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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전초전」
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금요일 오후 학생회실……
지젤의 비명에 가까운 놀라는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에에엣! 나디아! 너, 너! 그게 사실이야?」
「응, 틀림없이 약혼했어. 루우 선생님, 아니 루우와! 나, 기뻐서 견딜 수 없어」
뺨을 붉히는 친구의 나디아에게 지젤은 기막힌 얼굴이다.
「확실히 그는 매력적인 남자일지도 모르지만───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어?」
「필요하니까 서두른 거야!」
지젤의 의문에 대해서 나디아는 단호하게 덧붙였다.
나디아는 행동할 때는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타입이 아니다.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여기까지 단언하는 것은 그녀에게 뭔가 확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젤은 자신을 그렇게 납득시킬 수밖에 없었다.
「네가 생각한 끝에 그렇게 말하니까 실수는 없겠지만, 하지만 교장과 함께 약혼이라니 그녀의 연령이나 작위로부터 말해도 너는 제2부인 확정이라고」
「아아, 전혀 상관없어」
나디아는 웃는 얼굴로 대답한 뒤, 일전으로 진지한 얼굴이 되면 지젤의 얼굴을 말끄러미 바라본다.
친구의 나디아라고 해도, 이처럼 무례하게 보면 신경이 쓰인다.
지젤은 나디아의 진의가 드물게 읽을 수 없었다.
「뭐, 뭐야?」
「나는 네가 걱정이야」
「내가 걱정? 왜?」
의아한 표정의 지젤에게 나디아는, 후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열중하면 주위가 완전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안보이게 되는 것은 자각하고 있어?」
나디아에게 자신의 단점이 지적되어 지젤은 난처해졌다.
「확실히 나는 그런 결점이 있다고 자각하고 있지만───왜 갑자기 그런 일을 말하는 거야?」
그런 지젤에게 말없이 나디아는 미묘한 미소로 답해왔다.
나디아에게는 앞의 전개를 읽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지젤은 이해할 수 없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지젤을 보고 나디아는 이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내 육감이 들어맞지 않으면 좋겠는데」
◇◆◇◆◇◆◇◆◇◆◇◆◇◆◇◆
토요일 오전 10시 드메르 백작의 저택…….
이 저택의 고용인들은 손님의 준비로 어제부터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로 바빴다.
아데라이도의 남편이며 프랑, 조르주의 아버지인 프레데릭·드메르 백작이 살아있을 무렵에는 2주일에 한번은 손님이 왔다.
만찬회까지는 가지 않지만, 기질이 알려진 귀족이나 기사, 상인들과 식사회를 빈번하게 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나서는, 아데라이도가 마법의 연구를 우선 생활하게 되어 손님은 자연히 멀어지게 됐다.
그것이 오늘은 고용인들로부터 보면 신기한 일로 오전 11시부터 행해지는 단순한 고용인끼리의 시합, 그것도 모의 시합에 상당한 손님이 내방하기로 되어버렸다.
우선 당초 약속대로, 학원의 학생 지젤·카르판티에───그녀는 예정대로였지만 무려 아버지 레오나르·카르판티에 공작도 동행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역시 학생의 나디아·샤르로와와 그 아버지 에르네스트·샤르로와 자작까지 온다고 한다.
더해서 어디서 알았는지 귀족의 자녀인 학원의 다른 학생도 몇명이 오기로 되어 있다.
「미안하네, 지몬씨」
사적인 모의 시합일 것이 이렇게 갤러리가 증가해버린 일을 루우는 사과하고 있었다.
「하하하, 나는 괜찮네. 갤러리가 있어도 없어서도 그만. 마음껏 시켜받겠네」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고 루우에게 조금 기다리면 진지한 얼굴을 하는 지몬이다.
「너의 실력은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간다. 너를 죽일 생각으로 말야. 그렇지 않으면 나는 확실히 이길 수 없다」
지몬은 단호히 루우에게 단언했다.
그는 루우의 실력을 인정하기는커녕, 공포하고 있었다.
───10시 30분
시합이 시작되는 30분 전이 되어, 속속 마차가 뜰에 들어왔다.
