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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몰려든 손님②」


8월 14일 오전 9시가 지난, 루우·블런델 저택 넓은 홀……

귀가한 프랑은 기분이 안좋은 표정을 숨기지않는다.
이유는 프랑에게 있어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손님이란……

「안녕하세요, 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학원에서 돌아온 루우와 프랑에게 웃는 얼굴로 밝게 손을 흔드는 건 에드몬·드메르 삼남 케빈이었다.
옆에서 어색하고 조심스럽게 손을 흔드는 자는, 모험자길드 총마스터, 크라이브·바르바니다.
갑자기 발생한 따끔따끔한 공기에, 매우 지내기가 불편했다.

넓은 홀에는 루우의 처들이 모두 집합해있었다.
에드몬의 자식과 민미의 상사라는 중요한 손님답게 아래로 접대시키지 않고, 더할나위 없이 대접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모였다.
형태가 좋은 눈썹은 치켜올라가고, 예쁜 이마에는 희미하게 혈관이 떠오르고 있다.
귀여운 입술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저, 저는 전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만……」

무서운 분노의 마력파《오라》를 느끼고 있는 게 틀림없지만, 둔한 케빈은 태연히 말한다

「에. 어째서?」

「어머님의 저택에 묵고 있다고는 듣고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연락도 없이,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오십니까? 비상식적이겠죠」

프랑의 지적은 지당하다.
민미의 상사 크라이브는 왕도에 방문한다는 사전연락을 했지만, 케빈은 없다.
더해서 오늘 아침 내방의 약속도 없었다.

「아니, 내 가족이고, 오늘 갑자기 방문해서 프랑양을 놀래키려고 생각해서 말야」

매우 상식없는 케빈의 어조에 프랑의 분노 한계가 육박한다.

「으」

「오옷, 프랑양이 신음소리를 내면 뭔가 이 저택에 있는 그 큰 개같아」

「하아!?」

이제 안 된다.
케빈의 언동은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당장 프랑의 분노가 작렬하려고 하고 있다.
과연 곤란하다고 생각했는지, 처들&아드리누가 중재로 들어간다.

「케빈씨도, 반드시 프란언니를 귀여운 여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어」라는 지젤.

「매우 친화적이고, 나 틀림없이 프랑언니와 대단히 사이가 좋다고 생각해……」라는 나디아.

「그래요, 프랑. 거기에 그가 내일도 대학에서 만납시다라고 말했으니까」라는, 라우라.

「프랑누나……에드몬님의 아드님이고, 여기는 인내를……」라는 오레리

「그, 그래요! 저에게도 인내의 중요함을 가르쳐주셨어요, 프랑누나」라는 조제핀.

「여기는 생긋 웃는 얼굴이 좋을거에요」라는, 리랴.

「으음……사정을 잘 모릅니다만……싸움은, 그, 그만둡시다」라는, 아드리누.

민미는 미묘한 표정으로, 모라루와 앨리스는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고용인들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아!? 내가 귀여운 여동생? 대단히 의좋은 사이? 참아? 인내? 웃는 얼굴로 향해? 이런 사람에게!?」

다른 처들의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프랑은 주먹을 꽉 쥐고, 신체를 부들부들 진동시키고 있다.

「이런 사람은 심하네」

케빈은 홀연히 하고 있었다.
프랑은 이제 인내를 할 수 없었다.

이전에 이야기했지만, 지금 눈앞에 본인이 있다.
이렇게 되면 케빈의 『악행』을 다시 인식시킬 수밖에 없다고, 프랑은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분노가 수습되지 않는다.

「아드리누! 싸움을 먼저 걸었던 건 이 사람이야! 재차 모두 들어!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사람 버트랜드 대학에 무리하게 서방님을 데려가려고 했어, 그 때는 모라루도 있었지!」

이 장소에 있던 아내 중에, 모라루는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당연히 맞장구를 친다.
프랑의 분노의 원인을 알고 있으므로 당연히 그녀의 아군이다.

「확실히!」

모라루의 말을 들은 처들은 물론, 크라이브까지 차가운 시선을 향한다.
겨우 고립무원이라고 깨달은 케빈은 비명을 질렀다.

「자자자! 뜻밖이야! 억지로라니! 평화적으로 이적의 신청을 했을 뿐이잖아」

「평화적? 농담이 아닙니다! 보통, 현직의 상사가 있는 앞에서 인재섭외를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여기에 있어」

「변함없이 기가 막힌 사람……한마디만 말씀드려 둡니다만……재차 같은 일을 한다면 대숙부님과 필립님, 그리고 어머님께 직접 담판지어서 케빈님, 당신을 왕도 영구출입 금지로 할테니까요」

「우와! 그게 뭐야?」

프랑의 강경수단을 듣고, 케빈은 낭패했다.
정말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런 케빈의 시선을 받고 프랑은 단언한다.

