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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백조정 송별회④」
「루우님! 엘레나와의 이야기는 벌써 끝났습니다! 이쪽으로, 와 주세요!」
케이트가 기세좋게 달려들며 루우의 가슴에 뛰어들었다.
은빛의 짧은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있다.
아름다운 녹색의 눈동자는 곧바로 루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핫! 뭐야, 케이트. 너, 너무 빠르게 튀어나가는거 아니야?」
「맞아! 맞아!」
루우에게 응석부리는 케이트는 마치 사육주에게 장난치는 강아지처럼 보인다.
「알겠어, 함께 갈까」
「네!」
케이트는 큰 소리로 대답을 하면 작은 손을 내밀면, 루우의 손을 단단히 잡았다.
프랑들은 그 모습을 미소로 지켜보고 있다.
요전날, 흉금을 열어서 서로 대화한 결과, 서로의 기분을 알고 있으므로, 처들중에는 화내거나 안절부절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만다님과 저와 3명이 서로 대화해본 결과, 엘레나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지 결정했어요. 결과에 관해서는 그녀로부터 직접 들어주세요」
「응, 알겠어」
「우후후, 이그나트가 없어서 오늘 밤은 조용하고 좋네요」
「……그렇네」
루우에게 연인처럼 응석부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케이트는 외로워보였다.
그러니까 루우도 자연스럽게 동의했다.
그런 케이트에게 이끌려서, 루우는 엘레나와 아만다가 앉아있는 자리옆으로 앉았다.
엘레나가 일어서서, 루우에게 깊숙히 고개를 숙였다.
「루우님, 재차 답례를 말씀드립니다. 도움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응, 다행이네. 그래서 벌써 결정했어?」
「네! 아만다님께 양해를 받았습니다. 루우님께 조금 전, 이야기한 거리, 그 여신에게 저주받아온 세상의 존재 돕기를 거들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방해를 하지않게 평상시는 이계에 있을테니, 부디 저를 데려가주세요」
「너의 동행은 상관없어, 그리고 희생자를 돕기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하자. 하지만 나는 최종적으로 모두를 도울 수 없을지도 몰라」
「상관없습니다! 저 혼자서는 미력하고, 루우님께는 도움을 요구하고 있는 존재가 많이 있겠죠? 함께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어……만약을 위해서 다시 한번 물을게. 정말로 이걸로 괜찮겠지」
「네!」
「좋아, 그러면 내일부터 너와는 함께야. 처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줘」
루우는 미소지으면 엘레나의 머리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동행이 허용된 엘레나는 마음속부터 기쁘게 웃는다.
「나는 아직도 아만다와 할말이 있어. 케이트와 함께 프랑들이 있는 곳으로 즐기러가줘. 다음에 맛있는 구운 과자도 포장해갈게」
「헤? 구운 과자? 읏, 도대체 무엇입니까?」
엘레나는 귀엽게 고개를 갸웃했다.
「하핫, 그렇네. 엘레나는 달콤한 것은 좋아해?」
「네! 과일이나 벌꿀은 좋아합니다」
요정이라고 해도, 이렇게 되면 보통 여자아이와 변함없다.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보다 먹어보는게 빠르다.
「자 반드시 좋아하게 될거야. 기대하고 있어줘」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우선 실례합니다!」
「루우님, 그럼 또 다음에」
떠나가는 엘레나와 케이트의 뒷모습을 본 루우는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엘레나는 좋은 아이야」
「네!」
아만다도 곧바로 동의하지만, 루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표정이다.
그녀의 기분을 헤아린 루우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잘랐다.
「내일, 우리들은 여행을 떠날거야」
「……네」
지금의 루우는 여행자다.
자신의 눈앞에서 없어진다는 현실은 알고 있지만, 아만다는 역시 외로워보였다.
