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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재훈련 ②」
「괴롭다~!」
프랑은 무심코 마음껏 숨을 내쉬어버린다.
정말! 루우도 참!
편한 훈련이라고 말하고, 이것 굉장히 힘들잖아!
그렇지만 프랑도 알고 있었다.
루우는 조금 전 자신을 매우 걱정해주고 있던 것을.
그래서── 그의 마음에 부응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보자고 그녀는 고쳐서 생각했다.
프랑은 눈을 감고 마음껏 코로부터 숨을 들이마셨다.
숲속답게 호흡을 하면 상쾌하게 시내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
1, 2, 3………심장이 120회!? 울릴 때까지 참는 건가?
그래!
우선 절반, 가보자!
………57, 58, 59, 60!
여기서 숨을 천천히, 천천히 뱉는거네.
프랑은 천천히 천천히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자신의 주위에서 일체의 잡음이 사라지고, 느긋한 시간이 지나갔다.
「루우!」
이윽고 숨을 내쉬는 것을 마친 프랑은 루우에게 말을 걸었다.
가슴 앞에 손을 얹고 ×표를 만들어서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아무래도 결과는 아직 같다.
「그렇게 달콤하지는 않네……」
하지만 프랑에게 전혀 비장감은 없었다.
이 훈련을 계속해 가면 언젠가 반드시 바람의 정령(실프)을 만날 수 있는 예감이 들었다.
◇◆◇◆◇◆◇◆◇◆◇◆◇◆◇◆
루우와 프랑은 더욱 숲 속으로 들어간다.
프랑이 전방을 주시하고부터 눈살을 찌푸리고, 중얼거린다.
「전방에 적───인 것 같네!」
「아아, 이번에는 고블린보다 강한 녀석이네」
루우도 적의 기색을 당연히 짐작하고 있었다.
아직 상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통상의 적이라면 프랑이 행사하는 색적의 마법에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아무래도, 오크 같아. 역시 10몇구의 무리로 있는 것 같네」
상대의 정체를 간파해서, 포착하던 프랑에 대해서, 루우는 공동 투쟁을 제의했다.
「이번에는 클랜으로 조합해서 함께 공격하자. 내가 방패 역할(탱커)을 할게. 녀석들을 꾀어낼테니 마법으로 결정타를 찔러줘」
「에엣!? 루, 루우! 당신 혹시 전위에서 싸우는 거야?」
앞에 나서서 싸우겠다고 은근히 말하는 루우에게 프랑은 놀랐다.
「아아, 전사로서 검과 체술은 물론, 클랜을 짠 공조는 할아버지에게 확실히 주입받았어」
「그렇지만 10구 이상 있는데───괜찮아?」
「뭐, 맡겨줘! 프랑은 내가 녀석들의 움직임을 보고 전국을 지켜본다. 마법을 쏠 때는 우리끼리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 신호는 잊지 마」
「나…… 좋은 연계를 할 수 있을까?」
불안한 듯 그를 보는 프랑의 어깨를 루우는 선뜻 두드린다.
「괜찮아, 프랑이라면. 자신감을 가져」
웃는 루우를 보고 프랑의 불안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작게 수긍한 루우는 조용하게 속삭인다.
「신호는 나의 이름을 불러 줘」
프랑에 대해 지시를 말하고, 루우는 출격한다.
걱정하는 프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나무 그늘이나 바위 그늘에 숨으면서, 오크들 쪽으로 갔다.
◇◆◇◆◇◆◇◆◇◆◇◆◇◆◇◆
오크란……
외모는 추악하고 불결.
인간보다 조금 작고 매우 탄탄한 몸을 가진 이 마물은 항상 본능에 의한 파괴의 욕구에 자극을 받고 행동한다.
상스럽고 비굴한 성격을 하고 있으며, 타종족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다.
본능이 명하는 대로 인간의 여성을 범하고, 인육을 탐내서, 때로는 서로 잡아먹기까지 하는 것이 그들 오크다.
오크들은 숲의 앞에 있는 공터에서 편히 쉬고 있다.
프랑이 마법으로 포착한 대로, 수는 12구 정도였다.
