.
이 역시 라우라의 자각과 의지를 내게 하기위한 루우의 심모원려였다.
하지만 그 걱정도 기우였을지도 모른다.
리랴의 지원으로 처들은 성실한 라우라를 환영했고, 그녀도 곧바로 융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 당신이 그 로도니아의! 이쪽이야말로! 저는 소피라고 불러주세요」

소피가 인사를 돌려주면, 시기라고 판단한 처들이 차례로 인사했다.

「지젤입니다」
「나디아입니다」
「오레리입니다」
「조제핀입니다」
「리랴입니다」

아름다운 소녀들이 또릿또릿 인사를 건네는 데 소피는 무심코 압도되버린다.

「아, 네……소피·부익수입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릴게요」

「소피씨, 시험이 종료하는 시간은 몇시입니까?」

「에으음……오전 시험 시작은 10시로, 종료는 오후 12시군요」

「앨리스씨! 그럼 12시 30분에 마중오시면 됩니다」

라우라는 재빠르게 시간을 계산하면, 마부대의 앨리스에게 향해서 외쳤다.

「알았어! 우후후, 라우라 언니! 나에게 씨를 붙일 필요없어」

앨리스는 생긋 웃으면, 소피아에게 지시를 해서 마차를 출발시킨다.
마차가 달려가면, 라우라가 일례하고, 다른 처들도 소피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 무시무시한 느낌에 소피는 더욱 압도된다.

역시 백모님……
저는, 이 안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에요.
도저히 무리입니다……

소피는 경련이 일어난 미소로 어색하게 일례했다.

◇◆◇◆◇◆◇◆◇◆◇◆◇◆◇◆

소피는 처들을 상업길드의 홀로 안내하면, 간단한 설명을 하고 떠났다.
홀은 아침부터 많은 사람으로 뒤끓고 있다.
거의 모두가 마법감정사의 수험자였다.
여기서 일단, 대기하고 있다가, 시작시간 조금 전에 랭크별의 시험회장으로 들어간다.

「어머, 조르주잖아」

지젤이 가리킨 방향을 처들이 보면,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은 조르주가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누님들……역시 왔군요」

「그쪽도」

조르주의 말에, 지젤도 생긋 웃는다.
라우라와 리랴 이외는 바르바토스의 가게에서 일하며 수행을 같이 하는 동료다.
조르주도 가까운 시일내에 시험을 본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오늘 만난 건 우연이었다.

「누님들, 오늘은 서로 노력합시다. C급의 시험에서도 방심하지 않게 하지 않으면 안되요……네, 나디아 누님은 B급이었죠, 노력해 주세요」

「아하! 그렇네, 서로 힘내자」

「네! 그러면 저는 이만……이제 시험회장에 들어갈 수 있으니 먼저 갈게요」

조르주는 일례하면 시험회장을 향해서 걸어갔다.

「침착한 언행에, 어른이 됐네, 저 녀석……」

「그렇네……믿음직스러워졌어」

막내 지젤은 처음으로 가진 『남동생』이 귀엽다.
그리고 나디아는 자신의 남동생과 그만 비교하며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지젤 언니, 나디아 언니. 우리도 슬슬 갑시다」

오레리가 시험회장으로의 이동을 재촉했다.
시험 개시까지는 아직 시간은 있지만, 회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 홀보다는 집중 할 수 있다.

그 때였다.

「어머!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에?」

낯익은 목소리에 되돌아보는 오레리, 그리고 조제핀과 리랴.

「후후후……오늘부터 새로운 싸움의 개막……이에요」

겁 없는 미소를 띄우며 배후에 서 있던 자는, 마논·카르리에, 포레트·뷰케, 그리고 스테파니·브레바르의 3명이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