「나는……진심입니다. 거기에 서방님을 왕도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면 여기에 있는 처들도 조용히 있지 않으니까요」

「아, 알았어! 그, 그 때는 확실히 나빴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 그러니까 오늘은 이야기를 하러……」

「케빈님의 이야기 따위는 일절 듣고 싶지 않습니다! 민미, 죄송하지만 크라이브씨의 대접 부탁해요……서방님, 저는 먼저 쉴테니」

「…………」

단언한 프랑은 총총 자신의 방으로 올라버렸다.
지젤들의 차가운 시선이 케빈에게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루우가 따끔따끔한 공기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케빈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괜찮아,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으니까」

루우가 쓴웃음지으며 말하면, 지젤들은 겨우 안심하고 케빈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

앨리스가 명해서, 고용인의 엘레나, 울라, 파울라가 차가운 홍차를 옮겨왔다.
이전에 구입한 유리제의 글라스에 얼음을 띄워서 시원한 맛으로 흘러넘치고 있다.

케빈이 「졌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루우군……프랑양은, 매우 화나있었는데 언제나 저런 느낌?」

「아니, 그런 일은 없어」

「그렇지만……」

머리를 움켜쥐는 케빈에게, 루우는 말한다.

「케빈님은 프랑의 역린에 접한 거야」

「역린?」

낯선 말에, 케빈은 고개를 갸웃했다.
루우는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다.

「동방에는 이쪽에 있는 드래곤을 닮은 용이라는 성수가 있어. 그들은 81매의 비늘을 가지고 있는데, 턱아래에 1매만 거꾸로 난 비늘이 있어. 용은 그 비늘에 손대는 행위를 매우 싫어해」

「으음……그 역린에, 만약 손대면?」

「용은 분노에 넋을 잃고, 접한 자를 순살한다고 전해지고 있어」

「과연! 변함없이 루우군은 박식하네, 네가 프랑양의 역린이라는 의미구나」

「뭐, 스스로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

루우가 복잡한 표정으로 돌려주면, 케빈은 벌레를 씹은 표정이 됐다.

「응, 곤란하네……나, 어떻게든 그녀와 화해하고 싶은데」

「조금 전 말한 이야기가 있다면……우선은 들을게」

「그런가……실은 말야, 루우군의 지식에 홀딱 반해서 잊을 수 없게 됐다는 게 본심이야」

역시 프랑이 말한 건 사실이었어!
지젤들이 즉석에서 반응했다.

「그러면, 프랑누나의 말하는 건!」라는 지젤.
「케빈씨!」라는, 나디아.
「허락할 수 없어요!」라는, 라우라.

「「「「「「「허락하지 않습니다!」」」」」」」라고 그 자리의 모두가 외친다.

프랑의 수배에 필적하는 처들&아드리누의 분노가 케빈을 덮치려고 한 순간.
당황한 케빈이 필사의 표정으로 제지한다.

「좀, 잠시 기다려줘! 여러분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않겠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약속한 루우가 처들을 제지한다.

「모두, 잠시 침착해줘. 케빈씨의 이야기를 듣자」

루우가 제지했으므로 지젤들은 어떻게든 참고 버텼지만, 표정은 험한 채다.
케빈은 루우가 프랑만의 역린이 아닌 사실을 깨달은 건 틀림없다.
넓은 홀의 공기가 무거워진다.
이렇게 되면 빨리 오해를 풀지않으면 안된다.

「실은 나, 이 왕도로 이주하게 됐어」

푸욱 고백한 케빈에게, 그 자리에 있던 면면은 놀란다.

「에엣!?」
「케빈님이!」

루우만이 온화한 표정이며, 미소지으면서 묻는다.

「그러면, 버트랜드 대학교수는?」

「그게 말야, 이쪽 마법대학의 부학장과 교환으로 2년 계약을 맺고 출향하게 됐어」

「「「「「에에에엣!?」」」」」

「상당한 힘든 일인데……그거」

「응, 꼭 아버님께 간절히 부탁했어! 그래서 9월부터 마법대학의 객원교수가 돼. 이걸로 루우군과 왕도에서 차분히 논의할 수 있어. 고고학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겨우 오해가 풀렸다.
하지만 루우와 학술논의를 논의하고 싶어서 에드몬을 움직여서, 왕도로 이주한다고는……

「어때!」라고 말하고 싶은 케빈의 표정을 보고, 처들은 모두, 기가 막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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