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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초심자전용의 왕도 산책②」
앨리스는 시장에 온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큰 소리를 지른다.
「여러분! 들어주세요! 여기에 있는 사람은 모두 제 가족입니다」
가족?
사람들은 앨리스의 말에 반응해서, 그녀의 옆에 있는 루우 일행을, 호기심을 노골적으로 바라본다.
「오오, 모라루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나머지는 누구야?」
「응, 소피아도 그렇지만, 항상 여자아이는 모두, 귀엽구나!」
「모두 모라루와 앨리스의 친척이야?」
그리고 누군가가 루우를 보고, 중얼거린 한마디……
「설마 저 흑발남자는 앨리스의 남자친구?」
남자친구?
『기쁜 한마디』를 듣고 앨리스가 과장되게 반응한다.
손을 크게 좌우로 흔드는 오버액션이다.
「네에~엣! 아깝닷! 아쉬워요!」
앨리스의 말에, 또 과장되게 반응해서 돌려주는 건, 이 시장의 교섭 약속이다.
「아깝다는 건 뭐야?」
「앨리스, 서, 설마!?」
「우후후후! 그 설·마입니다」
앨리스는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행복을 어필한다.
하지만 몇명의 남자가 납득할 수 없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 듣기 싫어! 듣고 싶지않아! 앨리스는 이 시장의 영원한 아이돌이잖아?」
머리를 움켜쥐며 슬프게 한탄하는 청년이나 차분한 표정을 한 수염투성이 얼굴의 중년남이 일제히 수긍한다.
눈앞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않다.
그들의 기분은 모두 같다.
앨리스는 그런 남자들의 리액션에 허리에 손을 대고 항의의 포즈를 취했다.
「어머 너무해!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말하며, 겨우 행복을 잡은 내 방해를 하는 거야?」
행복을 잡았어?
설마!?
여러 남자들의 안색이 창백해진다.
「그럼, 역시!」
「딩동댕! 저는 드디어 결혼했거든요! 빵과 치즈를 아주 좋아하는 먹보인 저라도, 신부로 받아줄 기특한 분이 계셨습니다」
오오오오!
앨리스의 결혼 선언에는 많은 사람이 놀랐다.
하지만 앨리스의 충격 발언은 아직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분은 굉장히 생활력이 있었습니다! 무려 모라루 언니도 신부로 받아들여주셨습니다」
앨리스의 말에, 모라루는 마음 속 기쁘게 손을 흔들었다.
오오오오!
「그리고 더욱 이 두 사람도!」
앨리스가 손으로 가리킨 앞에는 리랴와 라우라가 있었다.
리랴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고, 라우라는 부끄러워서 숙여버린다.
과연 여기까지 오면 시장의 남자들로부터, 루우에 대한 야유하는 소리와 부러움의 소리가 터져나온다.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
「엣! 그게 무슨 소리야!」
「흑발녀석! 리얼충 폭발해라!」
「불공평해!」
하지만 앨리스에게는 『비책』이 있었다.
그건……
「정말, 진정해! 그 대신……」
그 대신?
불만을 토로하던 남자들은 다시 앨리스에게 주목한다.
「이 아이들은 일단 프리해요!」
이번에 앨리스가 손으로 가리킨 앞에는, 무려 울라와 파울라 자매가 있었다.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린다.
「오오!」
「귀여워!」
「둘은 자매?」
감탄의 소리와 흥미진진한 시선을 받고 울라와 파울라는 당황했다.
「뭐!? 야, 하지마!」
「꺅!」
하지만 앨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추긴다.
「자, 이 귀여운 두 사람을 꼬셔보고 싶으면 줄서, 줄서! 한 사람당 한마디, 시간 한정 어프로치~의무 개시!」
「아, 이봐! 멋대로 나누지마」
화가 난 울라는 항의하지만, 앨리스는 못 들은 척 넘어가고 만다.
하지만 처음 놀란 파울라가, 이미 미소짓고 있다.
「언니, 들었어? 우리는 정말로 귀여울까?」
「파, 파울라?」
여동생의 텐션을 직접 목격한 울라는 몹시 놀랐다.
가드가 단단한 울라에게 일순간, 틈을 생겼다고 본 남자들이 자매 앞으로 줄줄이 줄서버린다.
「좋아, 줄서, 줄서」
「순번 지켜!」
다그친? 남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울라는 당황할 뿐이다.
「와! 다, 다가오지맛!」
하지만 파울라는 이제 여유만만하게 상쾌한 미소가 되어있다.
「우후후!」
거기에 남자들의 찬사의 말이, 자매에게 끊임없이 이어져간다.
「너희들 굉장히 귀엽네」
「웃는 얼굴이 예뻐!」
「보조개가 견딜 수 없어」
「눈동자가 예쁘네!」
「머리카락이 찰랑찰랑 하네! 훌륭해!」
「우와아! 스타일 좋다!」
──15분 후
「네, 어프로치 타임 종료! 음, 남자아이들, 노력해줬습니다만, 유감스럽지만 그녀들의 하트를 움직이기는 실패했어요」
앨리스의 구분은 과연이다.
울라들에게 강요하고 있던 남자들은, 순순히 물러났으니까.
하지만, 강자의 울라도, 평상시와 사정이 다른 『공격』에 피로의 기색은 숨길 수 없다.
「아……지쳤어!」
하지만 남자들의 극찬을 받았던 파울라는 그렇지만도 않는다.
반대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언니, 나, 조금은 매력있을까?」
「뭐어? 무무,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조금 전 남자아이들이 칭찬해준 말을 절반만 듣는다고 해도, 단지 아첨떨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파울라는 마냥 들떠있지 않다.
조용한 어조가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울라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직도 그녀는 시기심 덩어리다.
「어리석어! 놈들은 음란한 욕망의 배출구를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싶어서, 필요이상으로 칭찬했을 뿐이야」
울라는 주먹을 꽉 쥐며 분해했다.
그리고 울라의 분노의 시선은 앨리스에게도 향해졌다.
「그리고 저 여자도 여자야. 우리들을 농락했어」
「우후후! 데헷!」
장난스럽게 혀를 내미는 앨리스를 보고, 울라는 더욱 더 분노가 늘어났다.
「뭐가 데헷이야! 저런 변변치 않은 남자들에게 추근거리게 하고! 너도 화내야 해, 파울라」
「아니, 나는 그다지……그렇게 남자아이로부터, 추켜세워지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재밌었어」
「뭐어!? 조금 전부터 너는 무슨 말을 하고 있어!?」
「나, 알겠어……앨리스씨의 생각이, 그리고……루우님의 의도도, 말야」
파울라는 자신들을 이 거리에서 살도록 권해줬을 때의 루우의 말을 생각해내고 있었다.
『내 제안은 나날이 사물을 확인하면서 인간으로서 살아가자고 하는거야』
이 말로 파울라는 이해했다.
언뜻, 이런 터무니 없는 일도 우리 자매에게 경험시키려는 의미다, 라고.
우후후, 루우님도 참!
너희는 성숙한 소녀라고 말하고 싶은거네?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파울라가 그렇게 생각하고 루우를 보면, 마치 그녀의 영혼에 목소리가 들린 것처럼 루우가 미소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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