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973화 「테오드라의 부활①」


왕도의 서점대로는, 중앙광장에 접한 상관거리의 안쪽, 더욱 들어간 안의 옆길에 있다.
대충 20채 남짓의 서점이 서재를 늘어놓으며 아이전용의 책부터 어른용의 책까지, 이 대륙 대부분의 서적이 손에 들어오는 장소다.

그 서점대로에 접한,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않는 이상한 이계에, 한 채의 서점이 있다.
일찍이 대마왕 루시페를 시중든, 수수께끼에 쌓인 악마 오로바스가 영위하는 서점 『환상《판타시아》』이다.

이계에 있는 『환상《판타시아》』의 안에는……또 이상한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높이가 10m에도 미칠까하는 책꽂이가, 거대한 성벽처럼 세지 못할만큼 나란히 서서, 안에는 가득 새로운 다양한 책이 차있다.
바닥은 다리가 잠길 정도로, 포동포동한 붉은 융단이 깔려있다.
가게의 안쪽에는, 책을 천천히 읽을 수 있는 몇개의 중후한 목제의 테이블과 호사스러운 긴 의자가 놓여져있었다.
정중하게도, 테이블 위에는 홍차세트 일식까지 놓여져있다.
마치 서점이라기보다, 귀족이나 부유층이 이용하는 고급 살롱에 가까운 시설이다.

루우와 켈토우리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친구가 되는 약속을 주고 받은 밤……

프랑들 가족이 잠들어서 조용해지고 나서, 루우는 모라루를 동반해서, 이 『환상《판타시아》』으로 왔다.
긴 의자에 앉은, 루우와 모라루는 몇권정도의 책을 쌓아올려서, 열심히 읽고 있다.
실제로, 이 『환상《판타시아》』은 서점보다는, 도서관에 가깝다.
진열되어있는 책은, 오로바스의 개인적인 장서이며, 좀처럼 판매를 하지않기 때문이다.

이윽고……
이 가게의 주인, 오로바스가, 어디서 나타난다.

본래의 모습은 아니고, 의태하고 있는 게 틀림없겠지만……
루우가 따르게 하는 다른 악마종사처럼, 인간의 풍모를 하고 있었다.
언뜻 보면, 제대로 된 예복을 껴입은, 30대 중반의 신사라는 복장이다.
이전에 루우와 대화했을 때는 장년의 남자같은 『소리』뿐이었지만, 이번에는 과연 모습을 보였다.

옛 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록된, 많은 마도서에 의하면, 오로바스는 말과 같은 풍모를 한 악마라고 불리고 있다.
오로바스 본인도 그 풍모를, 확실히 의식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얼굴은 매우 길고, 눈이 큰 「말」로서, 입도 매우 컸다.
분명히 말해서, 전형적인 긴 얼굴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온화한 중년의 남자라는 인상을 받는다.

「루우님, 모라루 사모님, 한잔 더 차를 가져왔습니다」

오로바스는, 천천히 정중하게, 테이블 위에 포트를 뒀다.
당연하지만, 오로바스는 홍차의 맛에도 까다롭다.
학문을 좋아하는 오로바스에게 있어서, 독서가 벗삼아서 필수적인, 맛있는 홍차의 맛은 타협할 수 없다.

루우와 모라루는, 웃는 얼굴로 예의를 표한다.

「고마워」
「고마워요, 오로바스씨」

거기에 오로바스도, 만면의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주인으로 외경하는 루우가, 가게를 방문해준 사실이 기뻐서 견딜 수 없다.

「아뇨, 이런 건 문제없습니다. 그것보다 상당한 양을 읽으셨네요」

「응, 나는 20권……대개, 내용은 기억했어」
「저는 반, 10권이군요」

루우들이 이 『환상《판타시아》』에 와서, 그렇게 시간은 지나지않았다.
하지만, 옆에 쌓인 책은 모두 가뿐하게 1,000 페이지를 넘고 있다.
뭔가 속독이나, 마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굉장한 속도의 독서페이스다.

오로바스는 미소를 유지한 채로, 물어본다.

「그렇지만, 두분 모두 어째서 읽으십니까? 읽으신 책에는, 그 아루부 장에게 계승된 지식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루우의 지식은, 상당하다고 생각된다.
신대부터 계승된 역대 아루부의 지식에 가세해서, 죽은 슈르베스텔이 7천년의 인생으로 얻은 귀중한 지식도, 완벽하게 입력되고 있으니까.
천지창조의 비밀을 안다고 말해지는 악마도, 루우에게는 존경의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우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라도 모르는 건 많이 있어. 아직도 미숙하고, 좀 더 배우고 싶으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로 서방님과 동행했습니다」

「오오! 두분 모두, 매우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사람도 마족도, 향학심을 잃어서는, 곧바로 어리석어지니까요」

오로바스는, 천지창조의 비밀을 알기위해서 스스로의 생명을 걸었다고 전해진다.
그게 진실인지 어떤지는 불명하지만, 지금의 상태를 보면 반드시 거짓말은 아니다.

「실례, 잠시 봅니다. 과연……읽으시고 계시는 부분은……골렘과 자동인형《오토마타》에 관해서……그것도 없어진 갈드루도 마법제국에서 발행된 서적입니다」

갈드루도 마법제국의 서적……
그렇게 되면, 루우와 모라루가 온 목적은,

「응, 최근 사정이 있어서, 또 가족이 증가했어. 우선은 나와 모라루가 배워서, 확실히 서포트해주고 싶어」

「네, 이 후에는 서방님이 찾아내신 『유적』으로 향해서, 필요한 게 있으면 회수하려고 생각합니다」 

역시……
루우는 테오드라, 그리고 소피아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이 『환상《판타시아》』에 와서 지식을 얻으려고 했다.

오로바스는 성실한 악마다.
루우가 배우는 사실에 대해서 기쁨을 느낀 이상, 주인의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이라면 협력을 아끼지않는다.

「알겠습니다! 이 오로바스도, 루우님의 가족을 위해서, 최대의 서포트를 합니다」

「도움이 되겠어, 고마워, 오로바스」
「감사합니다!」

루우와 모라루는 일례했다.
겸손한 주인을 보고, 오로바스는 주먹을 「꽉」하고 움켜쥔다.
그리고,

「무슨, 소문도 듣고 있습니다!」

「소문?」

소문은……도대체, 뭘까?
루우가, 무심코 되물으면,

「네! 바르바토스를 비롯해서 다른 악마종사들의 활약을! 저도……지고 있을 수 없기에」

오로바스는, 바르바토스의 마도구점 『기억《메모리어》』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
더욱 기합이 들어간 오로바스의 얼굴을 보고, 루우와 모라루는 얼굴을 마주 보고, 미소지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