우선 카르판티에 부녀, 이어서 샤르로와 부녀, 그리고 무려 조제핀까지도 찾아왔다.
조제핀의 옆에는 미셸과 올가가 자못 미안한 듯 작아져있었다.
다음에 물었을 때 그녀들이 조제핀에게 대화가 들려서 추궁당했다고 한다.
내방한 손님은 모두, 경기가 열리는 안뜰로 안내된다.
그 안뜰에서 카르판티에 공작이 딸과 함께 있는 것을 재빨리 찾아내서 인사하러 간 것은 샤르로와 자작이다.
「공작님, 우연입니다」
「하하하, 자작이군. 오오, 나디아님도 함께인가. 하지만, 이 저택에 돌연 오다니 무슨 바람이 불었나」
공작의 아무렇지도 않은 짓궃음에 공교롭게도 에르네스트는 동요하지 않는다.
확실히 그는 이익에 총명한 현실주의자이며, 공작으로부터 보면 이 저택에 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딸에게 재밌어보이는 시합이 있다고 권해져서. 투기장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억지로 끌려온 것이죠. 공작께서야 말로 드뭅니다」
「아니, 사실은 나도 그렇네. 딸(지젤)에게 아무래도 오라고 들어서 말이야. 만일 시합이 차지 않으면 『무희』전에서도 벌써, 한번 설득해볼까 생각하고 있네」
지젤의 아버지, 레오나르의 말은 반 농담이로 반 진담이다.
『무희』는 아데라이도의 옛 별명이다.
사실 아데라이도가 프레데릭과 결혼하기 전에 그가 제2부인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설득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아데라이도는 당시 아직 학생이며, 그녀는 마법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다만 그녀가 공작이라는 상급 귀족의 제의를 거절할 수 있던 것은 백부인 에드몬·드메르 공작이 맹렬하게 반대한 일이 컸다.
맹목적으로 사랑하던 조카딸을 제2부인으로 달라고 건의한 레오나르를 분노의 표정으로 직접 거절하러 왔을 정도였다.
그 이후로, 왠지 레오나르는 드메르 일족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거기에 저택의 주인인 아데라이도·드메르 백작이 나타났다.
「이건 참 카르판티에 공작과 샤르로와 자작! 잘 오셨습니다」
「오오, 아데라이도님! 여전히 아름답군요!」
레오나르는 오랜만에 만나는 아데라이도에게 진심으로 감탄의 소리를 높인다.
나이에 상응하기는 하지만, 그녀는 옛날 『무희』의 모습을 단단히 남긴 변함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드메르 백작, 딸이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
에르네스트는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조금이라도 그녀의 심성을 좋게 해서 학원의 성적에 반영해주었으면 한다는 희망이 숨어있다.
아데라이도는 눈치가 보통 사람보다 유별나게 좋다.
그런 두 사람 생각 따위는 벌써 전망이었다.
「곧 시합이 시작됩니다, 안구테러가 될지도 모릅니다만, 어떻게 봐주세요. 이후, 아무 것도 없습니다만, 오늘은 식사도 준비했습니다. 천천히 가주세요」
◇◆◇◆◇◆◇◆◇◆◇◆◇◆◇◆
그 무렵 안뜰의 일각에서는 미셸과 올가가 다시 조제핀에게 추궁당하고 있었다.
「어째서 저런 높은 분이 있습니까? 샤르로와 자작은 고사하고 카르판티에 공작까지」
언제까지나 그치지 않는 설교에 미셸과 올가는 진절머리나고 있었다.
「그렇게 말해도 우리도……」
「그래요, 조제핀」
어디에 가도 누군가에게 꾸짖는 것은 이들의 짊어진 숙명일지도 모른다.
「조제, 와있었어?」
조제핀의 등에서 갑자기 루우의 목소리가 걸린다.
「미안해, 이 시합을 말하지 않아서. 어디까지나 사적인 시합이고, 너는 야만적인 것은 싫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뇨! 저를 신경써주셨다고 해주셔서 조제는 기쁩니다」
조제핀은 시합의 일을 루우에게 듣지못한 것을 화낼까 생각했지만,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약간 수줍어하면서 데레!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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