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681화 「의존하는 자매」
버트랜드 모험자 길드 마스터, 크라이브·바르바니는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에드몬과 크라이브가 모처럼 선택한 의뢰(미션)의 수락을 루우들에게 거절당해버렸기 때문이다.
「므우……내가 안내한 의뢰는 그렇게 엄격한 조건인가? 보통 클랜이라면 몰라도 초일류의 너희들에게 있어서 이 의뢰는 편하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뭐 파이어드레이크의 무리와 뱀파이어의 시조들은 약간, 애먹을지도 모르지만……」
「약간 애먹는다고요? 농담이, 아닙니다!」
루네가 무심코 손을 치켜들어서 항의하면, 재빠르게 루우가 보충한다.
「하핫, 승격한 경험풍부한 S급의 민미는 특별하지만……나머지는 모험자 경험이 없는 나와 프랑, 그리고 모라루. 다소경험은 있지만 C급 랭크의 보와데훌 자매……이런 멤버 구성인 클랜 별(스텔라)의 첫 출진은 무리를 하고 싶지않아」
루우의 말을 들은 크라이브는 쓴웃음지었다.
확실히 루우나 프랑, 그리고 모라루에게 모험자로서의 커리어는 전무하다.
하지만 이전에 본 랭크 인정의 모습을 생각하면, 루우의 말은 겸손으로 밖에 들리지않는다.
에드몬의 배려로 맞지않은 랭크로 인정했지만, 모두가 S급 이상의 상급 마법사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드몬과 크라이브가 아무리 『특별고문』이라고는 해도, 본인들의 의향을 무시하는 일은 할 수 없다.
실은 모험자 길드의 의뢰에는 강제적인 명령도 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 말해도 나에게는 겸손으로 밖에 들리지않지만……뭐 어쩔 수 없지. 그럼 루우, 어떻게 하고 싶지?」
크라이브가 물은 루우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부탁을 해왔다.
「할아버지와 크라이브가 『엄선한다』이전의 리스트를 보여줄 수 없을까?」
루우가 모든 의뢰를 보고 스스로 선택할까?
크라이브는 계속 변함없이 쓴웃음짓고 있다.
「자자, 상당한 양이라고?」
「상관없어, 부탁해」
「알겠어」
──5분 후
크라이브가 옆 방의 길드 마스터실에 보관하고 있던 클랜 별(스텔라)용의 의뢰서는, 그가 말하는대로 상당한 양이었다.
설명이 있던 미션의 범주(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있었지만, 토벌계, 호위계, 탐색계, 채집계, 그리고 전달계나 운반등을 포함한, 그 외계의 5종류의 의뢰가 한건에 대해서, 1매의 종이에 의뢰서로서 작성되고 있어서 각각이 많이, 쌓여져있었다.
루우는 평소의 온화한 표정으로 크라이브에게 묻는다.
「봐도 괜찮을까?」
「그럴 생각이지? 자」
크라이브가 양해하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고나서, 루우는 의뢰서를 손에 들었다.
우선은 『토벌계』의 다발이다.
팔락팔락
루우는 굉장한 속도로 의뢰서의 다발을 넘겨간다.
「뭐, 이걸까?」
수긍한 루우는 1매의 의뢰서를 뽑아내면 테이블 위에 뒀다.
「그러면, 다음이야」
계속해서 루우는 호위계의 다발로부터 동일하게 1매를 뽑아내면, 탐색계, 채집계로부터도 각각 1매를 뽑아내서 테이블 위에 늘어놓았다.
그 중에 왠지 그 외계의 의뢰서에 루우는 손을 뻗지않았다.
「만약을 위해서 묻지만……루우, 너……의뢰서의 내용을 분명하게 읽고 있어?」
「응, 읽었어」
웃는 얼굴로 대답한 루우에게 크라이브는 신음소리를 내버린다.
「흐으음……변함없이 굉장한 녀석이군. 그것은 너 스스로가 선택한 의뢰니까. 의뢰 내용은 너가 읽어내려서 이 장소에서 클랜 멤버와 상담해보는게 좋아」
「하핫, 알겠어」
선택한 의뢰를 읽어내려간, 루우의 직무……
크라이브의 말을 들은 멤버의 반응은 다양했다.
