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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이면의 카지노」
「여기야, 형씨」
라니에로가 로브 모습의 남자에게 손짓한다.
남자는 미끄러지는 것처럼 걷기 시작했다.
이것만이라도 남자가 보통사람이 아닌 증거지만, 봉을 잡게되서 매우 기뻐진 라니에로는 완전히 깨닫지못한다.
『서방님, 무사하십니까?』
로브 모습의 남자의 영혼에 소녀의 목목소리가 울린다.
마법을 행사하는 사람 중에서도 한정된 시술자가 사용하는 염화라고 불리는 통신방법이다.
『응, 괜찮아. 모라루, 너가 조사한 대로야. 역시 나를 이면의 카지노로 안내하는 걸로 보여』
소녀=모라루의 목소리에 답하는 청년=루우.
역시 루우는 모라루에게 철인단을 조사하도록 명했었다.
철인단은 최근 왕도 안에서 세력을 늘려오는 이른바 신흥 불량배다.
이전에, 이 땅에서 세력을 자랑하고 있던 전갈단(스콜피온즈)의 무리가 수수께끼의 실종을 이루고 나서, 그 세력권을 빼앗듯이 다른 불량배와 항쟁을 계속해왔다.
실은 그 전갈단을 말살한 것이 루우였다고는 그들은 알리가 없다……
세력권을 늘려서, 보호비로 불리는 수입이 많으면 구성원은 모이고, 조직도 강력하게 된다.
철인단은 무투파로서 힘으로 다른 파를 억제해서, 세력을 늘렸다.
그리고 보호비를 얻는 수단으로서 마약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만 공갈, 사기, 매춘, 사채, 도박, 강탈 따위 돈이 될법한 일에는 판단력없이 손을 대왔다.
보호비에는 합법적인 것도 있으면 비합법적 것도 많다.
모라루는 슬럼가 주민에게 케어를 한 뒤 루우의 명령으로 철인단의 본부를 밝혀내서 안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철인단의 본부에는 비합법적 이면의 카지노가 있어서, 약간의 돈을 가지고 있을법한 시민을 불러들여서, 돈을 잃게 하는 일로 그들의 큰 수입원이 되고 있었다.
「자, 여기야. 마음껏 놀아줘. 돈이 없으면 원하는 만큼 빌려주지」
라니에로가 루우를 보고 생긋 웃는다.
이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좋은싫든 이 이면의 카지노 특장이 되고 있다.
자금이 없어져도 노름판의 주인이 어려운 심사도 없이 간단하게 돈을 빌려주므로 손님은 무심코 씀씀이가 커져서 승부를 계속해서 돈을 쏟아 넣어버린다.
루우는 그다지 넓지않은 방을 바라봤다.
몇개의 게임이 진행중이며, 제일 인산인해를 이룬 곳은 역시 룰렛 테이블이다.
루우가 룰렛을 보고 있으면 라니에로는 코를 울리고 나서 입을 연다.
「아, 형씨, 룰렛이야? 저거 재밌어. 딜러가 회전반(휠)을 회전시키고 나서, 볼을 맞추는거야. 그 볼이 회전반에 균등하게 단락지어진 숫자를 쓴 포켓에 떨어지면, 어느 포켓에 떨어졌는지 맞추는 게임이야. 떨어지는 순간이 두근두근 해서 견딜 수 없어」
「과연……두근두근 해서 견딜 수 없……니까」
루우가 라니에로의 말을 훑는 것처럼 중얼거린다.
「뭐, 가볍게 놀아볼까? 논다면 룰렛 전용의 팁을 사줘」
「알겠어……그런데, 두근두근 하는 것은 어느 쪽일까?」
무심코 루우의 입가가 오른 것을 라니에로는 전혀 깨닫지못한다.
「오우! 뭔가 말했나?」
「아니, 그다지……그럼 룰렛으로 해볼게」
「알겠어! 헤헤헤, 손님 한명, 안내다!」
라니에로는 루우에게 칩을 사게 하면, 룰렛의 객석에 루우를 밀어넣었다.
작은 볼의 행방을 객들은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데굴데굴 구르며 작은 흰 구슬은 빨강의 30번에 떨어졌다.
공이 떨어진 순간 환성과 한숨이 교차한다.
「하핫, 그런가. 그 테이블의 숫자에 거는게 좋아」
루우의 그 말을 듣고 옆에 있던 50세 정도의 상점주로 보이는 남자가 웃는다.
「형씨, 룰렛 처음해봐?」
「뭐, 그렇지」
「그렇다면, 처음에는 아웃사이드로 거는게 좋아」
「아웃사이드?」
「응, 세로 일렬의 숫자라든지, 빨강이나 흑의 숫자라든지, 홀수나 짝수라든지……그런 부분에 서서히 크게 걸어가는 것이 이기는 요령이야」
상점주 남자는 자신있게 말한 탓도 있어서 그의 눈앞에는 칩이 쌓여있었다.
「서서히 크게 거는 것이 좋아?」
「응, 도박에는 언제라도 『흐름』이라는 것이 존재하니까. 운이 좋고 있다면 크고, 안되면 크게 잃지않는 선에서 끊어. 이것이 어떤 도박에서도 철칙이야」
「흐름인가……하핫, 고마워. 아저씨가 말한 것은 가슴 속 깊이 새겨둘게」
루우는 룰렛의 회전반을 가만히 응시하고 나서, 테이블에 눈을 옮긴다.
