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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막간 멜라니의 사랑②」


「그럼, 리베르트님! 주인님께 틀림없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깊게 인사를 한 것은 강철상회에 메신저로서 향한, 장미보 기사작가의 남성 고용인이었다.
고용인은 주인으로부터 부탁받은 전언을 고하면 뒤꿈치를 돌려주고, 떠나간다.
그가 걸어서 행선지로 향한 곳은 소형의 마차가 멈춰있는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고용인이 타고 온 장미보 기사작가의 마차다.


떠나가는 고용인을 향해서 그 이상으로 깊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가 서있었다.
강철상회의 회장, 리베르트·아르디니다.
거기에 배후에서 말을 거는 남자가 있었다.


「오오, 어이! 형님!」


퍽!


하지만 형님으로 불린 리베르트가 대답대신에 돌려준 것은 주먹이다.
무방비인 상태로 온전히 머리에 주먹을 먹은 것은, 라니에로·바르디였다.


「아야아아아아아! 아, 아파! 정말, 뭐 하는거야, 형님!」


참지못하고 비명을 질러서 항의하는 라니에로였지만, 재차, 형님으로 불린 리베르트의 미간에 기분이 안좋은 주름이 모인다.


「바보! 또 한대맞고 싶은거냐?」


「응, 형님이 아니었지! 회장!」


여기까지 와서 라니에로는 겨우 『약속』을 떠올렸다.
상하는 머리를 누르면서 『회장』이라고 정정해서 고개를 숙였다.


「너는 패닉에 빠지면 절대로 형님이라고 부르겠어. 이제, 적당히 학습해라!」


「죄송합니다!」


꾸중들은 라니에로는 이제 솔직하게 사과할 수밖에 없다.


「우선 본사로 돌아가자」


「네! 회장!」


「좋아!」


과연 잘못하지 않고 자신을 부른 라니에로.
웃음을 띄운 리베르트는, 크게 수긍하면 강철상회의 사옥으로 돌아왔다.


──30분 후


리베르트는 라니에로를 앞에 두고 곤경에 빠진 표정을 짓고 있다.


「루우님으로부터 사전에 듣고는 있었지만, 설마……정말로 온다고는 말야」


리베르트로서는 루우로부터 말해졌으므로, 일단 준비만은 하고 있었지만, 진심으로는 하지않았다.


「라고 말하면……」


「조금 전의 남자는 장미보 기사작님이라든가 하는 분의 고용인이라면! 이봐, 조금 전에 귀여운 아가씨와 고용인의 여자아이 두 사람을 거리에서 도운 것을 기억하고 있어?」


「네, 버릇이 나쁜 모험자의 일단으로부터 도와줬었죠? 그것이?」


리베르트의 물음에 라니에로도 손뼉을 치며 응한다.
아무래도 멜라니를 두 사람이 도왔다.


「아무래도, 그 아이가 장미보 기사작가 따님이었던 거야. ……무려 성실한 아가씨야. 장미보 기사작가 자체도 의리가 있어서 모레 아버님와 함께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온다고 하셨어」


「그러면 루우님의 편지에 있던대로군요. 항상 그렇지만 정말로 예측이 굉장한 사람입니다」


「응, 이번만은 절대로 빗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베르트는 아직 애매한 모습이다.
그로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호들갑스럽게 되는 것이 서투르다.
이번에는 라니에로가 리베르트에게 마지막 선언을 했다.


「회장……이제 각오를 결정합시다」


「그렇……네」


이렇게 해서 리베르트와 라니에로는 멜라니 부녀의 방문을 받게 됐다.


◇◆◇◆◇◆◇◆◇◆◇◆◇◆◇◆


2일 후……


강철상회 본사……


약속대로 멜라니 부녀와 고용인 페리누는 리베르트 곁을 방문해있었다.
용건은 당연히 멜라니들이 도움받은 일에 대한 사례다.
멜라니 부녀가 리베르트와 라니에로에게 정면으로 맞서서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고, 고용인의 페리누는 옆의 작은 의자에 앉아서 대화는 시작됐다.


「당신이 리베르트·아르디니씨인가? 내가 로이크·장미보다」


「네엣!」


여하튼 상대는 평민인 자신들과 달리 기사작이다.
형태로서 신하의 예를 취해서, 무릎을 꿇으려고 하는 리베르트와 라니에로.
그것을 제지한 건 멜라니의 아버지 로이크다.


「아니, 신분 운운은 놓아두지. 나는 귀족이라고 해도 당신들에게 잘난체할 수 있는 작위는 아니야. 평범하게 대화하지 않겠나. 서로 편하게 하지」


미소짓는 로이크에게 이렇게 듣고, 리베르트와 라니에로는 기분이 편해졌다.
적어도 그가 신분을 자랑하는 거만한 타입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마음이 놓인다.


