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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넓은 하늘의 일족」


언뜻 보면 지즈는 거대한 그리폰이 더욱 마음껏 커진 감이 있다.
지즈는 맹금류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쪽을 보는 것과 동시에 염화로 말을 걸어왔다.
그 목소리는 예상대로 엄숙하고면서도 온화하다.
루우는 재빠르게 이 장소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염화가 전해지도록, 즉석에서 지즈에게 승낙을 받는다.


『루우님, 오랜만입니다! 선대(슈르베스텔)님께서 작고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부르신 분이 없었으므로 주제넘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모님을 시중들도록 제가 권속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역시 백매 『플라티나』는 지즈 권속이었다.
직접 루우의 종사로서가 아닌 조제핀의 사역마로서 보낼 수 있었던 부분은 지즈의 심모원려다.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 루우는 온화한 표정으로 지즈와 마주보고 있다.


『지즈, 미안했어. 할아버지로부터 맡겨진 너를 결코 멸시한게 아니야. 너의 힘은 나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것 때문에 오늘 부른거야』


루우의 말에 지즈는 기쁨을 보인다.


『신경써주시고, 그리고 제가 필요하시다는 고마운 말씀, 지즈는 매우 기쁘다고 생각해요……루우님의 사정에 관해서는 이 지즈는 대개 이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다양하게 우회가 되도 결국, 귀하는 신념을 굽히지않고 가야할 길에 매진하고 계십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틀림 없습니다, 안심을!』


『이쪽이야말로!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지즈. 그런데 오늘의 용건이지만……』


루우는 이번에 지즈를 소환한 용건을 자르려고 했다.
하지만 지즈에게는 모두 알려져있었다.


『제 권속 플라티나의 진정한 모습을 피로해서, 플리티나의 주인으로 계신 조제핀 사모님과의 인연을 재차 깊게 하기 위해서……입니까?』


『그대로야, 내 아내 조제핀 곁으로 네가 보낸 순백매를 말야……』


루우는 그렇게 단언하면 아직도 지즈의 위용에 압도되고 있는 조제핀을 되돌아봤다.


「조제, 지금의 염화를 듣고 있었지? 너의 사역마 『플라티나』를 소환하는게 좋겠어」


「네, 네! 서방님! 『플라티나』를 소환합니다」


어떻게든 대답을 한 조제핀에게 루우는 릴렉스하도록 촉구했다.
그리고 소환의 방법을 변경하도록 명했다.


「본래, 플라티나를 소환하는 언령은 하늘의 사도 힘을 사용하는 마법식이 아니야. 조제, 내가 체험수업시 영창한 언령을 기억하고 있어?」


「다, 당연합니다! 조제는 서방님과 보낼 수 없는 밤은 외로움을 감추기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밤에 루우와 보낼 예정이 없는 처들은 릴렉스하며 심신의 충실을 꾀하는 것과 동시에 서로 절차탁마하며 노력하고 있다.
내용은 마법에 그치지 않고 가사도 포함한 전반에 대해서다.
처들의 사이에는 서열과 질서가 있으면서도, 모두가 루우에게 평등하게 사랑받기 위해서 자신을 높여가고 싶다는 기분이다.
혼자서는 거의할 수 없는 것도 모두가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신기한 점이다.


「과연이네, 조제. 너는 역시 훌륭한 여자로 내 소중한 아내야」


「그 서방님의 기분만으로 조제는 힘내려는 기분이 됩니다. 완벽하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만 할 수 있는 한 노력할테니 봐주세요」


그렇게 말하면 조제핀은 곧 호흡법을 사용해서, 숨을 정돈했다.
자신의 수납 팔찌로부터 두꺼운 장갑을 꺼내서 장착한다.


조제핀은 플라티나를 소환하고 나서 루우에게 부탁해서 귀족 전속의 매 사냥꾼이 사용하는 매장갑 등을 준비받았다.
사슴의 가죽으로 만든 두꺼운 장갑을 당연히, 오늘도 준비했다.


「현세와 영원불변을 연결하는 이계의 문이여, 나의 소원으로 그 열쇠를 개정해서, 보기좋게 크게 열어주소서! 이계에 깃든 자여, 들어라! 문은 지금, 열렸다! 충실함을 가지고 내 곁으로 달려와서 참배해라!」 


자신이 없다고 말하면서 조제의 영창은 발음 연습도 영창 속도도 거의 완벽하다.
본래 지기 싫어하는 경향의 조제핀은 모든 마법에 대해서 숙련되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녀에게는 좋은 결과로 나와있었다.


