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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아데라이도의 심모원려」
「하핫, 이번에는 이쪽에서 갈게!」
루우는 그렇게 말하면 가볍게 손을 든다.
그 순간, 상공에 직경 5m를 가뿐하게 넘는 거대한 화구가 나타난다.
「또, 또 무영창!?」
놀라는 루네와 아도리누였지만, 그 이상으로 경악한 건 카산드라였다.
두려워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말이 나오지않는다.
「아우우우우…… 히, 히이이……」
「흡수!」
혼란스러운 카산드라의 상태를 본 루우는, 과연 불쌍하다고 느꼈을까.
무려 발동하기 시작한 마법을 중단해버렸다.
거대한 화구는 한순간에 마술처럼 사라지고 없어진다.
「…………」
이렇게 되면 이제……루네와 아도리누에게 있어서도 말이 나오지않는다.
한번 발동한 마법을 중단시킨다는 일은 들어본적이 없다.
원래 마법은 체내의 마력(오드)을 마력파(오라)로 변환해서 방출한다.
일단, 방출한 마력을 다시 체내로 되돌리는 일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
만일 있다면 그 시술자는 마력의 방출 뿐만이 아니라 흡수를 자재로할 수 있는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라는 것과 다름없다.
감히 말하면 마족인 모라루가 가진 흡혈귀적 몽마의 마력 흡수에 필적하는 능력이다.
이 세계에 현존하는 고문서에 의하면, 자재인 마력 흡수를 인간으로서 할 수 있던 자는 과거에는 마법왕 루이·솔로몬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루우가 아는 한에서는 그의 스승인 아루부의 소웨르, 슈르베스텔·에일토우아라도 포함해서 루우의 3명 뿐이다.
완전하게 탈진한 카산드라는 무릎을 꿇고, 숙이며 큰 소리로 흐느껴서 울고 있다.
자신의 체술이나 마법이 일절 통하지않아서 상당히, 무서웠을 것이다.
루우는 재빠르게 진정 마법을 걸면 그녀의 옆으로 달려들었다.
「카산드라 선생님, 미안해. 조금 너무 지나쳤지」
루우가 카산드라에게 상냥하게 말을 건다.
진정 마법이 효과가 있어서, 카산드라의 두려움은 서서히 없어져왔다.
루우가 카산드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 그녀는 흠칫흠칫 그의 얼굴을 봤다.
「우우우우우……나는, 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 잘난듯 말해도 결국은 우물 안 개구리였어……거기에 지금, 나에게 진정 마법도 걸어준거지? 고, 고마워」
「응……그것보다, 미안했어……나도 이런 것은 남아서, 좋아하지 않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루우에게 카산드라는 눈물을 남기면서도 어떻게든 웃는 얼굴을 보여줬다.
그리고 루우에게 솔직한 표정으로 간원했다.
「루우 선생님, 이런……나라도 아직도……강해지고 싶어. 나는 더 이상의 높은 곳을 목표로 할 수 있을까? 당신에게는 한참 미치지못해도……」
아무래도 침착해졌을 뿐만아니라, 일단 접해있던 영혼이 루우의 마법으로 치유되서 적극적으로 됐다.
루우가 손을 내밀면 이번에는 제대로 그의 손을 잡고 카산드라는 땅에 섰다.
그런 카산드라에게 루우도 미소를 돌려준다.
「하핫, 누구보다 위라든지, 간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덧붙여서 나는 지금도 수행을 계속하고 있어. 나도 카산드라 선생님과 함께 좀더 높은 곳에 가고 싶어……우선은 내 스승을 넘는 것이 목표야」
루우의 말을 듣고 카산드라는 놀랬다.
여기까지의 실력이 있어도 그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니까……
거기에 루우보다 굉장한 그의 스승은 도대체!?
카산드라는 점점 흥미로워졌다.
「나에게는 지금까지, 마음속부터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라고 인정한 사람은 없었어. ……그 천재적인 마법사인 아데라이도 이사장조차도」
카산드라는 루우를 곧바로 응시해온다.
「심지체……당신은 걸출한 훌륭한 마법사야. 만약 민폐는 아니라면 나를 제자로 해줬으면 좋겠어. 높은 곳을 목표로 하자는 나를 이끌어줬으면 좋겠어! 부탁해! 일생의 부탁이야!」
두손을 모아서 간절히 부탁하는 카산드라에게 루우는 주저없이 수긍했다.
