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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새 식구」


「그, 그, 그, 선배는……어, 어째서 루우 선생님에 대해……무, 물어보시는 겁니까?」


「선배? 으~응, 그 호칭이라면 뭐 허락할까」


오레리로부터 선배라고 들은 나디아는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을 했다.


「이유는 간단해. 비공식적으로 밖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교장과 나와 지젤 3명이 모두, 그의 아내니까」


「헤!? 아, 아내?」


오레리는 아연실색했다.

루우와 교장과의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이 왠지 모르게 그렇게 되어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3학년으로 명문 귀족 출신의 미모를 자랑하는 재원의 두 사람이 루우 선생님의 아내?

오레리의 머리 위에는 ?마크가 난무하고 있다.


보다 못한 프랑이 구조선을 낸다.


「나디아, 오레리가 곤란해하고 있어. 『간단』하게 설명해줘」


「응! 프랑 언니, 알겠어. 오레리, 우리들은 루우 선생님께……즉 우리들의 『서방님』께 모두, 목숨을 도움받은 거야」


서방님!?

목숨을 도움받았어? 여기에 있는 사람이 모두?

나, 나도 마찬가지로!


「서방님과 해후했을 때 세 사람, 모두 반려는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우선 지금은 전원 약혼자라는 입장일까」


아, 약혼자!?

그렇지만 여기에 있는 세 사람 모두, 명문 귀족의 아가씨잖아.

거기에 약혼!?


「후후후,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알아. 귀족의 아가씨인 우리들이 평민인 서방님과 어째서 약혼하기 위해 모여들었는지에 대해서 일거야」


모두, 서방님을 아주 좋아하는 마음, 이라고 나디아는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


「나는 전혀 문제 없었어. 얼른 어머니에게 결혼하라고 들을 정도야」


프랑은 조금 분한듯이 삐쳐있다.


「나는 아버님에게 부탁해서 양해를 받았어」


절대로 행복하게 될테니 부탁했다고, 날름 혀를 내미는 나디아.


「나도 부모님께 허락을 받았어. 전혀 문제 없어……라고 생각해」


지젤의 어조가 조금 나쁜 것은 역시 오빠 제롬의 건이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레리는 압도되고 있었다.


그것은 우선 귀족과 평민이라는 신분에서 오는 열등감이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용모……세 사람 모두 스타일이 좋고, 굉장한 미인이다.

오레리는 무심코 고개를 숙여버렸다.

하지만 오레리가 숙인 순간, 그녀의 어깨가 단단하게 잡혔다.


「에!?」


무심코 소리를 내서 얼굴을 올려서, 어깨를 잡은 상대를 보면 거기에는 진지한 얼굴을 한 나디아가 있었다.


「저기, 그러면 안 돼, 오레리. 사랑에 신분 따위는 관계없어」


나디아가 이번에는 상냥하게 미소지으면, 일전해서 진지한 눈빛으로 오레리를 쳐다봤다.


「여기는 네 기분대로 정직하게 행동해야 해. 만약 네가 서방님을 잃어도 괜찮은가, 상상해봐. 뭐 네가 태연하다면, 단지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로 돌아간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말야」


루우 선생님과……정말 좋아하는 루우 선생님과 단순한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로……돌아간다……


「시, 싫어! 싫습니다! 절대로 싫어!」


오레리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큰소리로 외쳤다.


「저,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떨어지고 싶지도 않고, 잃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것을 묻고 싶었던 거야」


어느새 오레리의 옆에는 프랑이 서있었다.


「당신이 서방님과 평생을 함께 하려는 결의와 각오가 있다면, 같은 아내로서 그리고 이 커뮤니티의 동료로서 환영할게」


오레리는 프랑을 주시하고 있다.


「서방님은 반드시 앞으로도 우리 같은 여성을 많이 도와갈거야. 만약 그녀들이 바란다면 상대를 신중하게 본 다음의 판단도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받아들일거야」


프랑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쓴웃음을 지으며 불쑥 중얼거린다.


「예전에는 제법, 질투를 했지만……」


이 예쁜 교장조차……그렇구나……

루우 선생님은 앞으로도 나 같은 곤란한 여성을 도와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겠지.

그렇게 되면 상냥하게 여겨진 여자는……

하지만……나는……나다!

루우 선생님에 대한 나의 사랑은 나만의 것이야!


지젤은 바로 곁으로 접근해와서, 생각에 잠긴 오레리의 어깨를 툭 두드린다.

그녀의 표정도, 그야말로 행복 가득이라는 듯한 만면의 미소다.


「우리들은 서방님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서로 도우며 살아갈거야. 다만 도중에, 만약 빠진다고 해도 굳이 만류하지는 않지만」


「어, 어째서 만류하지 않습니까?」


무심코 다시 되묻는 오레리에게 이번에는 나디아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사람은 바뀔 가능성이 있어. 나는 다르지만, 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앞으로 나올지도 몰라. 그 때 굳이 만류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들이 서방님과 이야기해서 결정한 일이야」


「나는 절대로(…) 변하지 않아」


그것을 듣던 프랑이 불쑥 중얼거린다.


「나는 당연히(··) 변하지 않아」라고 심각한 표정의 지젤


「저, 저는 죽어도(…) 변하지 않아요! 저도 선생님에 대해서, 서방님이라고 불러도 괜찮습니까?」


마지막으로 오레리가 단언하면 세 사람에게 잘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프랑은 그것을 보고 방의 문을 연다.

문 앞에는 무려 루우가 서있었다.

그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오면 오레리를 자애가 깃든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녀가 일생 잊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말을 해줬다.


「오레리, 너는 지켜야 할 소중한 나의 여자야. 내 곁으로 와라!」


「……네, 네! 저, 당신의, 서방님의 곁으로 갑니다! 서, 서방님! 저, 좋아합니다! 서방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레리는 그렇게 외치면 루우의 가슴 속에 뛰어들어서, 기쁜 나머지 엉엉 울었다.


◇◆◇◆◇◆◇◆◇◆◇◆◇◆◇◆


오후 12시 50분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다.


마법 소녀 학원의 오후 수업은 오후 1시 개시라서 이 종소리는 학생들에게 점심 시간 종료 10분 전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교장실을 나온 뒤, 3년 A반 교실로 돌아가는 지젤, 나디아와 헤어져서 루우와 걷던 오레리에게 미셸과 올가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오레리, 다음의 마도구 연구 수업은 당신과 우리들이 짜는 과제를 하게 되어 있었어요」


올가가 확인하듯이 오레리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당신의 교과서도 가져왔어요 라고 미소를 짓는다.


「빨리 특별 교실로 가요! 늦으면 곤란해요, 거기에 르네 선생님은 화나면 꽤 무서워서」


미셸이 갑자기 오레리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올가는 루우의 얼굴을 보고 알고 있다는 듯이 한쪽 눈을 감았다.

사실 그녀들은 지젤로부터 부탁받고 오레리의 지원을 하도록 들었다.

일순간, 놀란 오레리였지만, 급우에게 말을 받은 것이 상당히 기뻤다.


오레리는 루우쪽을 뒤돌아보고, 만면의 미소를 띄워서 크게 손을 흔들면 미셸에게 손이 잡혀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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