「네, 네!」


「요전날은 내 딸 멜라니와 고용인 페리누를 도와워서 고마워. 정말로 고맙네」


로이크는 깊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귀족인데, 정말로 겸손하다.
리베르트는 점점 로이크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해간다.
멜라니와 페리누도 고개를 숙이지만, 두 사람 모두 긴장 때문인지 말이 온전히 나오지않는다.
곁눈질로 그것을 본 로이크는 자신이 주로 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로이크의 말을 들은 리베르트는 손을 옆으로 흔들었다.
사례는 도리가 아니라는 의사표시다.


「아뇨! 이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우리 강철상회는 아가씨 일행처럼 여러분이 거리에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도울 뿐입니다」


「아니……훌륭한 마음가짐이네. 본래라면 우리들 왕도 기사대나 위병대가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많이 도와준다는 평판이네」


역시 로이크는 겸허하게 사물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신들을 도와준 강철상회를 분명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같이 들으면 리베르트와 라니에로는 기뻐진다.
일의 만족감과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의 평가도 중요했다.


「아니아니, 과분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로이크와 리베르트는 지장이 없는 대화를 주고 받는다.
성실한 로이크와 서투르지만 성실한 리베르트는 서로 이해를 해갔다.


그런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주고받았을때, 슬슬 때라고 봤다.
여기서 로이크가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마지막에 미안하지만 하나만 묻고 싶은게 있네」


「무엇입니까?」


「너희들이 철인단으로부터 강철상회로 바뀐 계기는 어째서인가? 감히 말하면 정반대의 존재가 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로이크가 제일 묻고 싶었던 것이, 그들이 어째서 바뀔 수 있었는지의 일이었다.
하지만, 리베르트는 몇 번이나 질문받았으므로 준비된 몇개의 대답중에서 최선의 대답을 선택했다.


「자세한 일은 생략합니다만……모두 루우님 덕분이군요. 그 분이 세상에 등지고 있던 우리들의 눈을 뜨게 해주신 다음, 지금의 일에 대한 방침도 결정해주셨습니다」


상대는 루우의 제자와 그 부친이다.
루우의 존재를 숨기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리베르트는 지금까지의 경위를 생각해서, 그렇게 판단했다.


「루우님이라고?」


이상한 표정의 로이크에게 멜라니가 구조선을 냈다.


「아버님! 루우 선생님이에요! 이번에, 인사하러 가는 절차도 도와주셨습니다」


「루우 선생님? 아, 응, 그 편지를 너에게 준 루우·블런델 선생님인가. 뭐? 루우·블런델?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구나」


「아버님, 아십니까? 루우 선생님을」


이번에는 멜라니가 로이크에게 물어볼 차례였다.
루우의 이름에 귀동냥이 있다는 로이크는 필사적으로 떠올리려고 하고 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로이크는, 탁 손뼉을 쳤다.


「응, 어디선가……그래! 카르판티에 각하야!」


「카르판티에 공작님은, 지젤 학생회장의 아버님이시죠?」


「응, 각하가 연석으로 즐겁게 자랑하고 계셨어. 그 지젤님의 부군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셨지. 귀족은 아니고 평민이지만 굉장한 남자라고! 확실히 아드님 제롬님도 인정하고 계셨어」


로이크가 흥미롭게 말하면, 당연히 리베르트도 추종한다.


「네, 루우님은 굉장한 분이에요」


「흐으음……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군」


이것으로 로이크는 완전하게 납득했다.
용무가 끝나서, 로이크는 슥 허리를 들었다.


「그럼! 이걸로!」


「네! 사례까지 받아서……」 


로이크는 이번의 예로서 약간의 현금을 지참하고 있었다.
이것은 기분의 문제고, 리베르트들은 어디까지나 선의로 했던 일로 사랑스런 딸을 도운 일에 감사한 부친의 기분으로서 받았다.


「뭐 적지만 내 기분이네. 조금이라도 강철상회를 위해서 도움이 됐으면 하네」


「네, 종업원의 보장금이라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그것은 좋아! 멜라니, 페리누, 슬슬 실례하겠어」


「아버님! 저는 아직 돌아가지 않습니다!」


갑자기 멜라니가 선언한다.


「에? 아, 아가씨!?」


로이크와 함께 작별하고 떠나려했던 페리누는 놀라서 손을 입에 댔다.


여기서 돌아가서는 오늘, 리베르트를 만난 의미가 대부분 없다!
여하튼, 지금까지 리베르트와 대화한 건 대부분, 아버지 로이크니까.


멜라니는 매달리는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로이크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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