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2장 48화 솔직해져








이름은 실체를 나타낸다. 

그런 속담을 들었던 적이 있다. 

이번에 한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젠닌의 직업란에 산적이 있다……. 

이것은 그것인가? 이 마을을 괴롭히는 산적의 무리라는 것일까? 

나는 당황하면서, 에마와 루나씨에게 작은 소리로 이야기했다. 


「무슨 소리야!? 그러면, 저 사람은 모두를」 

「쉿, 에마님. 여기는, 평정을 가장해야 합니다」 

「으, 응 알았어. 그래서 노르, 어떻할거야?」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동시에 제압하자」 


내가 그렇게 제안하면, 에마와 루나씨가 조용히 수긍한다. 

나는 지금 레벨 60을 넘고 있고, 실력적으로는 거기까지 위협은 없다. 

스킬에 일발 역전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신중하게 가야 한다. 

인질 등을 빼앗기면 귀찮아지고. 


「촌장, 한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우리들은 촌장에게 용무가 있는 척을 하고, 젠닌에게 다가간다. 

가능한 한 시선은 촌장에게 향한 채로. 


그런데, 젠닌은 상당히 날카롭다. 

우리들로부터 멀어지도록 물러선다. 

드, 들켰어? 


살짝 젠닌의 얼굴을 확인하면, 눈이 전혀 방심하고 있지 않고, 왼손도 검 손잡이에 언제라도 잡고 있다. 

이것은 안 된다. 

놓친다. 


젠닌은 마을사람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으므로, 나는【이공간 보존】으로부터 나이프를 오른손에 꺼내서 던진다. 


「큭, 역시 눈치채고 있었나!」 


발 밑을 노렸지만, 젠닌은 점프해서 깨끗하게 피한다. 

전투에 숙달해있다. 

그것은 오른손으로 검을 뽑으면서, 왼손으로 돌탄을 발하는 근처로도 알 수 있다. 


「먹어라!」 


흉내가 아니지만, 나도 지지 않으려고 돌탄을 발한다. 

돌끼리의 대결은, 이쪽의 압승이었다. 

상대의 것을 가볍게 곧장 날리고, 또 방향이 흔들리는 일 없이 젠닌에게 육박해간다. 

당연하다, 여기는 3배 크기니까. 


「으아아, 뭐야아아아!? 하지만 지지 않아」 


정안의 자세로, 젠닌은 재빠르게 검을 치켜들고, 가슴에 육박해오는 돌을 위에서 강렬하게 베어낸다. 

타이밍도 맞아서, 돌도 분명하게 지면에 떨어뜨렸다. 

적이지만 훌륭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젠닌도 설마 성공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지 놀라지만, 곧바로 의기양양한 얼굴이 된다. 

그러나 그 표정은 곧바로 절망으로 변했다. 


타아─앙! 


루나씨의 샷이 젠닌의 검을 튕겨날렸다. 


「방심은 안되는 거야, 그렇지」 

「젠장……」 


이쪽에 등을 보이며, 도망치려고 하는 젠닌이지만, 한 걸음 만에 휘청거리며 넘어져 버린다. 

육박한 에마가, 발길질을 했다. 

나와 루나씨가 등 위로부터 젠닌을 억눌러서, 전투는 종료했다. 


여기서, 일련의 사건에 말을 잃고 있던 촌장들이 허둥대기 시작한다. 


「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노르님!?」 「차분히 들어주세요, 여러분. 

저에게는 감정안이라는 능력이 있습니다만, 그것에 의하면 젠닌씨는──산적입니다」 


술렁거린다. 

그것은 그렇겠지. 

그토록 신뢰하고 있던 사람이, 실은 적국의 간첩같은 존재였던 것이니까. 

젠닌은 단념했는지 저항조차 하지 않는다. 

대조적으로 촌장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보인다. 


「거짓말이라고 말해 줘 젠닌. 우리를, 계속 속이고 있었다는 것인가」 

「…………그래, 나는, 이 마을의 인간을 감시하기 위해서 보내진, 녀석들의 동료야」 


능숙한 방식이구나. 

산적은 매일 마을에 확인을 오므로, 설마 이중으로 감시시킨다고는 마을사람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밖에서는 모르는, 내부 정보를 젠닌은 매일 외부의 산적에게 몰래 보고하고 있었다고. 


「모든 것이, 너희에게 마음에 들기 위한 연기였단 말이야……. 나는……녀석들의 동료다」 

「그렇다면 젠닌, 왜, 왜, 고개를 숙이면서 말하는 거야!」 


촌장이, 젠닌이 떨리는 어깨를 꽉 잡고 뜨겁게 외친다. 


「직업은 산적이라도……반드시, 반드시 마음까지는 산적이 아닐거야! 

