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746화 「조르주의 결단」
안나·브시의 자택은 상관가리에 있는 큰 저택이다.
그 정문 앞에 한대의 마차가 멈췄다.
대형의 튼튼해보이는 마차로 색은 칠흑.
블런델가의 마차였다.
마부대에는 몸집이 작고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가 한명이 타고 있다.
「조르주님! 도착했어요」
밝고 상쾌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거기에 응하도록 이쪽도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이 된다.
「앨리스 언니! 고마워요!」
소리를 들은 금발의 소녀=앨리스는 매우 기뻐한다.
정식으로 루우의 아내가 되면서, 프랑의 남동생 조르주에게도 누나로 불리게 됐다.
「우후후! 누나구나! 굉장히 수줍네요! 그러면, 마차를 저택안에 넣고 기다리죠」
브시 저택의 문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전혀 없다.
아무래도 이 저택의 고용인은 모두, 떠나버렸다.
간격을 두지않고 문이 열리면, 한명의 법의《로브》모습의 소년이 내려섰다.
루우가 왕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보다, 아득하게 언행이 부드럽고, 듬직하고 침착한 소년……
안나가 부른 조르주·드메르가 도착했다.
팍!
갑자기 저택의 현관이, 큰 소리를 내며 열렸다.
「조르주!!!」
어디선가, 조르주의 도착을 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상대의 이름을 부르며, 구르도록 달려오는 자는 안나다.
조르주는 안도의 표정이 떠오른다.
그가 안부를 걱정한 안나는 무사했다.
「아앗! 안나! 다행이네, 무사해서! 너의 『조르주』가 불러서 곧바로 뛰어왔어!」
조르주는 크게 손을 벌렸다.
안나는 조르주의 가슴에 뛰어들었다.
조르주와 포옹하는 건 처음이었다.
2명 모두 꽤, 용기가 없었다.
가녀리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의 가슴은 의외로 크고 우람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에 대한 마음이 멈추지 않는다.
역시 그는 와줬다.
곧바로 달려와줬다.
기뻤다!
정말로 기뻤다.
안나는 무심코 울었다.
통곡이라고 해도 좋다.
굵은 눈물이, 격렬한 감정과 함께 하염없이 쏟아진다.
「아아아아아아앙, 아우우우우우우……」
열린 현관에는 아르만과 도미니크가 서 있었다.
방심하며 공허한 눈으로, 조르주에게 매달리는 사랑스런 딸을 바라보고 있다.
조르주와 아르만들이 시선이 마주쳤다.
안나의 부모님……인가.
그렇게 생각한 조르주는 살그머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아르만은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안나가 데려온 자는 마음이 약해보이는 소년이다.
이전에 상회의 사원이 보고, 어느 귀족의 자제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므로 아르만에게 있어서는 상정한 범위내다.
「너는……어디의 누군가? 딸이 너를 의지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이럴 때의 아르만은 오만하다.
조르주가 어디의 누구든, 딸의 부탁을 듣자마자 내방해줬다.
적어도 상식을 가진 인간이 취할 태도는 아니었다.
이런 버릇이 사원을 배반시켰다고 해도 좋다.
조르주는 미소지으면서 자칭했다.
「저는……조르주입니다. 조르주·드메르라고 말합니다」
조르주의 이름을 들은 아르만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잘 알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드메르?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
「당신!!! 드메르는, 저!」
아내 도미니크가 무심코 외쳤으므로, 아르만은 흠칫 놀랬다.
평소의 아르만이라면 곧바로 깨달았겠지만, 이 극한 상태로 전혀 기가 돌지 않았다.
「네! 귀하가 생각하고 있는 드메르입니다」
「하하하……설마……」
「저는 아직 어립니다. 그렇지만 안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그녀를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르만은 반신반의했다.
눈앞에 있는 자는 틀림없이 드메르 백작가의 후계자로 보인다.
딸 안나가 이런 『거물』과 교제하고 있던 건 의외였지만, 살아날 가능성이 나온 건 다행이었다.
「그래……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이야기하지」
「감사합니다!」
──1시간 후
아르만의 이야기는 끝났다.
조르주는 납득하며 수긍하고 있다.
