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535화 「나디아의 속삭임」


「꼭 마을에 묵었으면 좋겠다」라고 간원하는 런디들에게 「서두르는 여행이다」라고 정중하게 거절을 넣고 출발한 루우 일행.
현재는 풍촌의 아득히 앞으로 쾌조하게 마차를 달리게 하고 있다.
당연히, 루우의 전이마법으로 스킵하며 나아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오늘 저녁에는 처음의 숙소로 하는 아레시아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마차 안에서는 프랑들 아내가 적온의 홍차를 마시면서 잡담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충분히 여행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지젤이 아름다운 눈썹을 찌푸린다.
아무래도 색적마법으로 적을 포착했다.


「흐으음……또 마물인가. 이번에는 오크무리로 느껴지네」


툭하고 중얼거린 지젤에게 잡담하고 있던 처들의 시선이 집중했다.
「후우」하고 숨을 내쉰 지젤은 모두에게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아무래도, 이 앞 500m의 가도 옆 숲에 숨어서 매복하고 있어. 수는 약 20마리……우리들과 같은 여행자를 덮칠 생각으로 보여」


「과연, 이번에는 『여자의 적』이군요. ……모두, 어떻게 합니까?」


지젤의 보고를 들은 프랑이 겁없게 웃었다.


조금 전, 고블린들을 섬멸한 프랑은 이미 담력이 듬직히 앉았다.
그리고 프랑이 말한 『여자의 적』이란 오크의 습성에 의한다.
본능이 명하는 대로 인간 여성을 범해서, 인육을 탐내고, 가끔 동족상잔까지 하는 오크을 여성 사이에서는 통칭 『여자의 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 마물이니까 지젤의 반응은 『악즉참』이라는 것으로 아주 당연했다.


「당연히, 섬멸해야지! 프랑 언니, 이번에는 나와 나디아, 조제가 나가자. 사전에 반을 나눈대로」


지젤은 프랑에게 단호히 대답하면 이번에는 마부대의 루우에게 염화를 보낸다.


『서방님! 눈치챘겠지만, 전방 500m에 오크의 무리를 포착했어. 섬멸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때?』


스스로의 기분은 벌써 정해져있지만, 지금 지젤은 이전처럼 멋대로 행동하거나는 하지않는다.
그만큼 그녀도 성장해있다.
하지만 프랑이 화려한 활약을 보인 이상은, 지기 싫어하는 경향의 지젤도 조용히 있을 수는 없었다.


『알겠어! 지젤, 너와 누가 함께 나갈거야?』


『응! 나디아와 조제야』


지젤, 나디아, 조제핀이라는 전투 편성은, 이전부터 처들중에서 결정하고 있었다.
지젤에게 지명된 조제핀의 긴장된 마력파(오라)가 루우에게 전해져온다.
그 파동을 느낀 루우는 조제핀을 신경썼다.


『알겠어. 나디아는 물론이지만, 조제는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대와 정면으로 맞서는 실전이야. 제대로 보충해줘』


『맡겨줘! 그럼 준비를 할테니까 일단 마차를 멈춰줄 수 있을까』


『알겠어, 지젤……어렵지만 싸움은 냉정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로 부탁할게』


『응!』


루우가 자신을 걱정해주고 상냥하게 격려해주고 있다.
지젤은 그것이 기뻐서 활기차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곧바로 마차는 멈추고, 지젤만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조금 전의 프랑처럼 소환 마법을 사용한다.
지젤 자신의 소환 마법 재능은 유감스럽지만 다른 마법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소환 마법은 다만 사역마나 종사를 부를 만큼의 마법은 아니다.


소환된 자들과 영혼의 인연을 묶고, 신뢰 관계를 구축해가며 서로 도와갈 수 있을지가 진수다.
그 점에서는 지젤이라는 마법사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지젤은 왼손의 약지에 장착한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은제의 반지를 봤다.
루우로부터 주어진 결혼 반지를 겸한 마법 반지며, 다양한 효과가 있다.
지젤은 귀여운 듯이 반지에 손대며, 마력을 담고 외친다.