「이 여행에는 목적이 두가지 있어. 너에게 설명한, 내 처들에게 세계 경험을 쌓게하는 일과 함께 중요한 목적이」
「네!」
루우가 얼굴을 향한 쪽에는 명랑한 미소로 말하는, 앨리스에게 의태한 리랴가 있다.
「내가 그녀──로도니아 왕국 공주 리랴를 허락받으려고 여행하고 있어.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한 다음 결혼의 승낙을 받을거야」
「루우님께서 소개해주시기 전부터 저도 리랴님의 이름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만다가 말하는대로, 종족이나 신분을 불문하고 로도니아 왕국내에 사는 자로서 리랴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다.
「본래, 그녀의 입장이나 신분으로는 기사들 따위가 수행하는 엄중한 호위포함의 여행이 되버릴거야」
「……당연하겠죠」
「응……그러니까 가족끼리의 여행을 즐기고 싶어서, 의태시키고 있어」
아만다도 감이 날카로운 여자다.
루우가 이렇게 내막을 말하는 것은 가족이니까 말하는 것은 물론, 뭔가 이유가 있다고 느꼈다.
「우리들이 여행을 떠나고 나서 잠시 지나면 『리랴 공주』일행이 올거야」
「과연!」
진짜 리랴가 여기에 있다.
아만다는 곧바로 루우가 전하고 싶은 바를 이해했다.
「그 중의 리랴도 우리들의 가족이야. 뭐 기사들의 호위가 붙어있으니까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걱정해줘」
「잘 알겠습니다, 루우님」
루우의 명령을 들은 아만다는 즉석에서 공순의 의사를 나타냈지만, 더해서 뭔가 할말이 있었다.
프랑을 비롯한 행복한 처들의 모습을 보고, 또는 루우와 리랴의 결혼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대비했을까.
푸른 눈의 눈동자가 가만히 루우를 응시한다.
하지만 아만다의 입술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만다로부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재차 루우가 입을 열었다.
「아만다에게 있어서 지금의 생활은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네! 백조정의 『여주인』으로서 동료와 함께 매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야. 하지만 백조정에서의 생활은 소웨르인 류의 명령이기도 하지」
「…………」
아만다는 입을 다물었다.
현재의 자신들은 류디아로부터 출신에 관계없이 평등한 아루부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아서, 직무에 충실히 힘쓰고 있다.
보람도 있어서, 충실한 생활이다.
다만 루우가 말하는대로, 확실히 자신의 의사로 선택한 생활은 아니다.
「이 임무도 언젠가는 끝날거야. 아루부의 존재로서 책무를 완수하는게 끝내면, 재차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돼」
「자신의 행복……」
「그 행복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나로서는 말할 수 없어.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너나 케이트가 체감하는 일이니까」
「…………」
아만다는 또 입을 다물어버렸다.
하지만 루우에 향한 시선은 제외하지 않았다.
맑은 푸른 눈이 곧바로 루우를 응시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불타는 시선을, 루우는 평소의 온화한 표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까지 털어놓고 무책임해서 미안하지만, ……하지만 너희들이 행복하게 되기위해서 도움은 줄게. 절대야, 약속할게!」
「가, 감사합니다! 저는 루우님의, 그 말씀만으로 행복합니다!」
아만다는 무심코 외치고 있었다.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역시 루우는 자신이나 케이트를 매우 걱정해주고 있다.
그것도 심하게 생각해줬다.
그는 아루부의 마을에 있었을 무렵과 완전히 변함없다.
아만다는 마음 속 깊이 그것이 기뻤다.
「아무리 임무라도 터무니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그것과 무슨 일이 있으면 마음 속에서 나를 부르는게 좋아. 너희들을 위해서 달려올게」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루우님은 역시 우리들의 왕자님입니다」
아만다는 문득 아루부의 마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자신이나 케이트가 곤란해하면 언제나 도우려고 달려온 한명의 소년.
그가 그녀들에게 있어서는 백마를 탄 왕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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