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619화 「기사 단장의 시험③」


로도니아 기사단 단장 그레이브·가이는 루우를 데리고 일단, 위병 대기소로 돌아오면, 부하 기사들에게 조사를 위해서 그대로 연행한다고 전했다.


기사단의 탑인 기사 단장 스스로가 피의자의 신문을 실시해서, 그대로 행선지도 고하지 않고 연행하는 행위는 일반적이지 않다.
부하 기사들은 모두가 의아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로도니아 기사단에게는 『계급이 윗사람에게는 절대 복종』이라는 전통적인 철의 규칙이 있었다.


이 규칙은 기사 단장의 상석으로서 놓여진 명예직의 총기사 단장을, 역대의 국왕이 맡는 규칙으로부터도 납득이 간다.


그레이브가 시험하는 어조로 루우에게 묻는다.


「너는……말을 탈 수 있겠군」


「하핫, 뭐 다소는」


변함없이 홀연한 분위기의 루우였지만, 말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은 하지않았다.
그레이브는 루우의 말에 대한 취급을 보고, 승마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그럼 말로 가자. 곧바로 그 말의 마구를 준비시키지」


「마구없이도 상관없지만……그렇게 말할 수도 없겠지……미안하지만, 부탁하지」


「마, 마구없이라고?」


그레이브는 놀랬다.
사람이 승마할 때는 다양한 마구가 필요해서, 마구가 없는 상태로는 승마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응, 이전에 잘 타봤으니까……하지만, 그 말에는 나 이외의 사람도 탈테니까……만약 준비해 줄 수 있다면 부탁하고 싶어」


「우으음……뭐 괜찮겠지」


──15분 후


그레이브의 애마, 그리고 루우가 거리에서 매입한 시카게의 말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와!」


부하 기사에게 승마를 도움받아서 걸친 그레이브가 문득 보면, 루우는 이미 말에 걸쳐있었다.


「아, 응……너는 어느새?」


「뭐 괜찮잖아. 자 갈까」


그레이브가 놀랐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로도니아의 말은 발렌타인 왕국의 말보다 훨씬 대형 종류다.
통상은 체고가 있는 말을 탈 때는 타인의 보조가 필요하지만, 루우는 그게 없이 탑승했다.
바로 그 루우는 변함없이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으므로 그레이브도 그 이상 돌진할 수가 없다.


「으음무……내가 선도하지, 따라와라」


「알겠어!」


말에 채찍을 넣어서, 그레이브가 달리기 시작하면, 루우는 시카게의 말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러자 말은 가볍게 울었다.
그것은 마치 가장 좋아하는 주인을 태우고 득의만면한 기쁜 소리였다.
그레이브의 말에 한 템포 늦게, 달리기 시작한 루우의 말이었지만, 눈 깜짝할 순간에 달려가버린다.


「저 녀석……뭐야?」


루우와 그레이브를 배웅한 젊은 기사중 한명이 툭하고 중얼거렸다.
기사 단장의 승마에 넋을 잃고 보고 있던 다른 기사는 크게 수긍한다.


「오오, 과연 로도니아의 호랑이야. 순조로운 승마상이야」 


처음으로 말을 발한 기사는, 미간에 주름을 대고 나서, 고개를 크게 옆으로 흔들었다.


「하아, 너……어디를 보고 있어. 저 녀석이야!」


「저 녀석?」


「응, 저 흑발의 남자야! 승마했을 때도 굉장하지만, 그 후 말 부근을 본건가! 아, 아무것도 하고 있지않았어……다만, 응시하고 있을 뿐……저런 건 있을 수 없어!」


확실히 응시하는 것만으로 말에게 의사를 전한다고 들어본적이 없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


「무무무……저 녀석, 누구야?」


「몰라……기사 단장이 그토록 우대하고 있어. 위대한 네 기사를 아득하게 넘는 일재일지도 몰라」


「뭐……우리들에게는 관계없을……까」


두 젊은 기사는 과장되게 어깨를 움츠렸다.


◇◆◇◆◇◆◇◆◇◆◇◆◇◆◇◆


그레이브의 자택은 로후스키 귀족거리의 한 구역에 있다.
저택의 크기나 부지의 규모는 루우의 저택에 끌리지 않을정도로 크다.
문에 채우고 있던 당번 위병은, 호위도 없이 돌아온 저택의 주인에게 놀라고 있다.


「그레이브님! 도대체 어떻게 되신겁니까?」


「응, 오늘은 특별하다. 내 중요한 손님을 데려왔네」


중요한 손님……


그레이브는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 놀라고 있었다.
적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루우에 대해서 매우 친하게 느껴버린다.


「크, 어흠! 그럼 통과하겠어!」


「넷!」


그레이브가 다닌 후, 일례하며 통과하는 로브 모습의 남자를 아무도 본 기억이 없다.
과연 괜찮을까?
위병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레이브가 위협되고 있는 모습도 없다.
거기에 자신의 목숨을 방패로 해서 가족에게 해가 미치는 행위를, 그가 허락할 리도 없었다.


「그레이브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루우를 데리고 위병 대기소로 돌아갔을 때, 먼저 심부름을 보내고 있었으므로 고용인들은 마중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위병처럼, 그레이브가 호위도 따르지않고 돌아온 사실에 놀라고 있다.


「어떻게!」


그레이브가 말을 달래고, 정지시키면 고용인이 말을 억제한다.


「어이! 그의 말도 부탁하겠어!」


「그것이……그레이브님」


고용인에게, 루우의 말의 케어도 명한 그레이브였지만, 이미 루우는 내려서 말을 위로하고 있었다.


「괜찮아……너는 이제 나와 함께야. 오늘 밤은 맛있는 밥을 먹고 천천히 자줘」


루우의 위로에 대해서, 말은 얌전하고 가만히 있었다.
거리에서 반은 광란상태가 되서 질주하고 있던 난폭한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온화함이었다.
어안이 벙벙한 그레이브와 고용인이었지만, 루우는 웃는 얼굴로 말의 고삐를 고용인에게 맡겼다.


「하핫, 미안하지만 이 저택의 마굿간에 넣어줄래. 이 말은 지금까지 심하게 학대되고 있었으니까, 상냥하게 대해줘」


「네, 네!」


「고마워! 잘 부탁해」


「네, 네! 잘 알겠습니닷!」


루우는 고용인에게 깊게 예를 말하며 말을 맡겼다.
그 부드러운 언행에 고용인도 감격해버렸다.


그레이브는 그때를 생각해냈다.
이 불쌍한 말은 물론이고, 불량이었던 소년들에게도, 갓난아기를 동반한 모친에게도, 노점의 점주들에게도, 그리고 자신들 기사나 시민들에게도 변함없는 루우의 상냥한 태도를……


그레이브는 로도니아 왕국 국왕 보리스·아레피에후가,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만나고 싶어했던 것이, 왠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