조제핀은 언령을 영창하면서 마력을 단번에 높여간다.
대량으로 방출된 그녀의 마력파가 이계의 땅에 흡수되서 빙빙 돌며 빛을 냈다.


「소환!」


규칙의 언령을 조제핀이 단언하면 새의 형태를 한 흰 광체가 나타난다.
조제의 사역마인 『플라티나』다.


「플라티나, 이리와!」


조제핀이 부르면 순백의 매는 날카롭게 울며, 비상해서 장갑을 한 조제핀의 손에 내려섰다.
여기까지는 마법식과 언령의 차이만으로 평상시와 변함없는 사역마로서의 소환이다.


「자, 조제. 『플라티나』본래의 모습을 보이도록 지시를 하는거야……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바라면 언령도 자연스럽게 불러 일으켜질거야」


「네! 서방님!」


조제는 일순간 눈을 감았지만, 마음 속에는 루우가 말하는대로, 즉석에서 언령이 떠올랐다.
온화한 미소를 띄우면 재차 호흡법을 사용해서 언령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넓은 하늘을 통괄하는 위대한 왕을 시중드는 아름다운 친족이여, 왕의 이름으로 내 앞에 그 진정한 모습을 보여라, 그러면 너에게 붙인 임시의 이름은 더욱 빛나리라!」


아아아아아아!


그것을 들은 지즈가 또 대기를 찢는 포효가 울려퍼지게 했다.
지즈의 포효에 맞춘 것처럼 순백의 매는 조제핀의 손으로부터 날아올라서, 상공높이 비상해간다.
그 모습은 이미 새라는 것보다는 눈부실 정도인 광체다.


아아아아아아!


그 눈부실 정도인 빛으로부터 지즈는 또 다른 날카로운 포효를 울리면 둥실 광체는 크게 부풀어올랐다.


아아아아아아!


재차, 광체로부터 포효가 울린 순간이었다.
광체는 그 모습을 한 마리의 거대한 그리폰으로 바꾸고 있었다.


과연 옆의 지즈가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눈에 띄지않지만 체고는 10m이상은 되보인다.


조제핀의 영혼에 재빠르게 플라티나로부터의 염화가 보내진다.
영향을 주는 건 묘령으로 들리지만, 매우 침착한 여성의 목소리다.


『조제핀님, 저는 지즈님의 권속, 백금의 그리폰……그리고 이름은 귀하가 붙히신 임시 이름은 플라티나입니다. 뭐든지 분부를……』


조제핀은 조금 후회하고 있다.
플라티나는 그만한 영격을 가진 존재다.
그런 그녀에게 조제핀은 잡무만 부탁해버렸으니까.


『……미안해요, 플라티나. 당신이 이러한 신분일줄은. 사역마가 할법한 일만 시켜버려서……제가 봐도 매우 실례스러운 일만……용서해주세요』


그런 조제핀에게 플라티나는 신경쓰지 않으면 좋겠다고 간원했다.


『오늘까지 저는 일족장 지즈의 생명과 그의 마법에 의해 사역마로서 이 순백의 매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역마로서는 당연의 일, 이것은 종사가 된 지금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플라티나는 자신의 마음속을 말하기 시작했다.


『……저는 실체를 숨기고 있었습니다만, 비록 당신이 어떠한 생명을 내리더라도 시중드는 것은 기뻤습니다. 거기에 귀하도 루우님……주인님과 만나시고 나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고귀한 신분이면서 서민이 하는 수수한 일과 사랑하는 가족이나 급우를 위해서 솔선해가고 계십니다. 그런 지금의 조제핀님이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주인으로서 당신을 연모합니다……
플라티나에게 그 말을 들은 조제핀은 희미하게 뺨이 붉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기분도 플라티나에게 전했다.


『저는……그런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전의 저에게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서방님이 저를 바꿔준거에요……그것을 이해해주셔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쁩니다. 플라티나는 저를 정말로 잘 알고 있네요』


루우는 조제핀과 플라티나의 주고받음을 듣고 미소를 띄웠다.


『조제, 다행이네. 그것이 너와 플라티나 사이에 가능한 정이야. 앞으로도 더욱 그 인연이 깊어져갈거야』


루우의 말을 들은 지즈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다.


『사모님, 무례한 제 권속 플라티나를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들 하늘의 일족은 앞으로도 루우님과 여러분의 도움이 되도록 모실 생각에 있습니다. 뭔가 있으면 플라티나에게 부담없이 분부해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조제핀은 지즈에게 깊게 일례한 후, 재차 플라티나를 사랑스러운 듯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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