「서방님이 선택한 의뢰는 어떤걸까요? 흥미가 있습니다」라는 프랑.
「저도 입니다」라고 프랑에게 동의한 모라루.
「루우님이 선택한 의뢰라면 민미는 모두 OK입니다」라고 일절 받아들이는 민미.
「나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어!」라는 카산드라.
그리고 무서워하고 있던 루네도 겨우 침착했다.
「조금 전보다는 절대로 난이도가 낮죠? ……루우 선생님, 저, 믿고 있을테니까」
루네쪽을 향해서 생긋 웃은 루우가 의뢰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읽어내릴게. 우선 토벌계는 버트랜드 남방의 가도를 오크 중규모인 무리가 점거. 남방으로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때문에 이것을 배제하는 일, 의뢰주는 발렌타인 왕국──우선 이것으로 보수 금화 300매」
「어머, 좋지않아요! 중규모는 어느 정도의 수일까요?」
토벌에 관해서는 적의 규모를 모르고 있으면 이야기가 되지않는다.
프랑으로 보면 여기서 말하는 중규모가 어느 정도의 수일지, 멤버 모두가 공유하고 싶었다.
그런 프랑의 질문에게 답한 것은 민미다.
「프란시스카님, 길드의 기준이면 50~80이 되겠군요. 그것 이하로 소규모, 그 이상으로 대규모라고 표현됩니다」
여기서 클랜 별(스텔라)의 전력분석을 한 것은 모라루다.
「그렇다면……상당한 사안이 없는 한, 현재의 클랜 전력으로 충분히 싸울 수 있습니다. 서방님의 판단은 타당합니다」
보와데훌 자매로부터 보면 근거가 없다고 생각되는 모라루의 말이었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특히 언니의 카산드라는 기분이 커졌다.
「오오, 좀이 쑤시네! 이거라면 괜찮지? 루네!」
하지만 여동생 루네는 걱정되서 견딜 수 없다.
「우우우, 기본적으로 저는 사무직이니까요! 언니도 참! 지금까지도 토벌계는 가능한 한 피해왔죠?」
「하하하하하, 지금까지는! 하지만 루우님을 포함해서 이 멤버라면 괜찮겠지? 오크정도는?」
보와데훌 자매의 주고받음을 들으면서, 루우는 다음의 의뢰서를 하늘하늘 옆으로 흔들었다.
「말을 계속할게. 탐색계는 토벌계 의뢰의 현장과 가깝기때문에 내가 선택했어. 오크가 있는 가도 부근에 낡은 채적이 있어. 거기를 조사함과 동시에 불법점거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방법을 불문하고 배제해줬으면 한다고 해. 보수는 금화 100매. 더욱 탐색으로 얻은 것도 보수로 한다──이것도 의뢰주는 발렌타인 왕국이야」
「우우우……채적을 불법점거? 방법을 불문하고 배제? 싫은 예감……」
「싫은 예감이라고? 만약, 굉장한 보물이 있으면 확실히 받을 수 있어, 루네」
「하아……언니도 참……」
루네는 무심코 한숨을 토한다.
평소의 카산드라라면, 좀 더 냉정한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는 의뢰의 내용도 자매의 실력을 비춰보면서, 루네의 의견도 들으면서 숙고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태가 된 이유는 뚜렷하다.
카산드라는 무의식적이지만, 숭배하는 루우에게 전면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하아……정말 언니……」
루우를 뜨겁게 응시하고 있는 카산드라를 보고, 루네는 재차 큰 한숨을 토한다.
하지만 그런 루네 자신은, 조금 전부터 루우에게 의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지못했다.
'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683화 「아름다운 공물①」 (0) | 2019.12.21 |
---|---|
제682화 「선배로서」 (0) | 2019.12.21 |
제680화 「선정된 의뢰」 (0) | 2019.12.21 |
제679화 「긴장의 접견」 (0) | 2019.12.20 |
제678화 「민미의 연인 선언」 (0) | 2019.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