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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초심자 전용의 왕도 산책⑦」
사만 서점의 점내……
다양한 서적이 진열된 서가 앞에서 서성거리는 소녀들이 있다.
금발에 짧은 머리의 소녀 2명──울라와 파울라다.
울라는 지적받은 하우투 책이 신경쓰여서 어쩔 수 없기에, 모라루에게 눈치채이지 않도록 슬쩍 찾고 있다.
하지만 하우투 책을 모르는 두 사람에게 발견될 이유가 없다.
목적인 책을 아무래도 발견되지 않아서 화가 치민 울라는, 주위에 모라루가 없는 걸 확인하고 나서 점주인 사만에게 말을 건다.
「점주! 하우투 책이라는건 뭐야?」
「응, 아까 그 재밌는 아이구나. 하우투 책은 기본적으로는 초심자 전용으로, 테마에 관해서 다양한 방법이 기록되고 있는 책이야」
「테마에 관해서 다양한 방법이 기록되고 있다고? 구,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사만이 설명해도 평상시 서적에 인연이 없는 울라에게는, 좀 더 감이 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사만은, 울라들을 하우투 책의 서적이 있는 서가로 데려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 서가가 그래. 스스로 봐봐」
「아, 알겠어!」
다만, 수긍했을 뿐인 언니 울라에게, 파울라는 나직이 속삭인다.
「……언니,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지」
「아, 아 그랬지! 미안해, 얼마를 지불하면 되는 거냐」
울라는 어느 의미로 보면 명쾌한 성격이다.
누군가가 뭔가를 하면 절대로 댓가가 발생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지금의 사만의 대응도 당연히 유료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이런 건 『서비스』다.
하지만 사만도 분위기 타기가 좋다.
「하하하. 지금, 내가 가르쳐준 것에 대해서? 금화 100매!」
「에엣!?」
불합리한 요구에 놀라는 울라에게, 사만은 짓궃게 웃었다.
「그건 거짓말이야. 우리 책을 1권만 사주면 돼」
「아, 알겠어! 고, 고마워」
농담이라고 듣고 마음이 놓이는 울라.
그리고 사만이 손을 흔들면서 떠나면, 울라와 파울라는 서가에 꽂힌 다양한 책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여동생 파울라도 이번에는 언니와 교제한다고 결정하고, 같이 책을 체크하고 있었다.
이윽고 파울라는 한권의 책을 꺼낸다.
「이건……에으음, 왕도 생활을 100배 즐긴다! 이걸로 당신도 멋쟁이 왕도시민?」
「응? 뭐야 그건?」
루우의 제안을 받아들인 자매는 앞으로 당분간, 이 왕도 세인트 헬레나에서 살아간다.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일 외에 정보가 있으면……스스로도 체크하고 싶다.
파울라는 그렇게 생각하고 흥미를 나타냈다.
「언니, 이거 사서 읽어보자」
하지만 뭐든지 스스로 확인하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않는 울라의 생각은 차이가 난다.
「바보같아! 생판 남에게 삶의 방식을 모두 지시받고, 게다가 그대로 한다니 믿을 수 없어!」
변함없이 완고한 언니에게, 파울라는 현실적이다.
「언니, 그렇게 말하기 전에 책의 내용을 좀 봐」
「우으음……점주가 말하는 대로, 확실히 백문이 불여일견이네. 에으음……아! 아아앗!?」
휙휙 페이지를 넘기고 있던 울라는 돌연 작은 외침을 질렀다.
「언니! 무슨 일이야?」
언니의 뜻밖의 반응은 파울라도 신경이 쓰였다.
「그, 그 과자야! 이, 이봐! 그 때 네가 먼저 먹어보고 권해준 그 맛깔스러운 과자야」
※제743화 참조
울라가 펼쳐든 페이지에는 그 금사참새의 과자가 선명한 일러스트 첨부로 소개되고 있었다.
꿀꺽!
무심코 울라가 군침이 울렸다.
그 때 구운 과자의 맛은 그녀에게는 일생 잊을 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언니! 그럼 이 책!」
금사참새의 과자가 소개되고 있다!
그 사실이 이 책에 대한 자매의 신용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이렇게 되면 자매의 의견은 완전하게 일치한다.
구입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는 없다.
반대로 울라가 적극적으로 되버린다.
「응, 믿을만한 책이야. 다른 정보도 상당히 유익한 게 틀림없어! 난 이걸 살거야! 꼭 살거야!」
「언니, 나도! 읽고 싶어, 그 책!」
「응, 내가 읽으면 빌려줄게! 그럼 다른 책도 찾자, 파울라!」
「알겠어!」
울라와 파울라는 서로 수긍하면, 하우투 책과 자기계발 책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내용도 본 검토가 시작됐다.
15분 후……그 결과가 나왔다.
『누구라도 울트라 귀여워질 수 있는 간단한 메이크업!』
『서툰 아이도 낙승! 맛있는 간단 요리』
『적은 옷이라도 돌려입기 쉽게, 자유자재! 최신 왕도 패션은 이것이다!』
금사참새의 과자처럼 체험한 증명은 없지만, 일러스트에 의한 설득성이나 설명의 대목을 읽고 울라와 파울라가 납득했을 뿐이다.
테마만 보면 과연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 다웠다.
역시 예상대로다.
모라루가 말한대로, 하우투 책에 열중하고 있는 사실을 울라는 완전히 잊고 있다.
「좋아, 우리들 자매는 『왕도 생활을 100배 즐긴다!』에 가세해서 이 3권을 사자! 결정이네」
「응, 언니, 잠시 기다려! 이것도 사자」
파울라가 내민 건 한권의 책이다.
그 타이틀은……
『필살 츤데레&얀데레술! 좋아하는 남자를 반하게 하는 성격 구분 필승법』
「뭐!? 뭐야 이건? 연애 지도서잖아! 피, 필요하지 않아, 나는」
여동생 파울라가 내민 터무니 없는 타이틀의 책을 본 울라.
재빠르게 손을 좌우로 흔들며,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파울라는 언니의 성격을 죄다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언니에게는 내용적으로, 이게 가장 필요한 책일지도……」
「필요하지 않아! 절대 필요없어!」
「하지만……지금 언니의 성격 그대로라면」
단호히 거부를 하는 울라였지만, 파울라는 집요했다.
그리고 드디어 말리는 한마디가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언니는 평생 남자친구 없는 암흑 인생으로……」
「누, 누가!? 평생 남자친구 없는 암흑 인생이야!! 크으으, 분해! 이렇게 되면 나는 남자친구를 만들거야. 오기로라도 멋진 남자친구를 만들어주겠어!」
「잠시, 미안해……」
거기에 귀동냥이 있는 소리가 걸렸다.
금발의 작은 소녀가 손을 뻗었다.
옆으로 들어와서 한권의 책을 빼낸 건, 무려 앨리스였다.
울라와 파울라가 그 책의 타이틀을 자연스럽게 보면……
『이제 다시는 속지않아! 멋진 남자친구와 함께, 절대 행복해지는 여자의 삶』
「네, 앨리스씨! 그 책, 다 읽으면 저에게도 빌려주세요!」
외치는 파울라.
그리고 크게 수긍하는 울라.
확실히 앨리스가 선택한 타이틀이 울라의 마음을 잡았다.
「좋아요」
기쁘게 수긍하는 앨리스.
최고의 행복상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뚜렷한 마력파가, 지금의 앨리스로부터 강하게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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