그가 침착한 이유는 루우에게서 사전에 이번 이야기를 들었던 탓이다.
듣고 있던 이야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었지만, 분명히 말해서 아르만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이번 사건의 원인은 일방적으로 사원의 무법이 원인으로 아르만 자신은 일절 나쁘지 않다는 부분이다.
조르주는 뭐라고 할까?
안나가 가만히 조르주를 응시하고 있다.
아르만, 도미니크의 브시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지극히 심각합니다. 부채 금액도 막대하고, 저 같은 아이와 동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르주!」
안나는 주먹을 꽉 쥐고 있다.
그의 대답은 안나가 기대한 대답이 아니다.
하지만, 안나에게 있어서는 조르주가 와준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르만과 도미니크의 낙담은 기대가 컸던 만큼, 명백했다.
「뭐야, 너는! 잘난척 하다가도 결국은 어린애야. 자네보다, 가능하면 어머님을 여기로 불러와주지 않겠나?」
아버지 아르만의 실례되는 말과 태도.
조금 전부터 참고 있던 안나도 드디어 한계라고 느꼈다.
「아버님! 조르주에게 실례에요」
하지만 조르주는 어디까지나 냉정하다.
「아니, 괜찮아, 안나. 아버님이 말씀하시는 대로야. 하지만 나에게도 각오가 있어, 들어줄 수 있겠어?」
조르주는 뭔가 결의했다.
말 한마디에도 기합이 느껴진다.
「네, 네!」
「지금 이대로는 나는 너를 구할 수 없어. 나와 너의 사이에는 타인이 보기에는 애매한 유대감밖에 없기 때문이야」
「애매한 유대감?」
「응, 그래.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있어. 이건 조금 전 확인했지만, 옆에서 보면 아이끼리의 장난으로 보겠지」
「에?」
안나는 멍해져 버린다.
역시, 평소의 조르주와는 분명하게 다르다.
분명히 말해서, 매우 믿음직스럽다.
「그러니까 나는 여기에 선언할게, 분명히」
조르주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할까.
안나는 매우 떨려왔다.
만약 자신이 꿈꾸고 있던 그 일이라면?
심장이 너무 답답해.
아르만은 그런 두 사람을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지만, 도미니크는 여성의 독특한 감이라고 할까.
지금부터 일어나는 이벤트를 확실히 감지하고 있었다.
「하하하, 과연 용기가 필요해. ……후우」
조르주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안나! 내 신부가 되줬으면 좋겠어. 내 곁으로 와줘!」
「네!?」
조르주에게 들은 말은……무려 안나에게 프로포즈였다.
경악하며, 눈을 크게 뜨는 안나.
「에에엣!?」
「뭐라고!」
조르주의 돌연 프로포즈에는 과연 브시 부부도 놀랐다.
설마 스스로 아이라고 단언한 조르주가 안나에게 프로포즈를 하리라고는……
브시 부부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청천벽력이었다.
그 조르주가 다시 묻는다.
그가 갑자기 한 고백에 놀란 안나를 상냥하게 배려했다.
「안나, 미안해! 너무 놀래켜버렸네. 그렇지만 재차 말할게, 시집와주지 않을래? 내 가족이 되줬으면 좋겠어!」
처음으로 조르주의 프로포즈를 들었을 때는, 휘둥그레졌던 안나였지만, 지금은 흐뭇하게 웃고 있다.
「후후후, 과연 놀랬어. 그렇지만 조르주, 내 기분은 정해져있ㅓ!」
그 순간, 아르만은 매우 싫은 예감이 들었다.
무심코 큰 소리로 외치려고 한다.
하지만!
「안나! 아, 안 돼 「네! 안나는 조르주의 신부가 될 거에요!!!」……아앗!」
울려퍼진 안나의 행복한 대답에, 아르만의 소리는 완전하게 지워져버렸다.
'마법 소녀 학원의 용병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748화 「흔들리지 않는 각오」 (0) | 2021.12.27 |
---|---|
제747화 「죽은 남편의 모습」 (0) | 2021.12.27 |
제745화 「안나의 고백」 (0) | 2021.12.25 |
제744화 「배반」 (0) | 2021.12.25 |
제743화 「친애하는 말싸움」 (0) | 202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