「베이마!」


그러자 무려.
지젤의 부르는 소리에 응하는 것처럼, 천공에 용감한 말이 영향을 줘서, 한마리의 씩씩한 녹모의 말이 나타났다.


이계의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지젤의 충실한 종사겸 애마인 요마 베이마다.
베이마는 다시 한번 지상을 달리는 것처럼, 소리도 없이 공중을 달리며, 지젤의 앞에 내려섰다.


◇◆◇◆◇◆◇◆◇◆◇◆◇◆◇◆


한편──


조금씩 신체가 떨리는 조제핀을 나디아가 가볍게 껴안고 있었다.
루우가 말한대로, 조제핀로부터는 긴장을 나타내는 마력파가 방출되고 있다.
조제핀은 이전에 나디아에게 상담한 이계에서 괴한물과 싸웠던 것이 불안했다.
일단 결의를 굳혀도 막상 실전이 되면 신체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버렸다.


조제핀은 눈물고인 눈으로 말한다.


「나디아 언니……나, 굉장히 긴장하고 있어요. 과연 자신의 마법이 오크들에게 통용될지 어떤지……매우 불안합니다」


「우후후, 정말이야. 조제의 심장이 이렇게 두근두근 하고 있어」


「꺗! 나디아 언니도 참! 거, 거기는 심장은 아니고…가, 가슴이에요」


나디아의 뻗은 손은 아무래도 심장 위에는 놓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디아는 그대로 조제핀의 풍부한 유방을 계속 손대며 짓궃게 웃는다.


「응, 그런가! 그렇지만 이것이 서방님을 포로로 하고 있는 조제의 가슴인가, 정말로 부러워」


「정말! 나디아 언니야말로……수밀도같은 피부로 매력적인 신체도 서방님에게 굉장히 칭찬받으시지 않았나요. 저야말로……부, 부러워요!」


칭찬받은 조제핀이었지만, 일찍이 처들 모두의 앞에서 신체를 칭찬받은 나디아에 대해서는 부럽다는 기분이 강했다.
그 때문에, 무심코 원망스럽게 입을 비쭉 내밀어버렸다.


그런 조제핀에게 재차 나디아는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우후후, 이미 긴장은 없어졌구나」


「헤!? 아, 응……저, 괘, 괜찮아요」


조제핀은 어느새인가 평상시의 자신으로 돌아와있었다.
침착한 조제핀은 「호오」하고 숨을 내쉬면, 나디아처럼, 생긋 미소지었다.


그런 두 사람을 프랑, 오레리, 리랴는 상냥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5분 후……


베이마에 가세해서, 바르바토스, 아몬의 케르피와 함께 보통의 도보로 나아가는 지젤.
그 직후에 처들을 실은 칠흑의 마차는 미속으로 전진하고 있다.


「좋아, 많이 적에게 다가갔어! 서방님, 나디아와 조제에게 마차를 나오도록 지시를 넣어줘」


「알겠어!」


돌아보며 외치는 지젤에게 루우는 한 손을 들며 응하고 조속히 염화로 불렀다.


『나디아랑 조제! 슬슬 적과 접촉하겠어, 준비는 괜찮아?』


『네! 서방님, 두 사람 모두 갈 수 있습니다!』


강력하게 돌려주는 나디아의 마음의 소리에 만족스럽게 수긍한 루우.
한편 나디아는 조제핀에게 격려하고 있다.


「조제! 너는 절대로 할 수 있는 아이야. ……노력해줘!」


「네! 노력합니다, 나디아 언니!」


주먹을 꽉 쥐고 기합을 넣는 조제핀에게, 조금 전에 무서워한 모습의 조각도 없다.


「가겠어, 조제!」


「네!」


두 사람은 타이밍을 재서 마차의 문을 열면 밖으로 뛰쳐나왔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