루우는 그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자신의 기색을 지우는 은밀한 마법도 사용해서, 조용조용하게 다가간다.
그가 처음 드메르 백작 저택에 왔을 때 지몬이 사용한 강력하고 이상한 체술을 기억하는가?
루우는 지금, 그 독특한 권법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었다.
우선 그는 무리로부터 떨어져있는 개체를 노린다.
배후에서 소리 없이 살며시 다가가서, 목덜미의 급소를 날카로운 지돌을 찔러넣으면 표적으로 된 오크는 절명해서, 소리 없이 무너졌다.
루우는 더욱 같은 방식으로 3구 쓰러뜨린다.
나머지는 9구.
이것으로 선제 공격으로는 충분하다.
루우에게 남겨진 임무는 이미 몇구 쓰러뜨린 후 프랑이 기다리는 장소로 꾀어내는 것이다.
루우는 뭔가 열중해서 수다 떨고 있는 것 같은 2구 오크의 배후로 다가간다.
그들의 말은 인간과 달리 귀에 거슬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그는 요전날 챙긴 다마스쿠스 소드를 쑥 빼들면 오크의 바로 뒤를 급습, 단번에 목을 친다.
쳐진 목의 절단면으로부터 사─악하고 분출하는 소리가 목소리처럼 울린다.
이제 1구의 오크는 일순간 멍하니 있었지만, 지금까지 수다 떨고 있던 동료가 순식간에 절명했다는 것을 알면 분노의 감정을 내뿜으며, 아우성치며 외친다.
그리고 적인 루우의 모습을 인정하면 녹슨 도끼(액스)를 휘두르며 향해왔다.
하지만 루우는 당연한 일이면서 선뜻 그것을 피하고, 똑같이 목을 친다.
그 무렵에는 나머지 오크들도 제각기 루우를 가리키며 살의를 담고 포효했다.
루우는 다시 덮쳐온 2구에게 주먹과 발길질로 가볍게 견제하면 프랑이 있는 방위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 뒤를 남은 7구의 오크들이 쫓아갔다.
◇◆◇◆◇◆◇◆◇◆◇◆◇◆◇◆
프랑은 오랜만에 클랜의 연계 훈련하는 것에 조금 긴장했다.
그녀도 마법 소녀 학원 시절, 클랜으로서 전투 훈련을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런 전투 훈련은 여성 왕국 마법 기사나 전투 계열의 마법사를 꿈꾸는 학생 즉 과거의 신디와 지금의 지젤, 미셸, 올가의 같은 자 이외는 빈도도 포함해서 본격적으로 실시하지 않을 것이 통상적이다.
프랑은 발렌타인 마법 대학에 진학해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학술적 연구를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경험은 몇번 정도밖에 없다.
또 이형의 자에게 습격당한 경험이 그녀를 소심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안에 울려온 것이 조금 전의 루우의 격려의 말이다.
프랑이라면 괜찮아, 자신감을 가지라고!
그 말은 불안해서 긴장한 프랑의 마음에 상냥하게 베어간다.
루우! 나, 노력할게!
그녀는 마음에 영향을 주는 그의 목소리에 힘차게 돌려주겠다고 다가올 전투에 대비해서 마법식을 머리에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때다.
루우가 사라진 방향에서 오크들의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온다!
루우는 무사할까?
그렇지만 괜찮아!
저런 오크 따위에게 강한 그가 당할 이유가 없어.
그보다──집중하자.
프랑이 응시하는, 시선의 끝 숲에서 갑자기 루우가 떠오른다.
그 뒤를 몇구의 오크가 쫓아서 매달려온다.
루우는 프랑을 뒤돌아보면, 수긍하며 그 자리에서 검을 휘둘러서 싸우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협의대로 프랑이 마법식을 영창하는 것이 끝날 때까지 발을 묶어주는 것 같다.
프랑은 손을 들고 큰소리로 루우의 이름을 부르면 마법식을 제기한다.
루우가 다시 프랑을 돌아보면, 씩 웃으며 갑자기 오크들로부터 멀어진다.
「마르크트, 카프!」
프랑의 영창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거룩한 불길 탄환이 가차없이 오크들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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