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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4화 「뒤를 맡기며④」


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하기휴가도 8월에 접어들고 중반을 지난, 어느 날의 일이다.

발렌타인 왕립 마법 여자학원 2년 C반 학생, 미셸·에스트레와 올가·후라비니는, 카페의 한쪽 구석에서, 어두운 얼굴을 하고 마주보고 있었다.
다행히 점내는 비어있어서 주위에 다른 손님은 없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고민을, 단 둘이서 상담하기에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추에이션이다.

미셸과 올가는 고민하고 있었다.
원래……
다감한 17살의 두 사람은, 공사에 건너서 고민은 많다.

우선 공으로는……
마법을 배우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1인분의 마법사가 되기위한 압박이 무겁게 덥쳐진다.
매회 나오는 대량의 과제에 온갖 고생을 해서, 마법 습득에 쫓기는 나날……
자신의 재능의 한계를 느끼거나 생각처럼 되지않는 부분도 많아서, 모이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그리고 사, 즉 개인적으로는……
아직 남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두 사람은……
「우리, 멋진 남자친구를 갖고 싶어!」
성숙한 여자라면 가지는, 이런 고민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지극히 중요한 사랑의 고민조차……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생각하면, 뒷전이 되버린다.
미셸과 올가의 고민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관련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니까……

초봄에 태어나서, 터무니없이 큰 고민을 마음 속에 품고, 두 사람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채로……

「하아……미셸, 나……지금인 채로는 안 돼」

라고 올가가 한숨을 쉬면,

「응……나도 그래……스스로가 어쩔 수 없어서 아니……정말로 용서할 수 없게 돼」

라고 얼굴을 찡그렸다.

깊은 고민을 가지면서, 더욱 두 사람에게는 신경이 쓰이고 있던 일이 있었다.

부원이라면 누구라도 신경쓰는, 마법무도부의 차기부장, 부부장에 대해서다.
최근에는 부원만이 아니고, 클래스메이트에게서 들을 때도 있었다.

지젤·카르판티에, 시모누·칸테라는 걸출한 실력자가 뒤를 잇는 건 도대체 누구일까하고……

하기휴가가 시작될 정도부터, 부원들의 입에 오르지않는 날은 없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바, 다이가 뒤따르는 본명은……부재다.
물론, 지명권이 있는 지젤과 시모누는 일절 아무말도 하지 않겠지만……

원래……
과거에 있어서, 마법무도부의 부장은 기본 연공서열이었다.
그 관습을 단번에 뒤집었던 게, 지젤이다.

지젤은 1학년으로 곧 부부장이 되면, 사이를 두지않고 당시의 부장에게서 후계자로 지명됐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 그리고 아름다운 용모, 카리스마성……
어디에도 트집잡을 길이 없는 완벽한 지젤에게, 부원들은 아무도 반대하지 않고, 고문의 신디도 양해하면, 이례적으로 1학년 부장 취임이 실현됐다.

시모누도 마찬가지다.
만약 지젤이 없으면……
문제없이, 1학년으로 부부장으로 취임하고 있던 정도의 일재였다.

한화휴제.

지젤들 3학년은, 하계휴가전에, 이미 장래의 진로를 공언하고 있었다.

어느 날……
부실에서, 지젤의 이야기를 듣고, 시모누 이외의 부원 전원이 놀란다.

지젤의 아버지와 오빠는 저명한 기사다.
기사의 일족으로 태어난 지젤도 당연히 왕도기사가 된다는, 그녀들의 예상을, 큰폭으로 배반했기 때문이다.

무려!
지젤은, 교사가 된다고 한다.
「마법대학에 진학해서, 교직 과정을 취하면, 모교 마법 여자학원의 교사가 된다!」라고 기쁘게 선언한다.

한편 시모누는, 예상대로 당연하게? 왕도기사대로의 입대를 선언했다.
이제 몇차례, 기사대에 대한 체험입대도 끝마쳐서, 면접도 보고,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약혼자 제롬·카르판티에의 아버지 레오나르가, 기사대를 통괄하는 장군이라는 유리함을 제외해도, 실력으로는 입대가 틀림없다고 듣고 있다.

학생 생활은 길면서도, 짧다……
미셸들도, 내년의 이맘때는 이미 진로를 결정해서, 취직활동을 하고 있다.

덧붙여서,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은 변함없다.
루우와 프랑에게 진로상담을 했을 때도, 분명히 고했다.
시모누처럼, 왕도기사대 소속의……누구라도 인정하는, 명예높은 여성 마법기사가 되고 싶다고.

일찍이 테츠공주라고 칭해진, 마법무도부 고문 신디·라이언처럼.
신디의 명성은, 어릴 때부터 미셸과 올가의 동경이었다.

하지만……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해결되지 않는 한, 절대 왕도기사로는 될 수 없다……
두 사람은 이렇게도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 방금전의, 부장 후계문제도 관련되어 온다.
만약 이 상황인 채로, 미셸과 올가의 어느 쪽이, 부장 혹은 부부장으로 지명되면……
차라리 퇴부까지……생각해버릴지도.

책임감이 강해진 미셸과 올가는, 자신들의 고민이 해소되지 않는 한……
마법무도부에서 후배의 지도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루우를 만나고 나서, 미셸들도 현저하게 변해있었다.

스스로의 성장은 물론, 오레리, 조제핀, 에스텔, 루이즈, 안나……
차례로 긍정적이 되는, 클래스메이트들의 모습을 보고 영향을 받은 일도 있다.
지금까지의, 듣는 대로, 흐르게 될 뿐의 자신들을 바꾸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기사가 되는 일을 단념하거나 하지않고, 무책임하게 되지않아서……
고민의 해결방법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간단하게는 되지않는다.

하지만 이대로 고민하고 있어도 절대로 해결하지 않는 것도 확실하다.
결국……
뜻을 정하며, 미셸이 말한다.

「저기……예의 일, 부장과 부부장에게 상담하자」

친구의 제안을 들은 올가도, 각오를 결정했다……

「응,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안되는 건 원래……지금인 채로는, 아무런 해결도 안 돼」

미셸과 올가는 얼굴을 마주 보면, 크게 수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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