왜냐하면 너라면, 나의 요통이 연기였다고 간파하고 있었을 거야. 그런데, 어째서 보고하지 않았지?」 

「그것, 은……」 


그런가, 촌장에게 외출의 허가가 나온 것은, 젠닌이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은, 촌장의 말대로, 그는 얼마간 마을사람을 도와주고 있었어? 


「우리, 젠닌에 대해서 믿고 있어」 

「그래, 너는 언제나, 우리를 위해서……」 


마을사람의 신뢰에, 젠닌은 눈을 꼭 감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니아니아니아니야, 나는 희대의 대악당이야, 너희따위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아」 

「젠닌, 우리는, 너를 악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 나날이 거짓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어」 

「그러니까, 나는」 

「이제 상관없겠지. 저에게 맡겨 주세요」 


젠닌에게는, 진실을 말했으면 좋겠다. 

적의 정보를 상세하게 알기 위해서도. 

거기서 나는 스킬【창조】를 사용한다. 


【본심】 100LP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진정한 마음을 무심코 말해버린다> 


문제는, 얼마에 【부여】가능할까 라는 것. 


젠닌 +200LP 


옷, 많이 적은 느낌으로 다행이다. 

덧붙여서 다른 마을사람이라면, 제일 낮은 사람이라도 300. 

높은 사람이라면 여유의 네자릿수. 

이것은 즉, 젠닌은 원래 거짓말이 서투른 사람이라는 것이 아닐까. 


나의 LP는 에마와 루나씨의 덕분에 900에 가까워서, 300을 소비해서 이것을 붙인다. 

제대로 부여되었으므로, 한번 더 묻는다. 


「자 젠닌,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스킬을 부여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을, 모두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러니까 나는────나는, 옛날부터, 혼자였다……. 천애고독이었다……. 일년전, 이 근처를 방황하고 있을 때, 

산적의 우두머리에게 동료로 받아들여졌다.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나는 산적이 되었다. 하지만……나는 산적이 성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반년 전, 이곳의 감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자칭해서 나섰다」 


산적단에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질 수 없다. 

젠닌은 고육지책으로 간첩을 하고 있었다. 


「이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필요하게 되었다……. 기뻤다……기뻤어! 

쭉 혼자였던 나에게, 모두 상냥하게 해줬어. 동료라고 말해줬어! 어느새인가 나는, 나는 모두가──정말 좋아하게 되버렸어!」 

「젠닌, 젠닌, 우리도 마음은 같아!」 


촌장과 젠닌이 서로 껴안는다. 

거기에 다른 마을사람도 물밀듯이 더해진다. 

누구나 눈물짓고, 콧물을 흘리고 있었다. 


사람은 곧바로, 말로 본심을 장식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렇게 솔직해지는 일도 중요할지도 모른다. 

……나중에, 젠닌에게 아지트의 장소를 묻지 않으면. 


「토라마루, 울고 있는 거야?」 

『구오오오……젠닌……은, 나에게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었어』 

「그런가, 너도 그랬지」 


몇백년이나 혼자였다. 

감정이입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루나씨도 역시, 지면에 양손을 짚고 방울방울 눈으로부터 물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감정이, 저에게, 흘러들어 옵니다. 좋아,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그라면 가능합니다」 

「루나씨도, 모험자였죠」 


루나씨와 토라마루는, 왠지 젠닌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고독과 무관한 에마는, 왠지 장소의 분위기에 있어서는 안되는 바람이었다. 


「에마는 어디에서나 인기인이었던 거네」 

「그런 일, 없어」 

「전의 학원에서도, 남자가 둘러싸이지 않는 날은 없었던 듯해……」 

「그것은, 가슴 때문이지」 

「그렇지 않아. 천진난만하고 밝고, 거짓이 없는 성격이라서, 모두가 다가오지 않았을까」 

「노르라도 그렇잖아!」 

「나는 비교적 어둡고, 소심한 면도 있어」 

「나, 나도, 사실은 그림자인데」 

「응, 그런 걸로 해둘까」 

「아~ 믿어주지 않고─!」 


뺨을 푹 부풀리면서, 자신의 어둠의 일화를 말해오는 에마. 

내용적으로는 역시 가벼웠지만, 나는 납득한 척을 해놓았다. 


모두의 격정이 진정되면, 젠닌은 산뜻한 얼굴로 나의 앞에 섰다. 


「노르씨였지. 이런 상쾌한 기분, 실로 오래간만이야.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스킬, 그런 것이 있었나?」 

「지금, 당신에게 붙어 있어. 산적의 정보를 말해주면, 분명하게 없애주니까」 

「아니, 없애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이제 거짓이 없는 생활을 보낼거니까」 


자신에게 정직하게 산다──중요한 일이지. 

스승정도 자신에게 충실하다면, 약간 말썽이지만(쓴웃음). 


우리들은 거짓이 없는 젠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