객들은 다음의 승부를 할 수 있도록 각자 생각대로 칩을 두고 있다.
상점주도 빨강의 다이어마크 위에 고액의 칩을 뒀다.
「형씨는 어떻게 할거야?」
「하핫, 나는 여기야」
루우가 웃으면서 칩을 둔곳은 1번의 숫자다.
팁은 금화 10매분이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상점주가 기가 막힌 것처럼 한숨을 토한다.
「안 돼, 형씨. 내가 말한 것을 듣지않았어? 갑자기 그렇게 거는 방법을 해서는 이길 수 있는 승부도 이길 수 없어. 우선 자신이 운이 좋은지 어떤지, 지켜보지 않으면」
그런 남자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뒷전으로 루우는 태연하게 하고 있다.
「하핫, 괜찮아. 아저씨, 아마 오늘의 나는 운이 좋아」
그런 루우를 보고 딱딱한 표정의 딜러는 루우를 한번 노려보면 회전반(휠)을 회전시키고 나서, 그 회전 방향과 반대로 흰 공을 넣었다.
과연……
흰 공은 1번으로 기록된 붉은 숫자에 떨어졌다.
「헤에! 형씨 굉장하네! 나도 이겼지만 완전히 이길 수 없어. 갑자기 1점 내기로 36배의 배당이야」
놀라는 상점주의 남자에게 루우는 한쪽 눈을 감아보인다.
「하핫……이런 것은 아직도 시작이야」
30분 후───루우는 2회 연속으로 1점 내기를 적용하고 있었다.
그런 루우를 보고 딜러의 표정이 창백해지고 있다.
그는 숙련의 딜러로서 최악이어도 의도적으로 자신이 떨어뜨리고 싶은 숫자의 가까운 곳에는 떨어뜨릴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정당한 딜러이면 절대로 하지않는 행위지만, 너무 이기는 손님이 나오지 않도록 그런 손님의 내기를 빗나가게 하는 지시를 그는 철인단으로부터 받고 있다.
루우가 대승 통치한 것을 보고 다음은 맞추지 못하도록 흰 공을 투입할 생각인데 어째서인지 공은 루우가 건 숫자에 떨어졌다.
「하핫, 다음도 1점으로 가겠어」
딜러의 손이 떨고 있다.
루우가 지금까지 이긴 돈인 금화 1만매 이상 모두 재차 1점에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카지노에 다니며 익숙해져 있는 상점주의 남자를 포함한 객들은 자신이 거는 것을 그만두고 루우와 딜러의 일대일 대결을 보고 있는 것은 물론, 그 뿐만 아니라, 이 대승부에 다른 게임의 객들도 밀어닥쳐서 멀리서 포위하며 지켜보고 있다.
넣어진 흰 공이 굴러서……그리고 떨어졌다.
순간적인 대환성.
루우는 이번에도 1점내기를 맞춰버렸다.
배당은 금화 46만매를 가뿐하게 넘어버리는……즉 46억엔의 대적중이다.
「어떻게 된거야?」
루우의 물음에 딜러는 숙이며 대답하지 않는다.
「여기는 축하합니다 라든지, 말하는 부분이 아니야?」
여기서 라니에로를 필두로 철인단의 멤버가 분노의 표정으로 등장했다.
「손님들, 죄송합니다만 오늘 밤은 이제 폐업했습니다. 돈을 정산해서 돌아가주십시오. 음, 거기 로브의 손님은 남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갑작스러운 폐점 선언에 객들은 놀랬지만, 철인단의 단원들은 유무를 말하게 하지않고 퇴점 시켜간다.
룰렛의 가르쳐준 상점주의 남자는 걱정스럽게 시선을 걸치지만, 루우는 생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윽고 루우 이외의 손님이 모두 없어지면 팔짱을 낀 라니에로가 루우를 노려본다.
「잠깐 형씨, 너는 도박장을 휩쓸 생각인가!? 그렇게 화려한 『사기』를 치다니! 아마 이상한 마법이라도 사용했겠지만. 덕분에 너를 데려온 나는 보스로부터 꾸중을 먹었다고」
「사기? 하핫, 모르겠네. 그것보다 돈을 주지 않을까. 나도 슬슬 돌아가기로 하지」
루우가 홀연한 느낌으로 돌려주면 라니에로는 격앙했다.
「너! 장난치지마. 이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그대로야, 형씨. 우리집을 털어버리고, 공짜로는 돌려보낼 수 없어」
멤버의 제일 안쪽에 있던 남자가 앞으로 나왔다.
연령은 30세 전후, 화려한 압정이 눈에 띄는 갈색의 가죽갑옷을 껴입고 있다.
그야말로 각박해보이는 남자로 루우에게 용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이 남자가 철인단의 보스로 보이고, 모라루의 보고로 풍모도 일치하고 있다.
「너가 수령인가? 다행이네, 그 말을 모두 돌려주지. 너희들도 오늘 밤 이대로 있을 수 없어」
「……웃기고 자빠졌군. 상관없어, 죽여버려라」
수령의 신호와 함께 20명 정도의 멤버가 루우에게 덤벼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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