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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아레시아의 집정관」


『네, 서방님!』


루우의 호소에 활기차게 대답하는 프랑.


『크리가 백작은, 한 때 너의 약혼자 라인하르트의 아버님이지?』


『네, 그렇습니다. 원래, 크리가 백작은 대숙부 에드몬님의 부하로 버트랜드의 집정 보좌관을 오랫동안 맡고 계시던 분입니다』


이 마을의 집정관의 이름을 듣고 프랑은 곧바로 짐작이 갔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도 있다는 것이 틀림없다.
또릿또릿 대답하는 프랑에게 루우는 묻는다.


『……그와 만나는 것에 문제는 없어?』


『네, 매우 상냥한 분이시니, 적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면 다행이네. 너가 좋다면 OK야. 당당히 만나자』


루우로서는 드물게 어조가 어색하지만, 프랑은 매우 기뻤다.
그는 프랑이 맛본 슬픔을 이해하며 배려를 해줬다.
거기에 루우를 안내한 위병이 말을 걸어왔다.


「블런델님, 사모님들. 우리는 여기서 교대해서, 아레시아 수비대 파트리스·소란 대장께 안내 임무를 계승합니다」


위병들이 신원조회의 끝난 루우들에게 경례했다.
루우가 그들의 파동과 재차 경례를 보며 정문을 떠나간다.


그들을 대신해서 이번에는 기사로 보이는 남자가 10명 삼가하고 있었다.
그 중에 제일 연상으로 관록이 있는 금발의 기사가 평가를 하도록 루우를 본다.
미간에 주름을 댄 기사는 상상하고 있던 상대의 이미지가 다르다는 표정이다.


「귀하가 루우·블런델님인가? 나는 파트리스·소란. 아레시아 수비대의 대장이다. 위병으로부터 들었겠지만, 크리가 백작의 명령으로 맞이하러 왔네」


「그것은 정중하군. 그럼 미안하지만 백작에게 안내를 부탁하고 싶어」


루우들은 기사들에게 일례해서, 가볍게 도약하면 마차의 마부대에 앉았다.
모라루도 뒤를 이어서, 동일하게 뛰어 올라타면 처들에게 마차를 타도록 재촉한다.
그 통제를 취할 수 있던 모습에 감탄했는지, 파트리스의 입가가 조금 오른다.
바르바토스들도 재빠르게 케르피에 걸쳤으므로 출발의 준비는 곧바로 갖춰졌다.


루우들의 준비가 갖춰진 것을 보고 나서 파트리스가 애마에 걸치면, 부하의 기사들도 재빠르게 걸쳤다.
마치 민첩함을 겨루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 안내합니다. 우리가 선도할테니 뒤를 따라와주세요」


파트리스등 아레시아 수비대에게 안내되며, 루우들은 크리가 백작이 기다리는 아레시아의 청사로 향했다.


◇◆◇◆◇◆◇◆◇◆◇◆◇◆◇◆


아레시아의 청사는 이 마을의 통칭인 성채를 개축했다.
이 마을의 전투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며, 역대의 수장이 이 마을을 지키기위해서 생명을 바친 장소기도 하다.
만약 아레시아의 마을이 떨어지면, 왕도 세인트헬레나까지는 일직선으로 적의 대군을 차단할 방법이 거의 없다.
당시는 도중에 작은 요새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저항할 여지도 없는 규모의 것뿐이었다.


최후의 보루……
확실히 그 형용이 딱 맞는 아레시아의 요새였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 이야기.
최근의 아레시아는 성채를 가진 요충이라는 것보다는 가도를 연결하는 상업의 중요거점으로서 번영하고 있다.
한 때의 숙적으로 있던 로도니아 왕국과의 교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열쇠가 되는 장소다.


한화휴제.


파트리스에게 안내된 루우들은 청사내의 집정관 전용의 회의실로 안내됐다.
응접실도 있었지만, 루우들과 호위의 인원수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좁았다.


착석을 권유받은 루우들이 그대로 잠시 기다리면, 풍채가 좋은 노령의 남성이 닮은 장년의 남성과 함께 들어왔다.
노령의 남자가 라인하르트의 아버지 크리가 백작으로 보인다.


호위기사 4명이 크리가 백작들의 주위를 굳히고 있다.
기사중 1명은 파트리스였다.
파트리스는 회의실을 바라보고 나서 큰 소리로 단언한다.


「아로이스·크리가 집정관과 아드님의 기르베르트·크리가 부집정관이다」


「응, 파트리스. 딱딱한 인사는 빼줘. 내가 아로이스다」


온화한 미소를 띤 아로이스는 역시 라인하르트의 모습이 있었다.
그를 30살 정도 젊게 하면 매우 닮았을지도 모른다.
프랑을 보고, 근심이 없는 미소를 보인 아로이스는 역시 그리워보였다.


「프란시스카님, 오래간만이군」


「네, 아버님도 평안하신지요!」


프랑이 친애의 정을 담아서 아버지라고 부르면 아로이스의 미소는 흘러넘칠듯이 된다.


「하하하, 아직도 나를 아버님이라고 불러주는 건가? 하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내서 행복한 결혼을 했다고 에드몬님으로부터 들었네. 재차 나도 축하를 건네주지.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아로이스와 프랑의 대화를 듣고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이, 기르베르트다.
기르베르트는 어흠 헛기침을 하고 나서, 자청했다.


「내가 차기 집정관 기르베르트·크리가다. 잘 부탁한다」


부집정관인데 차기라고 자칭하는 부분에 기르베르트의 성격이 나타나있다.


「루우·블런델이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기르베르트씨」


자칭한 기르베르트에게 루우도 일례를 하며 인사한다.
하지만 루우의 어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기르베르트는 격앙했다.


「뭐!? 그곳의 흑발 하층민따위가! 천한 당신같은게 나와 대등한 말을 하는 건 아니지! 무례하다」


이번에는 기르베르트의 말을 들은 루우의 처들의 표정이 바뀐다.


하층민따위!?
천하다고!?
뭐야, 이 녀석!?


표정을 바꾸지않은 것은 바로 그 루우와 프랑뿐이다.


「기르베르트님은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네요」


프랑이 쓴웃음지으며 툭하고 중얼거리면 기르베르트의 분노는 정점으로 달했다.


「왜, 이 장소에 평민이 있지? 미천한 평민따위 방에 같이 있는 게 저에게는 견딜 수 없습니다, 아버님」


기르베르트는 특권의식의 높은 남자로 보인다.
자신과 같은 귀족이 인간이며, 평민은 벌거지와 같은 말투다.
이 대사에는 루우나 처들 뿐만이 아니라, 호위의 기사들도 퇴색한 표정이 됐다.
아로이스는 「후우」라고 한숨을 토하고 나서 아들에게 말한다.


「내가 불렀다. 억지로 따라온 건 너겠지, 기르베르트」


「우구구구구……저는 프란시스카의 남편이라고는 해도, 정체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걱정되서 수행한거에요, 아버님」


아무래도 아로이스는 기르베르트의 동석을 바라지않았다.
기르베르트 자신은 방금전 프랑의 말대로, 옛날부터 이런 성격으로 보인다.


「블런델님은 정체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야. 프란시스카님의 훌륭한 남편이 아닌가. 게다가, 이 분은 에드몬님과 필립 각하께 애칭으로 부르라고 말해졌을 정도의 인물이다」


「헤!?」


아로이스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히 하는 기르베르트.


놀란 것은 기르베르트 만이 아니다.
방에 있던 루우와 아로이스 이외의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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