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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4화 「브레바르가의 평온⑭」


모라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마티아스는, 타격받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루우가 만든 제 3계를 본뜬 이계, 에덴에서 기다리고 있다.

스테파니, 아니에스라는 성숙한 두 딸의 부친 마티아스는, 이제 40대 중반의 중년이지만……
이 이상한 이계에서는, 건강한 소년의 무렵처럼 돌아다니거나 뛰거나 할 수 있었다.

마음껏, 신체를 움직인 후……
두 사람은 녹색이 선명한 초원에 앉았다.

마티아스는 오래간만에 말했다.
어렸을 때의 이야기……
그리고 소년이 되면 수도승려가 되서, 어떤 잡무든 해서, 열심히 수행한 이야기 따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기억을, 추억과 함께 말했다.

모라루는, 차분히 들어줬다.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시시한 이야기라도 진지하게 들어줬다.

여러가지 이야기하는 동안……
마티아스는, 친딸 이상으로 모라루가 마음에 들었다.

눈앞의 모라루는, 겉모습보다, 계속 어른스러워서……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어조에 침착해진다.
이야기를 할 때 이지적인 깊은 부분을 느낀다.

어떤가하면, 대중적이면서도 잡학적인 사항도 잘 알고 있다.
멋부리고나 농담에도 능숙하게 맞춰준다.

얼핏보면, 매우 차가운 인상은 있지만……
꾸미지않은, 그녀의 태연한 배려가 기쁘다.

마티아스는, 어릴 적 희미한 생각을 품은, 첫사랑의 여자아이를 생각해낸다……
혹은……
상냥했던 죽은 어머니라고도 느낀다……

어둠의 마수에게서 도움받은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마티아스, 모라루 두 사람이 있는 이계의 풍경은, 전혀 변함없다.
변함없이, 시퍼런 넓은 하늘이 퍼져서, 대초원에 크고 작은 숲이 점재한다.
상쾌한 바람도, 피부에 기분좋게 느껴진다……

마티아스는 재차 주위를 둘러보고, 감탄한다.

「여기는……정말로 에덴같네. 도저히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장소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이렇게 말하면, 모라루는 생긋 웃었다.

「네, 멋지죠?」

「응! 훌륭해」

「우후후……서방님이 만든 레플리카라고는 해도……누구라도 그리운 고향에 있듯이 마음을 치유되서 신체는 넓은 하늘을 흔들리는 구름처럼 가벼워집니다. 확실히 무한의 경지……에요」

「응! 완전히!」

에덴에 대한, 모라루의 형용을 듣고, 무심코 마티아스는 수긍했다.
그는 시인이 중얼거리는, 이렇게 지적인 대화를, 좋아하는데……
아버지나 아내, 사랑스런 딸 두 사람과, 한적이 없다……

하지만, 모라루는 갑자기 짓궃게 웃는다.

「그렇지만 마티아스님, 현세로 돌아가면 무리해서는 안되요, 우후후」

「하하하, 그건 뭐야?」

「마티아스님은, 이미 완전하게 아저씨. 게다가, 운동부족이니까……곧 숨이 차고, 신체의 마디들도 아파져버려요」

모라루의 웃는 얼굴로 끌여들여져서 마티아스도 자연히 마음껏 웃는다.

「하하하하하! 너가 보면, 확실히 나는 운동부족의 아저씨야! 그렇지만 여기서는, 신체가 젊은 무렵처럼 움직여! 기분이라도 발랄해진다고!」

「그렇겠죠? 저도! 기분좋아서, 현세로 돌아가고 싶지않아요」

「그렇구나! 응, 대기가 상쾌해! 정말로 기분이 좋아! 이게 루우님의, 마법의 힘인가……」

「네, 마법에는 무한의 가능성이 있어요. 이렇게 사람을 지키고, 달래고, 구하는 일도 할 수 있어요」

「…………」

마법에는 무한의 가능성이 있구……나……
확실히 지금, 자신이 있는 이계가 마법에 따라서 만들어졌다면, 현격한 차이의 힘이다……
그리고 무서운 악마에 의해서, 어둠에 떨어지기 직전의 자신은 구해졌다……
기분도 이렇게 긍정적이 됐다.
모두가, 루우와 모라루에 의해서 행사된 마법의 힘이라고 실감할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하는 마티아스에게, 모라루는 뜻밖을 고한다.

「당신의 선조……브레바르가의 시조, 로란님이 목표로 한 마법의 참뜻이란, 확실히 그게 아닐까요?」

「로란님이……브레바르가가 목표로 한 마법의 참뜻……사람을 달래고, 지키고, 구하는 일인가……」

「네, 당신이 믿은 가훈처럼, 방어마법, 치유마법만이, 사람을 지키고, 구하는 건 아니에요」

「……화, 확실히 그래, 그 대로야!」

모라루의 말에 납득한 마티아스는, 재차 에덴을 둘러보고, 크게 수긍하고 있었다.

마티아스는 실감한다.
얼마나 자신의 시야가 좁았다고.
재차, 아버지나 사랑스런 딸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당신 자신이, 지금 확실히 체감하고 있으니……잘 알 수 있죠?」

「응……잘 알아」

「네, 최종적으로 당신을 치유하고, 회복하게 한 건……이 에덴을 만든 공간마법인걸요……」

「…………」

솔직하게 납득하고, 수긍하는 마티아스에게, 모라루는 미소짓는다.

「우후후, 마티아스님, 마법사의 기본을 생각해내세요」

「마법사의 기본?」

「네, 마법사의 기본은 상상력, 그리고 호기심 혹은 탐구심……그렇게 아버님으로부터, 확실히 배우셨죠?」

「응, 확실히 배웠어……그랬군, 후후후」

마티아스는 또 먼 눈을 했다.
기억을 다시 끌어당겼다.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어릴 적을……
스승은 당연히, 아버지 안드레.
어렵지만, 믿음직하고 상냥했다……

「저기, 마티아스님」

「뭐야?」

「그러니까, 상상하는 거에요……아득히 옛날, 브레바르가 시조, 로란님의 자취를 이으신 2대째는……어떻게 생각해오셨을까요?」

「에? 2대째의 질베일님이? 어떻게 생각해오셨다……는」

모라루의 질문에, 마티아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모라루는, 곧바로 보충해준다.

「로란님이……너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기 때문에……자신은 아무래도, 위대한 아버지의 그늘에 숨어버립니다」

「응, 절대로 그랬을거야……질베일님은, 아버지 로란님의 자취를 훌륭하게 이어져서 더욱 브레바르가를 번창하게 세웠다고 밖에 기록에는 남지않았어……」

「그러면, 어디까지나 제 상상이지만……그 질베일님도……고민하고 괴로워했다……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에? 질베일님도? 고민하고 괴로워 하신다고?」

상정외의, 모라루의 뜻밖의 질문에……
마티아스는, 속이 빈 부분이 찔러진 것처럼 눈을 크게 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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