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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어둠의 옥션⑦」


오리하르콘의 금속덩어리(주괴) 10kg를 모라루와 경쟁하고 있던 것은 마족의 상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흑드베르그 직공의 집단이다.


「우오우! 시건방진! 이렇게 되면 금화 2,000매다!」


흑드베르그의 직공으로 제일 연상의 남자가 모라루를 노려보며, 외쳤다.


「…………」


하지만 모라루는 잠자코 옆을 향한다.
지금까지 뜨겁게 겨루고 있었던 것이 거짓말같은 표변상이다.


모라루의 생각은 루우에게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오리하르콘의 금속덩어리(주괴) 10kg는 확실히 희소하지만, 모라루에게 있어서 반드시 갖고 싶은 상품은 아니다.


그녀가 의도하는 바는 두가지.


맨 앞장을 서서 옥션에 익숙해지는 것과 자신들의 존재가 알려지면, 어디의 누가 이쪽에 주목할지가 또 하나의 목적이다.


「자, 현재 금화 2,000매입니다! 입찰은 없습니까? 조금 전의 은백색 아가씨, 어떠신가요?」


회장에 알리는, 어둠의 경매인 베르타가 모라루에게 집게 손가락을 꾸욱 앞으로 움직인다.
입찰에 참가하도록 권한다는 꿍꿍이겠지만, 모라루는 조금 미소지은 채로, 미동조차 하지않았다.


함께 겨루고 있던 마족의 상인으로 보이는 남자도 팔짱을 낀 채로, 쓴웃음짓고 있다.
역시 현재의 가격에 타협이 되지않을 것이다.
계산적으로 보이는 그도 더 이상 입찰에 참가할 마음이 없다.


「자, 입찰은!? 없습니까?」


베르타가 회장안의 손님에게 불러보고, 각처에 배치된 베르타의 부하들도 주위에 입찰을 재촉하지만, 아무도 패들을 올리려고 하지않는다.
아무래도 조금 전 목소리를 높인 흑드베르그들에게 낙찰이 정해졌다.


타앙!


일순간의 사이를 두고, 베르타가 해머를 치며 울리는 것과 동시에 외친다.


「패들 넘버 181번, 안스갈님, 금화 2,000매로 낙찰!」


이렇게 해서 오리하르콘 금속덩어리(주괴) 10kg는 흑드베르그 직공의 집단들이 낙찰됐다.
하지만 모라루가 휘젓지않으면, 금액은 좀 더 낮았을지도 몰라서, 안스갈로 불린 흑드베르그는 변함없이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역원한이라고 말해도 좋다.
원래 옥션은 그랬다.


잠시 지나도 안스갈은 모라루를 노려보고, 동료 흑드베르그들도 동일하게 모라루를 노려보고 있다.
그 행위가 너무 끈질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루우가 말없이 이 실례인 흑드베르그를 응시하면, 왠지 안스갈의 신체가 번개맞은 것처럼 흠칫 떨리며 경직됐다.


「핫! 과연 루우님. 저 녀석, 모라루님을 역원한을 품고 자빠졌어! 한번 노려보는 걸로 조금 전의 개처럼 위축되고 있었다고」


아스모데우스가 시원해졌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베르타가 다음 출품상품의 소개로 들어갔다.


「자, 계속 갑시다! 다음의 상품은 엔트리 넘버 2번, 미스릴 금속덩어리(주괴) 5kg입니다!」


더욱 베르타의 말이 계속된다.


「조금 전의 오리하르콘과 대등한 희소한 금속이 미스릴입니다! 강철과 비교하면, 아득하게 가볍고 강도도 현저하게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매우 녹슬기어렵고 훌륭한 은빛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최대특징은 마력의 전도율이 금속 중에서는 넘버원입니다! 우후후, 이걸 놓치는 분은 없으시겠죠! 자, 이쪽의 최저 입찰금액은 금화 300매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입찰개시!」


미스릴을 현대 금속과 비교하면 티타늄 스펙의 몇배 능력으로, 플라티나와 같은 빛을 가진 뛰어난 금속이라고 말해도 좋다.
이쪽도 무기 방어구나 마도구, 공예품의 제작을 생업으로 하는 흑드베르그들의 목적인 상품에 실수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 전 안스처럼 두려워한 표정을 지은 채로, 패들을 올리려고 하지않는다.
조금 전 루우가 한번 노려본 것이 상당히 강렬했다.


역시 루우의 생각은 변함없다.
평상시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차별대우없이 상냥한 루우도, 아내를 비롯한 가족에게 해를 미치려고 하거나 조금 전과 같은 행위를 하면 전혀 용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모라루가 무심코 쓴웃음지었다.


「서방님, 조금 약이 너무 효과가 있네요」


「하핫, 그러면 주술의 속박을 풀어줄까」


루우가 안스갈을 보면서, 조금 손가락을 울리면 그의 등줄기가 반듯이 성장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것을 본 표정으로 루우를 응시했다.
아무래도 루우는 안스갈의 영혼에 『어느 염화』도 보낸걸로 보인다.
그런 때, 실로 타이밍좋게 베르타가 객들에게 입찰을 재촉한다.


「자, 입찰은 없습니까!?」


「그, 그, 금화 300매!」


제정신이 된 안스갈은 조그만 목소리로 간신히 입찰해서, 얼굴을 찌푸리며, 패들을 올렸다.


◇◆◇◆◇◆◇◆◇◆◇◆◇◆◇◆


이렇게 해서 옥션은 진행되어 간다.
통상의 옥션과 달리 상품에 의해서, 분명히 객들의 취향이 나오는 옥션이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객들도 참가하지만, 도중에서 갑자기 고액의 가격으로 바껴버리므로 입찰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단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계속해서 현자의 돌 3kg와 유니콘의 뿔 10개는 양쪽 모두 연령 미상의 수상한 연금술사들이 낙찰했다.
그리고 영광의 손 5개, 반혼향 다섯세트, 그리고 계절상품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영혼 잔재 병조림 30개는 깊은 후드로 제대로 얼굴을 숨긴 사령술사들이 기쁘게 손에 넣었다.
흑색의 바탕색에 백색으로 촉루가 물들여진 독특한 로브를 감긴 그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하기 어렵지않다.


루우의 표정이 조금 바뀐다.


그렇다고 해도 입가에 겁없는 미소가 떠오른 것 뿐으로, 깨달은 것은 모라루만이었다.
베르타가 다음 상품을 소개한다.


「자, 분위기를 살리겠습니다! 다음의 상품은 엔트리 넘버 9번, 해골 전사 10체입니다! 전생은 모두, 이름을 떨친 전사인 이상, 각 개체에 무기 일식이 붙은 굉장히 저렴하고 좋은 물건입니다」


베르타는 회장의 일각에 있는 칠흑의 로브를 감긴 『흑의 마법사』들을 가리켰다.


「악의 마법사님이 어둠의 미궁을 축조할 때 초기의 수호자로서는 최적인 전사들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이쪽의 최소 입찰 금액은 금화 1,000매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입찰개시!」


「금화 1,000매!」


베르타의 진단대로다.
『흑의 마법사』의 한명이 일어서서 패들을 내걸었다.
그것을 본 메피스토펠레스가 갖고 싶어하는 얼굴로 루우를 봤다.
그는 한마디도 뱉지않지만, 이 상황에서는 곧바로 알 수 있다.
해골전사 등 진심으로 낙찰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입찰로 일부러 겨뤄서, 조금 옥션으로 『놀이』를 하고 싶어했다.


「각하!」


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의 기분도 허무하게, 시원스럽게 루우는 큰 소리로 안 돼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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