「하핫, 알겠어.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하자! 그렇지만 학원에서 당신은 교사로서 선배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의지할 수 있는 누나처럼 응석부리게 해줘. 그리고 학생들의 좋은 언니로서도 노력해줬으면 좋겠어. 지금의 당신이라면 그것을 잘 알거야」
「당신의 누나……학생들의 언니……」
입문을 허가받아서 기뻐한 카산드라지만, 루우에게 『누나』라고 불려서 복잡한 표정이다.
잠깐 골똘히 생각한 카산드라였지만, 곧바로 밝은 미소를 보이면 「알겠어!」라고 큰 목소리를 내지르며 수긍했다.
◇◆◇◆◇◆◇◆◇◆◇◆◇◆◇◆
왕도 세인트헬레나 시민거리, 월요일 오후 9시……
세인트헬레나에는 시민거리가 2개 있다.
한편은 상관거리와 직공거리에 인접한 서민이 사는 거리와 비교적 유복한 상류 시민이 사는 귀족거리에 인접한 거리의 합계 2개다.
카산드라와 루네, 보와데훌 자매가 함께 사는 집도 이 귀족거리에 인접한 시민거리에 있다.
원래, 그녀들은 기사가문 출신이었지만, 아버지가 빨리 죽어서 유산을 나눈 어머니도 곧바로 수도원에 들어가버렸다.
다행히 두 사람은 마법 재능이 있었으므로, 상속한 유산을 사용해서 발렌타인 마법 여자 학원을 거쳐서 동마법 대학에서 배우고, 졸업 후에 안정을 요구해서 마법 여자 학원의 교사가 됐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도 와인을 계속 마시는 카산드라에게 루네는 조용하게 말을 걸었다.
「언니, 그런 일을 그에게 부탁해서……정말로 괜찮아?」
그런 일은 루우에게 입문했던 일이다.
여동생에 그 말을 들은 카산드라지만, 컵에 들어간 깊은 적자색 액체의 향기를 잠깐 즐기면 쭈욱 단번에 잔을 비운다.
「나는 완전히 후회따위 하지않아. 오히려 기대돼……」
「기대……돼?」
「응, 너도 루우 선생님, 아니 루우님의 스케일의 크기를 봤겠지. 저런 인간을 초월한 체술과 현격한 차이의 마법 재능을 양쪽 모두 갖춘 마법사는 보통은 절대로 없어! 정말로 굉장하고, 너무 굉장해. 바닥이 모른다는 말은 확실히 그런 그와 같은 존재를 가리킬거야……거, 거기에……그, 그는 상냥하고, 성실해」
카산드라가 조금 뺨을 물들인 것은, 결코 와인탓만이 아니다.
그것을 본 루네는 이 순진한 언니를 조금 놀리고 싶어졌다.
「상냥하고, 성실? 루우 선생님은 이미 교장과 결혼했고, 소문으로는 학생과도 결혼했다고 들었어. 언니는 그런 아내가 많은 들뜬 남자는 기호가 아니었잖아?」
루네가 추궁하면 카산드라는 곤란스럽게 머리를 긁었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남편의 사랑은 아내 한명에게 따라져야 한다고. 하지만 나에게는……지금의 나 자신의 기분을 모르겠어. 그것보다 너는 어떻게 할거야? 루우님의 보조에 불만스러워 보이는데……」
여동생에게 얼굴을 향하지않고 또 잔에 와인을 따르는 카산드라.
이것으로 병은 거의 비었다.
그녀는 오늘 밤, 조금 과음해버렸다.
「나? 응……나는 자신의 페이스로 할 뿐이야」
루네의 말을 들은 카산드라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향기를 즐기면서 삼켰다.
「자신의 페이스인가……뭐 너는 너대로 납득하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해. 그렇다 치더라도 아데라이도 이사장의 지시는 여기까지의 심모원려라고 하면 과연이네」
확실히 아데라이도가 계산만으로 이번 지시를 내린 것이라면 굉장하다고 루네는 생각했다.
보와데훌 자매는 아데라이도의 『마안』의 힘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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